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당 매출효율 1위, 업계 최단기 최고 연매출 돌파도

오는 10월 12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국내 유통기업으로서는 최단 기간 내 50호점을 돌파한다. 지난 99년 테스코와 삼성물산이 합작한지 7년 5개월만의 일이다.

< 참고 >
- 이마트 : 1호점 창동점(1993년 개점), 50호점 연수점(2002년 12월 개점)
- 롯데마트 : 1호점 강변점(1998년 개점) 이래 현재 46개 점포 운영 중
- 이랜드 : 2001아웃렛 1호점 당산점(1995년 개점) / 뉴코아아웃렛 1호점 강남점 (1995년 개점), 까르푸 1호점 중동점(1996년 개점) 등

단일기업으로서 50개 이상의 대규모 할인점을 운영하는 유통업체가 극히 드문 데다가(현재 이마트 100개, 이랜드 56개) 기존 유통업체의 50호점 돌파 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으로(이마트 10년, 홈플러스 7년 5개월) 이는 국내 유수의 할인점뿐만 아니라 유통업체를 통틀어도 최단 기간인 셈이다.

특히 세계 1위, 2위를 달리는 월마트, 까르푸 마저 두 손 들고 한국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점포당 매출효율 1위, 업계 최단기 최고 연매출 돌파(2001년 매출 1조 돌파, 2002년 매출 2조 돌파, 2003년 매출 3조 돌파 등), 지난 5년간(2000~2005) 연평균 67%의 높은 매출성장율 등을 기록하며 타할인점들의 벤치마킹 대상 1호로 꼽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 출점만으로 최단 기간 내 50호점을 돌파한 것이라 더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렇듯 홈플러스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유통기업을 제치고 유독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승한 사장과 같은 현지 CEO를 위시한 ‘현지화 전략’을 최고 요인으로 꼽고 있다.

홈플러스는 세계 유통기업의 선진화된 기술과 유통 노하우는 받아들이되(Global) 이 밖의 영업과 마케팅, 개발 등은 모두 한국고객의 입맛에 철저하게 맞추는(Local) 글로컬(GloCal) 경영을 추진했다. 고객을 철저히 연구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실제로 점포에 구현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한 해 평균 75회가 넘는 고객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프로젝트화하고 있다. 한국인 사장과 한국인 점장 등 당시 외국계 유통기업들과는 정반대의 현지화 인력으로 ‘고객의회’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한국고객이 좋아하고 한국고객이 원하는 것을 추구해 나갔다.

홈플러스는 창립 당시 기존의 창고형 개념을 과감히 탈피, ‘가치젼 개념을 도입하여 백화점보다 고급스러운 할인점으로 고객의 호응을 얻었다. 홈플러스는 업계에서 제일 먼저 천정에 붙어 있을 정도로 높았던 매대 높이를 한국인 체형에 맞춰 알맞게 낮추고, 매대와 매대 간격을 넓혀 고객의 쇼핑 동선을 충분히 확보하는 한편, 휴게실, 무료 어린이 놀이방, 푸드코트 등 고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층당 매출이 가장 높아 소위 '골든존'이라 불리는 1층에는 상품 코너를 넣는 대신, 푸드코트, 전문식당가, 서점, 패션존 등 판매자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가 즐겨 이용하는 소비자 중심의 공간으로 꾸며놓았다.

할인점 최초로 운영된 문화센터는 현재 세계 최대 수준인 45개 점포(50호점 익산점 포함)에서 운영되고 있다. 홈플러스가 창립한 99년 당시만 하더라도, 타할인점들은 물건을 파는 할인점에 ‘문화센터가 웬말이냐’는 듯 뒷짐을 지며 구경만 하고 있다가 이제는 홈플러스 문화센터를 벤치마킹 1호로 삼고 문화센터 확장에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빨리빨리’, ‘한번에 빨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쇼핑과 생활편의서비스공간, 문화공간에서 한층 더 나아가 보험, 대출 등과 같은 소매금융 및 여행, 초고속인터넷, 온라인교육, 당일 배송이 가능한 인터넷쇼핑배달서비스 등과 같은 신규사업을 업계 최초로 발빠르게 진행한 것도 홈플러스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할인점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홈플러스의 성공요인 중 또다른 하나는 협력업체와 직원만족. 홈플러스는 이들의 만족을 위해 건전하고 합리적이며 신바람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켰다.

