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주관 글로벌 물류유통주간, 성황리에 개최

공동물류창고 통해 납기·물류비 획기적으로 줄여

KOTRA가 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물류협회 등과 더불어 5월 18일부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한‘글로벌 물류유통주간(Global Logistics & Distribution Week)’행사기간 중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 17개사가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세계 최대 PC제품 유통업체중 하나인 인그램 마이크로(Ingram Micro) 등 북미, 유럽, 중동,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참여하여 150여개 국내업체와 210건에 달하는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인그램 마이크로, 캐나디언 타이어(Canadian Tire)등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은 일반소비재보다 PC관련 제품이나 LCD TV, MP3플레이어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 제품을 수입하고자 하는 바이어들이 많았다. 인그램 마이크로 사의 마크 쿡시(Mr. Mark Cooksey)는 국내기업들과의 상담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한국으로부터 PC 및 LCD관련 제품을 대량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사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홈쇼핑 업체인 거티 렌커(Guthy Renker)사는 화장품 등 기존 판매제품 외에 국내 주방용품과 피트니스 용품 등을 새롭게 소싱할 계획이며, UAE 최대 유통업체의 하나인 알 파임 엔터프라이즈(Al Fahim Enterprises)사 랜다 알 아카드(Ms. Randa Al Akkad)는 기존의 유럽제품 수입 일변도에서 탈피해 한국산 제품을 구매, 24개에 달하는 자사의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겠다고 밝히며, 한국산 패션 액세서리 제품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 대형 유통업체 별로 우리나라로부터 어떤 품목을 구매하고 싶어하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북미나 유럽의 유통 업체들은 PC관련 제품이나 LCD 등 가전제품, 중동의 바이어들은 액세서리, 잡화, 의류 등 전통적 수출품목, 그리고 중국바이어들은 최근 현지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테리어 건축자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비록 규모는 미국 유력 벤더보다 작지만 신속한 의사결정과 납품이 가능한 캐나다 티어(Tier) 1 벤더를 활용, 북미 대형 유통체인을 공략하는 새로운 전략이 제시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유통업체 초청 수출상담회와 병행해서 KOTRA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상품 해외공동물류센터에 대한 사업설명회와 개별상담회가 개최되었다. 유럽에 수출중인 ‘인터히트’사는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로테르담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함으로써 7주나 걸리던 납기를 5일로 대폭 단축하고, 물류비도 과거에 비해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뉴욕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하고 있는 ‘재경전광산업’도 납기가 3개월에서 10일로 단축되었으며, 이제는 세일즈랩 고용을 통한 자체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OEM수출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OTRA에 따르면, 해외공동물류센터를 운영중인 5개처(로테르담, 뉴욕, 토론토, 두바이, 청두)외에 LA, 부다페스트, 파나마 등에 추가 개설을 추진 중이며, 이들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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