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고갇대형시장 공략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은 전형적인 레드오션으로, 자신의 자양분만을 빨아들이는 결과를 초래하며, 결국 생명력이 짧을 수 밖에 없다. 기술력이 바탕이된 차별성이 승부의 관건이라는 얘기다.
물류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주)로테코(www.loteco.co.kr, 대표 배기주). 로테코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거는 기업이다.

*사업성과와 기술력 =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는 로테코는 삼성전자를 비롯, LG, 현대, 한진중공업 등 대기업 협력회사로 등록되는 등 사업초기부터 기술력과 건실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2003년에는 시화국가산업단지로 공장을 확장 이전하는 한편 ISO9001 인증을 획득, 이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경쟁력 있는 업체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시화공단 이전 첫 해 이루어진 현대엘리베이터, 대우엔지니어링 협력업체 등록은 경기도 파주 북센터의 1.9Km에 달하는 컨베이어 시스템 공사를 수주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대전에 위치한 한국SMC공압(주)의 물류창고 자동화 시스템과 서울 광진 우체국 소포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수주, 설치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로테코의 성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산물이다. 로테코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 분야에도 박차를 가해 2004년 국내 최초로 스윙암(Swing-Arm)소터를 개발, 전주 코튼클럽을 비롯한 의약품 도매업체에 설치하여 상용화하는 한편 DHL 공항센터 레터소터(Letter sorter) 설치를 비롯,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분야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회사 배기주 사장은 “이러한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현재 로테코는 12건의 실용신안을 획득하고 한 건의 국제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면서 “2005년에는 이러한 기술력을 보다 체계화 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 현재 7명의 연구진이 물류장비의 선진화와 국제 경쟁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일본 SANDVIK의 국내 파트너로 국내 굴지의 택배회사 신설물류센터 건설에 참여하는 성과를 이루어낸 로테코는 그해 12월 현재의 독립된 공장으로 확대 이전하는 한편 레이저사업부를 신설함으로써 도장을 제외한 설비제작 전 과정을 자체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제품의 장점과 특징 = 컨베이어의 기본이 되는 벨트 컨베이어와 롤러 컨베이어는 물론 수직반송기(Auto Lift)와 텔레스코픽 컨베이어가 로테코의 주력상품이다.

소터(Sorter)를 자체 개발과제로 선정, 현재 선진외국에 비해 열악한 상태에 있는 소터 시스템 개발에 R&D의 목표를 두고 있는 로테코는 엔지니어링과 유지보수 사업도 중요한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 배기주 사장에 따르면 현재 개발중인 로테코의 수직반송기는 일본의 첨단 제품에 견줄 수 있는 제품으로 탄생될 전망이다. 수직방송기 개발사업은 현재 한국 산업기술 평가원에서 시행중인 신기술혁신 전략과제로 심사원 브리핑과정까지 마친 상태. 이밖에도 로테코의 텔레스코픽 컨베이어는 무선 리모컨 자동운전 부분에 대한 실용신안 및 자동 전원공급 시스템 실용신안을 취득, 로테코만의 차별화된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로테코의 주요 거래처는 대우엔지니어링,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CJ-GLS, 대한통운, LG전자, 한진택배, 한국SMC공압, 대림산업, 하이마트, 희성전자(주), LG-PHILIPS LCD, (주)코멕스, 신동방, 세화약품, 백제약품, DHL, 현대모비스, 금강종합건설, 대한항공, KT, 휴렛팩커드 등이다.

*향후 전략 및 타깃 =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것이 로테코 영업전략의 기본이다. 배기주 사장은 “로테코는 부설연구소를 바탕으로 부단한 연구 노력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이는 기본적인 경영과제인 만큼 여기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로테코의 중요한 경영전략 중 하나가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시장에서 탈피,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마케팅의 폭을 넓힌다는 것이다.

배기주 사장은 “이는 당사의 주요 영업 타깃이 저가형 국내 영세시장을 탈피하여 고가형 대형시장으로의 확대됨을 의미한다”면서 해외 고급 바이어 발굴과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제품의 경쟁력에 있어서나 시장의 건실성에 있어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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