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라우팅 방식 TMS로 유제품·빙과류 시장 공략

물류 솔류션 전문 개발 업체인 네오시스템즈(주)(www.neosys.co.kr, 대표 이봉현)이 국내 3PL 시장에서의 레퍼런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은 네오시스템즈는 국내 굴지의 유제품 업체인 빙그레의 빙과류 물류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지난 4월부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빙그레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KNL사의 3PL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구축작업의 일환으로, 양사는 지난 5월 26일 킥오프 기념식을 가졌다.

관제통합형, 배차 KPI 기능 강해

이번에 네오시스템즈가 빙그레 빙과류 통합물류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용하는 솔루션은 3PL 서비스 효율화에 맞추어진 것으로, 고객화물의 창고업무 프로세스 최적화를 위한 WMS(창고관리시스템), 협력사와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TMS(운송관리시스템), OMS(고객주문관리시스템) 등 풀 모듈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에 빙그레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TMS는 새롭게 강화된 솔루션으로, 배송계획 설계, 차량위치 추적, 배송실적관리, 분석(KPI) 등을 가능하게 하는 관제까지를 포괄하고 있다. 물류와 관련된 모든 모듈이 다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 회사 이봉현 사장은 “그동안 관제와 TMS는 개별적으로 도입해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빙그레 프로젝트에서는 OMS를 바탕으로 TMS와 관제를 하나로 묶는다”고 설명한다. 이를 차량 전체에 네비게이션 형태로 적용하게 된다는 것.

빙그레는 그동안 관제시스템 없이 수작업으로 배차를 해왔다. 이에 따라 결과 평가와 효율적인 차량 스케쥴 관리가 어려웠다.

이번에 네오시스템이 빙그레 통합물류관리시스템에 도입하는 솔루션은 시뮬레이션과 관제 모델이 통합된 것이어서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 되면 화면에서 직접 차량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차 KPI 비교가 가능해진다.

특히 알맵(네비게이션 용 전자지도) 기반의 관제로, 지도비용을 없애는 등 시스템 도입 고객기업의 비용부담도 최소화했다는 것이 네오시스템측의 설명이다.

배송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적용

빙그레의 배송목적지는 전국단위이고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배송루트 역시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배송환경을 감안, 기존의 고정 라우팅 방식이 아닌 다이나믹 라우팅 방식의 TMS를 적용하게 된다.

고정 라우팅(Fixed Routing)은 차량이 고정된 노선으로만 운행하여 배송하는 경우 이용된다. 근접경유지들을 연결하여 최적 노선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배송처의 수가 적고 일정한 B2B에 알맞은 방식. 반면 다이나믹 라우팅(Dynamic Routing) 방식은 배송처의 수가 많고 이벤트 발생이 잦아 상황에 따라 최적의 경로를 도출해 내야 하는 방식으로, B2C에 효과적이다.

빙그레는 냉동상품과 냉장상품별로 하루 최대 5회전까지 배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회전율이 상당히 높은 배송체계다. 게다가 물량이 늘어나면서 배송 노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다이나믹 라우팅 방식의 TMS가 제격이란 얘기다.

네오시스템즈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SCM 실행 패키지 솔루션은 IntraLogis™. 이 솔루션은 제조 및 유통 업체는 물론 도소매, 3PL업체 등 업종과 분야에 관계 없이 이용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IntraLogis 패키지는 WMS를 기본 축으로 TMS, OMS, Analysis, Visibility, ECS(장비제어 시스템) 등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모듈들은 허브를 통해 내부의 각 프로세스 간 정보 흐름을 통합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외부 정보시스템과의 정보 교환이 이뤄진다.

최근 네오시스템즈가 업그레이드시켜 빙그레 프로젝트에 적용하게 되는 IntraLogis-TMS는 휴리스틱(Heuristic) 기법 및 유전자(Genetic) 기법의 라우팅 알고리즘을 이용, 보다 합리적인 배송스케줄링 기능을 지원한다. 변수와 제약이 많은 배송환경하에서도 빠르게 문제의 해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는 것이다.

또한 IntraLogis-TMS는 다양한 목적함수와 제약조건을 만족시키는 최적 경로를 찾아냄으로써 효율적인 운행계획의 수립을 가능하게 한다.

게다가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배차 계획을 타임테이블 형식으로 Display해주고 배차 결과에 따른 차량별 운송경로를 지도상에 표시해 주기 때문에 Visibility(가시성)가 뛰어날 뿐 아니라 차량운행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올해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

네오시스템즈의 이봉현 사장은 “250대 차량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빙그레의 물류는 수배송 부문, 특히 일배부문에서 충분한 노하우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빙그레 물류의 노하우와 우리의 시스템이 만남으로써 ‘Win-Win’의 구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에도 수배송에서 남다른 노하우와 높은 평가를 받아온 빙그레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니까 동종업계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물량이 커지고 있는 유가공, 빙과류 시장에서의 수요가 늘어날 조짐이라고 말한다.

이봉현 사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TMS 수요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TMS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시스템의 교체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

국내외 WMS, TMS 시장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네오시스템즈는 올해 홍콩을 거점으로 한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홍콩을 중심으로 중국에는 중소 창고업체들과 운송업체들이 많으며, 이들의 정보화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일이 빨리 진행될 것같다는 것이 이봉현 시장의 설명이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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