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상품을 가지고 있는데, 국내 쇼핑몰에서 히트한 상품이 있는데 중국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에서 최근 작성한 <중국의 3대 新流通 현황과 활용방안>이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의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방문판매로 눈을 돌려 보는 것이다.

기존의 유통채널은 진입장벽 높아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대기업 제품,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제품이 아니면 중국의 주요 백화점, 할인매장, 전문점, 편의점에 바로 도전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 알려진지는 이미 오래다. high-end(고소득층, 고가품)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한국 제품들이 고려하는 백화점, 할인매장, 편의점에는 벌써 세계적인 브랜드의 제품들과 중국의 유명 제품들이 자리를 꽉 잡고 있다. 후발주자로서 중국의 생소한 유통습관과 복잡한 절차에 적응하기도 벅차다. 그 보다 조금 낮은 시장에서는 중국 제품들과의 가격경쟁으로 피가 마른다.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방문판매 급성장

그러나 TV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이라면 조금 다르다. 중국의 TV홈쇼핑 시장은 현재 매우 복잡한 상황이지만 다행히 한국계 홈쇼핑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이들 한국계 TV홈쇼핑 업체들은, 가능성 있는 제품이라면 방송제작용 실비만으로 중국 시장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협력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산업은 아직 한국보다 규모가 훨씬 작지만, 네티즌이 매년 1,500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 수도 매년 50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시장이 가공할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으로 중국의 주요 인터넷 쇼핑몰이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이디어 상품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에서 손쉽게 시장조사도 해 볼 수 있다.

중국시장 진입 새로운 채널로 활용해야

중국 시장을 탐색하고,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매체로 중국의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TV홈쇼핑에서 성공을 거두면 백화점이나 할인매장 같은 기존의 유통라인으로 쉽게 진입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방문판매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면, 중국의 방문판매 시장에 도전해 볼 만하다. Amway 등 메이저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기는 하지만, <직접판매법> 제정으로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

중국의 유통환경 변화를 기회로 삼자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유통업 개방으로 유통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유통채널을 점검하고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