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사업·서비스 분야 식별코드로 확산 계기될 듯

RFID(무선인식) 성능시험 방법, 수송단위의 식별코드, SCM(공급망관리)을 위한 식별코드, 용어 등 RFID와 관련한 국가표준(KS) 14종이 8월중 확정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혜원)은 RFID 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식별코드, 시험방법 등 RFID 산업기반이 될 국가표준(KS) 14종의 원안을 마련하고, 산업계 의견조회를 거쳐 8월 중 국가표준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14종의 RFID 국가표준이 확충되면, 유통물류 등 산업분야뿐만 아니라, 국민생활에 밀접한 식품·의약품, 교통, 공공서비스 분야 등 사회전반에 표준 시스템이 확산됨으로써 RFID 기기의 호환성 확보, 품질향상등이 기대된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이란 상품, 동물, 사물등에 태그를 부착하여 근거리에서 무선으로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조, 유통물류, 서비스 산업 등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미래사회의 상징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이다.
 
기표원에 따르면 지난해 RFID 통신 프로토콜 등 기초분야의 국가표준 14종이 제정되었으나, RFID태그에 저장될 상품 및 사물 식별코드, 관련기기의 시험방법등 시장 확산에 필요한 실용적 표준이 그간 산업계로부터 요구되어 왔다.

RFID 식별코드는 ISO표준에 따라, 국내1개기관에 국가코드 발행기관의 자격을 부여하고 국제적 호환이 가능한 코드를 발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발행기관, 관리방안 등은 KS 심의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코드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 EPC(전자상품코드)코드는 제조·유통물류 등 민간 산업부문에 확산되고 있어, KS 식별코드는 EPC 적용 대상이 아닌 공공사업, 서비스 분야 등의 식별코드로 확산될 전망이다.
 
RFID 시험표준은 RFID 리더·태그 등의 성능 및 호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며, 관련 시험기관들이 시험체계를 구축하면, 소비자는 국제표준에 맞는 RFID 기기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기표원은 RFID의 국가적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ISO의 상품, 동물, 차량, 물품 등의 RFID 국제표준화와 연계하여 2008년까지 RFID관련 국가표준 60여종을 정비하고 우리산업계에 실시간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KS14종이 추가로 확정되면, RFID 국가표준은 금년 중 총 28종으로 대폭 확대된다.
 
한편 기표원은 한국표준협회, 한국유통물류진흥원과 공동으로 18일 매리엇 호텔에서 2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RFID 표준동향 세미나 및 KS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에 마련된 국가표준 14종의 내용과 향후 RFID 산업화를 위한 국제·국가 표준화 대응방안 등을 산업계에 공표하였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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