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개별 우수추천도서에 RFID 표준태그 부착

문화관광부 우수추천도서에 RFID(무선인식) 표준태그가 부착되어 RFID를 적용한 공공도서관에 보급된다. 이를 위해 RFID 시스템을 연계할 공공도서관이 선정돼 정부로부터 시스템 구축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RFID 출판물류 테스트 베드가 구축, 운영됨으로써 출판물류 종사자들의 출판물류 RFID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전망이다.

문화관공부는 출판물의 유통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공공도서관의 도서대출, 반납, 장서점검 등 도서관리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출판물류와 공공도서관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RFID의 출판물류 및 공공도서관 연계 확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개별 도서에 표준RFID 기술 최초 적용

[사업의 개요] 출판물에 RFID를 활용하고 있는 국가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일본 등. 이들 국가에서는 출판물에 RFID태그를 부착하여 출판물의 수요예측과 재고감소를 통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한편 공공도서관의 도서관리 정보 공유에 활용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현재 태그의 개당 가격이 비싸 RFID 태그가 물류의 박스 단위에 부착돼 이용되고 있으나 향후 태그가격이 내려가면 개별 문화상품의 유통 정보화에 활용될 것으로 판단, 개별 문화상품 중 출판물에 표준화된 RFID 기술을 최초로 적용하고 앞으로 다양한 문화상품 유통 개선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출판유통 RFID 기술은 일부 출판유통물류 기업과 공공도서관에서 개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RFID 기술을 출판물류와 공공도서관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인식 시스템과 태그방법의 표준화작업을 추진해온 문화관광부는 금년 하반기부터 RFID의 출판물류-공공도서관 연계사업을 추진, 출판물 RFID 태그 적용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표준화된 RFID 시스템 적용 지원

[표준 RFID 시스템 적용] 문화관광부가 추진하게 될 사업의 핵심은 RFID 출판 물류시스템의 공공도서관 연계사업.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을 포함, 30여 개 공공도서관이 개별적으로 RFID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공공도서관의 RFID 시스템 도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

공공도서관이 개별적으로 RFID 시스템을 도입, 운영함으로써 공공도서관 간의 호환성이 없는 데다 태그 부착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부는 표준화된 RFID 출판물류 시스템을 공공도서관과 연계하여 표준안을 적용, 확산시켜 호환성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출판물에 대한 RFID 표준인증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화관광부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국립중앙도서관과 사업추진팀을 구성, RFID 시스템을 연계할 공공도서관을 올해 2개, 내년부터는 年 5개씩 선정하여 지원키로 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도서로 선정된 도서에 대해서는 빠르면 금년 하반기부터 RFID 표준태그를 부착하여 RFID 활용 도서관에 보급하는 등 RFID 표준의 조기확산을 추진한다는 점. 장기적으로는 내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공공도서관과 출판유통물류업체에 표준화된 RFID 시스템 적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RFID 표준태깅센터 운영방안 추진

이와 관련, 문화관공부는 RFID 표준태깅센터 운영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곳에서는 입고된 문화관광부의 추천도서와 공공도서관 RFID태깅 물량에 표준 RFID 코드를 태깅하고 출판유통정보시스템과 도서관 주문시스템의 연계와 출고 및 도서관 수서검증시스템 연계를 통한 집책, 포장, 출고 업무가 수행된다.

문화관광부는 RFID 출판물류 테스트 베드도 구축, 운영한다. 이미 구축된 RFID 장비와 시스템을 활용, 출판물류사와 서점, 도서관 등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적용 테스트를 실시하여 출판물류 종사자들이 출판물류 RFID 시스템을 이해하는 홍보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계획.

이씨오, 1차 RFID 적용사업 수행

[1차 사업 성공적 수행] 한편 문화관광부와 출판유통진흥원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주)이씨오(www.eco.co.kr, 대표 이사영)을 주관사업자로 선정, 1차 ‘RFID 적용 출판유통물류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시범사업까지 마쳤다.

이 사업을 통해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국립중앙도서관, 한국출판협동조합, 북센,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출판 유관단체와 공공도서관 등을 포함한 표준화실무위원회를 구성, 출판물류와 도서관에 RFID를 함께 적용하는 표준안 Ver 1.0을 지난 3월 발표하는 한편 시스템 시범운영과 중장기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3월 발표된 ‘RFID 적용 출판물류 표준안 Ver1.0’에는 출판유통분야 각 물류거점 별 유통정보의 효율적 공유체계 구축을 위해 국제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EPCglobal의 EPC Network 플랫폼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2만권의 도서에 표준화된 RFID 태그를 부착, 출판물류대행사인 북센, 도매유통사인 한국출판협동조합, 교보문고, 은평구립도서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했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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