상생(相生)철학을 바탕으로 홈플러스는 협력업체와 매년 ‘벤더 컨퍼런스(Vendor Conference)’라는 비전설명회를 개최하여 협력업체에 비전을 제시하고 상생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장기 계약 체결, 신축적인 대금 결제, 우수업체 장려금 지급, 우수업체 마케팅 지원, 직거래 및 장기계약 확대, 자체개발상품공동개발, 지역협력업체 공동마케팅 등의 실시를 통해 협력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원 만족을 위해 신바람(shinbaram)과 합리적(ration)의 합성어인 신바레이션(Shinba-ration) 기업문화를 창출, 동양의 신바람 문화와 서양의 합리 문화를 조화롭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유통업계 최초 주5일 근무를 도입하고 업계 최고 대우,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대외 기관으로부터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에 손꼽히는 회사로 올려 놓았다.

홈플러스 C/A 그룹 설도원 상무는 “영국 테스코도 고객들의 끊임없는 니즈를 앞장서 수용하여 고객의 다양한 가치를 충족시킴으로써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통업체로 급부상했다. 홈플러스는 세계 유통업체인 테스코에 지하 주차장 등 점포 구성 아이디어, PMS(유통관리시스템; 상품 재고량 관리, 자동발주, 상품기획, 매출분석, 프로모션 기획 등 물건판매에서 행사에 이르는 전유통과정을 자동분석해주는 시스템)와 같은 IT 기술력 등을 역수출하는 데 이어 지난 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는 홈플러스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한 테스코의 논푸드(비식품) 전문매장이 선보이는 등 국내 브랜드를 해외 선진유통국으로 역수출하는데 이례적인 성과를 낳고 있다”말했다.

전북 익산시 영등동에 들어설 익산점은 홈플러스 50호점이자, 김제점에 이은 전북 두번째 점포로 문화센터, 키즈카페, 야외이벤트무대 등을 갖춘 지역 내 최대 쇼핑ㆍ문화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 익산점은 영업매장 2천700평, 임대매장 1천평 등 총 3700여평의 상품매장에 총 700여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지상 1층부터 7층으로 구성된 익산점 내에는, △지상 1층에 400평의 드넓은 푸드코트와 회전초밥집 등 전문식당가, 지역 내 최고 규모를 갖춘 서점,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 키즈카페 등 식음과 휴식 공간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으며, △지상 2층과 3층에는 10만가지의 상품이 고루 갖춰진 식품/비식품 매장을 비롯하여 약국, 미용실, 안경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지상 4층에는 솔루스, 지피지기, mook 등 30여 가지의 국내 유명 브랜드 의류 및 잡화 매장과 미술/공예/건강/어학/음악/전통/요리/임산부/유아/아동/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약 300개의 강좌가 개설되는 문화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지난 9월 말, 국내 평생교육 활성 및 발전에 일조하는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행사인 ‘전국 평생학습축제’에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참가초청을 받았을 정도로 그 규모와 수준을 인정받고 있어 익산 지역 주민들에게도 양질의 수준 높은 강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상 1층에 위치한 키즈카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지역 내 최대 규모의 무료놀이터로, 아이들의 IQ를 높여줄 수 있는 숫자적목놀이를 비롯, 아이들의 체력을 키워주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헬스바이크, 헬스런닝머신, 트렘플린, 워킹머신 등 아동 전용 헬스기구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키즈카페에는 42인치 대형 PDP도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들은 언제라도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등 최신식 어린이 시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어 어린이들의 IQ(지능지수)/EQ(감성지수)/SQ(사회성지수)는 물론 HQ(건강지수)까지 높여줄 수 있어 ‘어린이들을 위한 지역 내 최대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익산점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지역 내 성인을 위한 문화공간 마련을 위해 문화센터 강좌 개설 이외에도 정문 쪽에 상설 야외 이벤트 공간을 100여평 규모로 마련했다. 홈플러스 익산점은 음악회, 연주회, 민속놀이 등 야외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지역주민이나 기관, 단체 등에게는 어디에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익산점 김준배 점장은 “익산은 전북에서 전주 다음으로 가장 큰 도시이지만, 지역 규모에 비해 문화공간이 협소하여 지역 주민이 문화적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는데, 금번 홈플러스 익산점 오픈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하고 수준높은 문화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문화서비스를 비롯한 쇼핑, 생활편의서비스 등으로 지역 내 최고의 ‘원스톱 리빙 서비스 공간’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익산점은 홈플러스 50호점을 기념하여 오픈 당일 100여가지 인기생필품을 대상으로 50% 절반가에 파격적으로 판매하는 한편, 화환 대신 지역쌀 100포를 기증받아 지역 내 소외된 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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