"시장 자생력 갖춘 4개 사업부문 분리"

인터파크(대표이사 이기형, 이상규)는 오늘(10월 18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회사의 물적분할을 결의하고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쇼핑몰, 도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사업부문은 각각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ENT, ㈜인터파크투어 4개 독립회사로 분할되며 ㈜인터파크는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성장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로 남게 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기업분할을 결정하게 된 것은 기존 사업부문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상거래라는 측면에선 유사하지만 고객과 시장환경이 다르고 여러 사업분야가 하나의 회사에 있으므로 해서 복잡성이 증대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치열한 경쟁 상황에 있는 한국 온라인 시장에 대한 ‘통합과 재편’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배경이다.

이에 인터파크는 시장 자생력을 갖춘 4개 사업부문을 분리함으로써 각 사업분야별로 고객과 시장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며, 장기적으로 경영효율성 제고와 기업가치 증대를 그 목적으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과당경쟁으로 인한 한국 온라인 시장의 문제를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시대를 열기 위해 사업분야별로 여타 온라인 업체들과의 시장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터파크는 경쟁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나 인수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인터파크 이상규 사장은 “앞으로 인터파크는 계열사의 통합적 서비스 제공과 미래전략 수립, 신성장 사업의 추진 및 투자를 담당하게 되며 지주회사로 전환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번 분할이 “전자상거래 선도기업으로서 시장통합을 통해 온라인 산업의 새로운 성장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분할 방식은 ㈜인터파크가 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보유하는 단순 물적분할이며, 분할 기준일은 12월 1일,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총은 11월 29일 개최할 예정이다. 분할 이후에도 ㈜인터파크는 지마켓을 포함한 계열사를 거느린 코스닥 상장법인으로 존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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