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마켓 사업 본격 돌입, 경쟁심화 예상

최근 옥션을 필두로 G마켓, GS e스토어 등의 2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싸이월드의 1,800만 실명 네트웍을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싸이마켓’이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함에 따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시장구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웹사이트 분석 평가 전문업체인 랭키닷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분야는 올해 1월 1주 주간 방문자수 979만 명에서 5월 2주 1036만으로 약 6%정도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작년의 큰 성장에 비교했을 때 증가율이 낮아졌으나 이는 점차 시장의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업계 경쟁 구도 = 이러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시장은 최근 G마켓과 GSe스토어의 방문자수 증가로 인한 옥션, G마켓의 선두 경쟁과 다음온켓, GSe스토어의 차상위 경쟁으로 뜨겁다.

하지만, 지난 4월에 오픈 한 CJ몰의 엠플에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가 폭넓은 사용자 층을 기반으로 ‘싸이마켓’이라는 이름의 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점차 성숙기로 접어들는 시점에서 대형 온라인 업체의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시장 참여 업체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시장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순간 시장의 구도가 변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촌 싸이마켓 =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대표 유현오)는 지난 8일 일촌들의 마켓커뮤니티 ‘싸이마켓(market.cyworld.com)’을 정식 오픈했다.

싸이월드의 1800만 실명 네트웍을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싸이마켓’은 일촌(一村), 회원들이 직접 생산하는 다양한 상품정보를 통해 회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단순한 상품구매가 아닌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참여하는 커뮤니티개념의 마켓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 새롭게 오픈 한 싸이마켓은 실제 쇼핑할 때와 같이 ‘나를 잘 아는’ 일촌들이 ‘나에게 딱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고, 기 구매자들과 솔직한 상품 평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싸이월드와 연계된 메신저 ‘네이트온’ 역시 마켓커뮤니티 ‘싸이마켓’만이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 ‘네이트온’ 이용자가 관심 판매자를 버디로 등록하면 상품에 대한 각종 문의는 물론 신규상품, 이벤트 등 최신 정보를 편리하게 받아보며 실시간 주문 및 신속한 배송 조회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싸이마켓 오픈과 관련,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대표는 “싸이마켓은 판매자에서 소비자로 이어지는 기존의 획일적인 구매 패러다임을 탈피, 사용자나 지인, 판매자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생성되는 다양한 정보가 핵심이 되는 새로운 개념의 마켓커뮤니티이다”며, “싸이월드 1800만 실명 네트웍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생성하는 정보와 평가가 중심이 되는 신뢰할 수 있는 맞춤정보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지웅 기자, j2w2165@klnews.co.kr>

 

전자상거래 10년, 소비자 피해 크게 증가

시장초기의 20배, 올해도 작년비 60% 증가 예상

국내 인터넷쇼핑 역사가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은 90년대 1조원 미만의 시장에서 올해 13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 약 13배가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비대면ㆍ선불결제의 특성상 많은 소비자문제가 발생, 시장형성 초기에 비해 약 20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에 따르면, 센터로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건수가 지난해 6,835건에서 2006년 5월말 현재 4,475건으로 올해 말이 되면 작년보다 약 6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기적인 방법으로 결제대금만 받고 물품을 보내주지 않는 사기사이트로 인한 피해 또한 2005년 47건으로 피해금액 11억 6,000만원에서 2006년 5월 현재 21건으로 피해금액은 3억 5,000만원에 달했다.

최근엔 월드컵 특수를 이용해 ‘월드컵 16강 기원 이벤트’ 라며 게임을 통해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결제하는 방법으로 170여명의 소비자로부터 불만이 접수된 바도 있다.

다음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그 동안의 피해사례와 거래상품 별로 피해구제 자체가 어려운 품목을 분석해 발표한 인터넷거래 시 주의해야 할 5가지 품목에 대한 자료와 사례이다.

[인터넷거래 시 피해구제가 어려운 상품]

*애완견 : 최근 애완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거래에서 애완견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경매사이트나 개인간직거래로 구입한 직후 질병이 발생해 교환이나 반품을 요청하지만 처리는 쉽지 않다. 인터넷거래에서는 애완견의 건강상태 등을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고 운송 과정상의 문제가 있어 구입 시 주의가 요구된다.

*짝퉁 명품 핸드백·의류·운동화 : 인터넷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짝퉁제품 구입으로 인한 소비자불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로 핸드백이나 의류, 운동화 등으로 구입당시 정품이라고 했으나 실제로 배달된 제품은 정품이 아니거나 그 진위를 확인할 수가 없다.

*중국산 공산품 : 중국산 제품을 구입 후 품질불만이나 반품 · A/S가 안 되는 불만이 많다. 판매되는 물품은 디지털카메라, MP3, 스쿠터 등으로 주로 낮은 품질에 대한 불만이다. 특히 스쿠터의 경우 안전과 관련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은 제품 구입 전 가격과 성능 등 안전성까지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품질에 대한 불만은 개봉 후 혹은 사용 후 알게 되므로 개별적으로 도입되어 A/S망이나 대리점 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후서비스 보장이 안 되고 있다.

*할인폭이 큰 노트북/상품권 : 사기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품목은 노트북과 상품권 등이다. 시중에서 큰 폭으로 할인해 구입할 수 없다는 특징으로 이용해 스팸 메일 등으로? 50-70% 등 과도한 할인폭을 제시하며 소비자를 유혹한다. 소비자들은 큰 폭의 할인율을 제시하면서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사이트가 있다면 일단 이용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해외구매대행(의류) :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해외브랜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해외구매대행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배송에 대한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류의 경우 사이트상의 조견표가 국내 사이즈와 맞지 않아 소비자들이 낭패를 보기 쉽다.
<장지웅 기자 j2w2165@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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