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삿포로- 데라오카정공의 실증실험

(주)물류신문사는 일본 물류시스템 전문 출판사인 (사)유통연구사(RYUKEN Co. Ltd.)와 정보교환 등을 포함한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이번 일본특집을 (사)유통연구사가 제공하는 정보로 꾸밉니다. 이번 405호에는 (사)유통연구사의 월간 <Material Flow> 2006년 3월호에 특집으로 실린 생선식품 유비쿼터스 실증실험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유비쿼터스 기술과 계량기 융합을 통한

생선식품의 트레서빌러티 실현

코프삿포로- 데라오카정공의 실증실험

 

최근 10년 사이에 안전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광우병, 유전자 조작, 원산지 조작 등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도 일본산 소고기는 2004년 12월부터 소고기 트레서빌러티법을 단계적으로 실시하여 점포에서 생산공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또 청과물, 계란, 조개류 등도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업자나 업계에서 자주적으로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농수성에서는 이것을 지원하기 위하여 2003년도에는 트레서빌러티시스템 도입촉진대책사업, 2003년부터 2004년에 걸쳐 트레서빌러티시스템 개발사업, 나아가 2005년도에는 「유비쿼터스 식품의 안전 안심 시스템 개발사업」에 착수하여 2006년에는 공개적으로 채택한 8개 단체의 사업을 지원해 왔다.
그 하나가 T-Engine 포럼의 「유비쿼터스식품정보기반시스템개발」이다. 동 포럼은 도쿄대학의 사카무라 겐 교수를 회장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기초기술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TRON을 활용하여 RFID와 연계하여 개발 응용하는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개발사업의 추진모체로 T-Engine 포럼의 유비쿼터스 식품정보기반시스템안에 유비쿼터스MD연구협의회가 설치되었는데 여기의 중추멤버로 참가하고 있는 것이 코프삿포로이다.

계랑기와 연계한 유비쿼터스 모델

소비자가 구입하는 고기와 생선과 같은 생선식품의 유통경로를 보면,
①생산자가 산지에서 해체하여 도매시장에 유통
②도매업자가 수송단위에 맞추어 유통
③소매업의 가공센터 / 점포 창고에서 판매단위로 세분화하고 패키지화하여 점포 진열하는, 여러단계에서 중량이 일정하지 않은 복잡한 세분화 공정을 거친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기술 인프라로서 코프삿포로가 주목한 것이, 2002년도 후반부터 전 점포에 도입한 데라오카정공의 통합형 정보시스템 T@web이다. 이는 점포와 본부를 web으로 상호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라벨표시정보를 본부지시로 일율적으로 변경하거나, 판매정보?고객정보를 열람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트레서빌러티 시스템은 식품 메이커가 수송단위로 첨부해 오는 개체식별번호 / 제조로트 번호를 점포의 창고 등에서 판매단위로 나누어 만드는 패키지나 2차원 심볼인 QR코드로 연결된다는 형태이다.
이것을 소비자가 점포의 단말기에서 스캔하면 산지나 다른 생산이력정보로 억세스할 수 있다는 것이다(도표 - 1).

시스템 운용 순서

그러면 실제로 시스템 운용순서를 삿포로 시내에 있는 점포(사진 - 1)에서 약 3개월에 걸쳐 실시된 현장실험의 모습을 근거로 살펴보고자 한다.

(1)시스템 인프라
본 시스템의 가동을 전제로 데라오카정공이 공급하는,
- 통합형 점포정보시스템 T@web
- 계량기가 부착된 라벨 프린터, 또는 자동계량포장기(사진 2)
를 도입하였다.

(2)메이커에서의 반입상품과 관리정보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 점포에 입하되는 형태로 대표적인 것은 <사진 3>과 같이 골판지상자로, 메이커에서 출하될 때에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일본산 소에 대해서는 이미 법으로 의무화되어 있어서 개체식별번호가 입하 라벨에 표준 바코드로 들어 있다. 그러나 돼지고기, 닭고기, 수산물 등 법으로 정해지지 않는 식품은 라벨이 있어도 개체식별번호가 아니라 로트번호이고 그것도 메이커나 업계별로 독자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실험에서는 공통형식을 취하기 위하여 참가 메이커의 협력을 얻어 돼지고기는 소고기와 같은 EAN코드, 닭고기와 생선은 케이스 단위가 많아서 ITF코드를 로트번호로 통일하여 표시하도록 하였다

(3)지입검수와 릴레이라벨
점포의 창고에서 지입된 상품을 검수할 때에 우선 프린터로 지입처를 선택하고 다음은 일본산 소는 개체식별번호를, 돼지고기나 닭고기 및 생선은 로트번호의 바코드를 읽어 발행매수(팩으로 나눌 예정 수량)를 지정하면 릴레이라벨이 출력된다(사진 4 ~ 6).
개체식별번호·로트번호, 지입처 코드가 들어 있는 것으로 판매패키지에 정보를 연결하는 역할을 갖고 있다. 일단 상품은 이러한 라벨과 함께 냉장고에 수납된다.

(4)피키지가공, 가격표부착
담당자가 냉장고에서 상품을 꺼내어 트레이에 놓고 패키지와 가격표를 부착한다. <사진 7>과 같이 계량기에 팩을 놓고 계량할 때에 릴레이라벨의 바코드를 스캐너로 읽으면 개체식별번호·로트번호와 납입처 코드가 식별되고, 상품라벨이 출력된다. 이것을 해당하는 팩에 부착한다(사진 8, 9). 앞서의 자동계량포장기가 있는 현장이라면 계량·포장·라벨 부착작업이 동시에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5)점포에서 트레서빌러티 정보개시
실험운용을 실시한 점포의 생산품 판매장에는 전용 트레서빌러티 정보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사진 10).
상품라벨의 QR코드(사진 11, 12)를 단말기의 리더로 긁으면 터치패널 조작으로 생산이력, 생산자정보, 농장관리번호 등을 쉽게 열람할 수 있다(사진 13, 14).

(6)생산·가공공정관리
ucode가 어떤 개체식별번호·로트번호와 연계되어 있는 가는 유비쿼터스ID센터의 서버로 관리되고, 백센터나 백야드에서 작업실적기록이 채택되므로 개품 포장단위로 생산·가공작업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력정보의 트레서빌러티는 물론, 생산실적관리정보의 가시화·투명화를 실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소매점 작업공정의 안전을 보장하고 품질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이전의 기술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는 본 시스템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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