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7.3% 증갉 SCM형 전자상거래 5.8% 늘어

올 2/4분기 국내 전자상거래 현황을 종합한 결과 전자상거래 총 거래규모는 95조 9,6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 220억원(6.7%),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는 6조 5,660억원(7.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전자상거래기업체 통계조사(B2B)와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 통계조사(B2G), 올 4월부터 6월까지의 사이버쇼핑몰통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가 총 거래액의 86.8%인 83조 3,45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B2G)가 9.9%인 9조 5,220억원, 그리고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가 2.3%인 2조 1,86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SCM의 일환인 협력형 거래 5.8% 증가

기업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83조 3,45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3.3%(2조 6,420억원), 전년동분기에 비해서는 5.3%(4조 2,080억원)가 각각 증가하였다. 구매자 중심형 거래액은 60조 4,000억원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7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분기에 비해 1.8%, 전년동분기에 비해서는 7.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적인 전자상거래 형태로 볼 수 있는 개방형 거래는 전 분기에 비해 5.8%, 전년 동분기 대비는 14.3% 증가하였다. 기존 offline 상에서 장기적·고정적인 거래관계를 맺고 있던 대기업과 거래 파트너(협력업체 등) 간의 거래가 전자상거래 기반으로 전환된 경우로 거래 성격상 공급망관리(SCM)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협력형 거래는 전 분기에 비해 0.7%,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는 5.8% 늘어났다.

반면 판매자 중심형 거래액은 19조 1,020억원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22.9%를 점하고 있으며, 전분기에 비해 6.3% 증가하였으나,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는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개방형 거래는 전 분기에 비해 14.6%, 전년 동분기 대비는 42.9% 감소하였다.

협력형 거래는 전 분기에 비해 8.9%,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는 3.7% 증가하였다. 중개자 중심형 거래액)은 3조 8,420억원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4.6%를 점하고 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 12.9%, 전년 동분기 대비로는 17.6% 증가하였다.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거래의 경쟁성(공개성) 유무별로 보면, 개방형 거래액이 23.3%, 협력형 거래액이 7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비로는 개방형 거래는 4.9%, 협력형 거래는 2.8%가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분기비로는 개방형 거래는 5.5%, 협력형 거래는 5.3%가 각각 증가하였다.

B2B, 제조업이 전체 65.4% 차지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54조 4,870억원으로 전체의 6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도·소매업 16조 2,630억원(19.5%), 건설업 7조 1,170억원(8.5%), 운수·통신업 2조 5,660억원(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4분기 E-마켓플레이스(중개형 B2B 전자상거래) 업체수를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자부문이 24개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MRO (Maintenance, Repair, Operation) 20개, 기계 및 산업용자재 18개, 농축수산물 및 식음료 16개, 의료가 11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로는 MRO가 8,310억원(21.6%)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화학 6,740억원(17.5%), 농축수산물 및 식음료 6,270억원(16.3%), 건설(건자재) 5,570억원(14.5%), 철강 4,950억원(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e-마켓플레이스 업체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33개 감소하였으나 (201개→168개) 거래액은 17% 증가 (3조 2,660억원 → 3조 8,420억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B2G, 전분기 대비 53.1%로 큰 폭 증가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9조 5,22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53.1%(3조 3,020억원),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는 20.6%(1조 6,240억원) 증가하였다. 재화 및 서비스 구매는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의 57.2%(5조 4,460억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분기에 비해 67.3%(2조 1,910억원),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는 46.9% (1조 7,4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공사는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의 42.8%(4조 760억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분기에 비해 37.5%(1조 1,110억원) 증가하였으나,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는 2.7%(1,150억원) 감소하였다.

B2C, 의류·패션 거래 가장 많아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은 3조 2,328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서 852억원(2.7%), 전년동분기에 비해서는 7,579억원(3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몰을 통한 거래액은 2조 3,018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7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문몰을 통한 거래액은 9,310억원으로 거래액의 28.8%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순수 online몰을 통한 거래액은 1조 9,745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61.1%를 차지하고 있으며, on/offline 병행몰을 통한 거래액은 1조 2,583억원으로 거래액의 3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17.6%, 가전·전자·통신기기 15.5%, 여행 및 예약서비스 14.5%, 생활용품·자동차용품 9.6%, 컴퓨터 및 주변기기 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준철 기자, hapoem@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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