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 건설장비, 러시아 고객 ‘품질감동’

   
현대중공업이 최근 영하 50도(℃) 극한지에서의 놀라운 건설장비 작업 성능에 반한 러시아 국영석유업체 수르그네프티가스(SurguNeftiGas)사로부터 품질만족에 대한 ‘감사장’ 및 ‘품질추천서’를 받아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러시아 국영석유업체가 일반 개별업체에 ‘감사장’과 ‘품질추천서’를 보내오는 것은 러시아 시장에서 극히 이례적인 경우이며, 현대중공업이 국내업체로는 최초이다.

수르그네프티가스사 사빈(S. A. Sabin) 부사장은 감사장에서 “현대중공업의 건설장비가 북극 근접지방인 수르굿(Surgut) 지역에서 지난 2002년부터 3년 이상 영하 50도(℃)를 넘나드는 악조건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우수한 성능을 발휘해 공사납기를 지킬 수 있었고 수르그네프티사의 이미지도 크게 향상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국영공사로부터 받은 ‘품질추천서’는 러시아 건설장비분야 시장에서 미국의 캐터필라, 일본의 고마츠, 히타치 등 세계 탑(Top) 클래스 건설장비 업체들이 지난 1980년부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공인 받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밝혔다.

실제 이같은 계기로 현대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최대석유업체인 가스프롬(GasProm)사의 송유·가스관 건설용 공사에 투입될 약 500만불 상당의 굴삭기 및 휠로더 등 50대를 수주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 중앙 콴띄 마닌스키(Khanty-Mansijjiskijj)에서 핀란드 항구까지 이어지는 오일 파이프 라인 공사와 러시아 중앙 이르크츠카야(Irukutskaja)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가스 파이프 라인공사 등 약 3000km~5000km 규모의 러시아 최대 석유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는 공사에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세계 최대의 천연자원과 인적자원, 거대한 내수시장, 정부의 투자확대 노력 등이 합쳐져 최고의 투자 시장으로 손꼽히는 등 앞으로 각종 개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건설장비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건설장비 분야에서 러시아 시장에서만 약 3천만 달러 이상을 판매해 약 20%의 러시아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예정이며, 향후 매년 20% 이상의 판매 신장을 기록해 오는 2010년에는 러시아 시장 판매 1위를 목표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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