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창립60주년 맞아 신경영전략 선포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업체들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u-KITA 서비스’ 체제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개척과 수출이행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무역기금을 현재 1,05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는 7월 31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무역 1조불, 무역 8강을 선도하는 초일류 무역진흥서비스 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건 신경영전략(New KITA Plan)을 발표했다.

무역협회 이희범 회장은 “협회는 우리나라가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이 되기까지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전제, “회원중심, 현장위주의 무역진흥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취지에서 신경영전략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전자무역 인프라의 고도화를 통해 u-KITA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무역협회는 현행 전용회선(EDI)기반의 무역자동화를 인터넷기반으로 고도화하는 전자무역시스템(u-Trade 플랫폼) 구축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여 무역업체들이 획기적인 경비절감 등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출거래 알선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기업 DB확충, 한민족무역거래네트워크, 수출상품 해외홍보 사이트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 또 온 라인 서비스를 인터넷은 물론 이동통신 기술과 연계하여 무역업체들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서비스(u-KITA 서비스) 체제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역인력을 양성하는 무역아카데미는 무역업계 현장의 수요와 신성장 산업의 등장을 고려, 중장기적으로는 대학원급 무역 전문교육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무역기금은 연간 수출 1,000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리 4%의 저리로 지원된다. 무역협회는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기금을 2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인데 이 경우 회전대출을 포함한 연간 융자지원액은 현재 600억원 규모에서 1,2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무역협회는 협회 운영에 관한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현재 5개에서 11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지방 무역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위원회가 신설되며 남북교역, FTA, 지적재산권피해대책, 자원협력, 수입, 무역인력양성 등의 6개 특별위원회도 새로이 설치된다.

무역협회는 중소·지방무역업체에 대한 현장 밀착서비스를 위해 현재 회원서비스팀을 ‘종합무역지원센터’로 개편하고, 각 지부에 해당지역 출신의 무역전문 인력을 ‘지방통상전문직’으로 채용, 현장지원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외부의 무역전문 인력 풀(Pool)을 구성하여 수출애로를 현장에서 해소해주는 ‘무역현장지원단(Trade Angelship)’, ‘하주현장지원단’도 새로이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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