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경영 현대화에 3년간 국비 4678억원 투입

재래시장의 시설, 경영 현대화에 3년간 국비 4,678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청은 5월 2일 유통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향후 3년간 시설개선 및 경영 현대화에 국비 4,678억원을 투입하는 종합계획을 발표하였다.

*재래시장 실태 조사 = 이번 종합계획은 중소기업청이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660개 시장에 대한 실태조사, 시설을 개선한 30개 시장과 시설개선을 안한 시장간의 지원효과비교 등을 토대로 수립된 것.
실태조사 결과 시장관리와 고객유치활동 등 경영능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89.3% 시장이 취약), 고객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특히 주차장 없는 시장이 59.1%)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설 현대화사업 효과와 관련해서는 시설을 개선한 시장은 안한 시장보다 매출증가 점포는 7배, 고객증가점포는 10배가 높아 매출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시장전체 매출은 시설을 개선하지 않은 시장보다 20배나 적게 감소함으로써 매출감소 방지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었다.

*주요 추진사업 = 중소기업청은 재래시장 정책방향을 ‘고객이 즐겨 찾는 활력이 넘치는 시장’ 만들기에 두고, 중소상인에 대한 ‘안정적인 영업기반’ 제공과 재래시장 장점을 살리는 ‘틈새 경쟁력 확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①경영혁신, ②시장관리 선진화, ③시설현대화, ④상권활성화 등 4대 분야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게 된다.
다음은 4대 역점사업의 골자다.

①경영혁신 : 시장 상인회 구성을 65.3%에서 2008년까지 80%로 확대하고, 공동상품권발행(13개 시·도), 공동브랜드 개발, 고객보너스쿠폰 발행(100개 시장), 배달센터 설치(50개 시장), 생산지시장과 소비지 시장을 연결하는 공동구매네트워크 구축(07년), 매년 상인 1만명의 영업기법개선 교육·연수를 실시한다.

②시장관리 선진화 :  전체 시장의 80%에 시장관리자를 지정하여 체계적인 시장관리를 도모하고, 특산물 시범매장설치, 고객동선 확보를 위한 점포 재배치, 3대 온라인망 구축(소매용 B2C, 상인 도매거래용 B2B, 교육·정보제공 G2C), 20개 시범시장 육성과 점포경영이 우수한 스타점포를 연 100개 지정한다.

③시설 현대화 : 편리한 쇼핑환경조성 위한 시설현대화에 국비 3,828억원을 지원한다. 주차장 확보율을 현재 40%에서 50%수준으로 확대하고, 특히 부족한 주차장난 해결을 위해 재래시장 인근 공설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주차요금을 감면하는 한편, 공설주차장을 시장상인조직에게 위탁관리를 허용한다. 종합적으로 시설을 개량하는 시장을 현재 189개에서 400개로, 재래시장 재개발·재건축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절차를 4개월 단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시장 재개발·재건축시에 국·공유지를 수의로 매각토록 특례를 인정하게 된다.

④상권 활성화 : ‘시장활성화구역’ 지정제도를 도입하여 시장 및 인접 상점가를 연계하여 고객을 유치하기 쉬운 규모가 있는 상권으로 개발하고, 다수의 점포가 밀집하여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점가에 대한 지원제도를 새로이 도입하여 시설 및 경영 현대화를 재래시장에 준해서 지원한다. 지방의 공설시장은 지자체에서 직접 개발하는 공영개발방식을 도입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새로운 유통공간으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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