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대한상의 설문조사 … 전년대비 8.2% 성장 전망

올해 유통업계 기상도는 ‘맑음’, ‘화창함’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유통업계 CEO와 유통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2006년 국내유통산업의 전망과 경영 전략’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6%가 올해 유통산업이 전년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17.2%가 전년과 비슷하다, 2.2%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해 올해 유통산업을 밝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CEO들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내수경기의 회복 정도(42.5%), 유통업체·업태간 경쟁정도(17.7%), 소비양극화 정도(16.7%),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소비변화(8.1%)등이 유통산업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모든 유통업태에서 경기회복세를 반영, 지난해 보다 성장전망을 높게 예측하고 있다. 전년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재래시장을 제외한 인터넷쇼핑(13.0%)과 TV홈쇼핑(10.1%), 대형할인점(8.7%), 백화점(5.5%), 슈퍼마켓(3.3%) 등 대부분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통업체들의 절반 이상(62.7%)이 올해 '현 점포수준에서의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경영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체인 및 프랜차이즈 등 다점포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업체들(35.6%)도 적지 않았다.

조사업체의 26.2%가 '수익중심의 경쟁력 확보', 19.2%가 'CRM 및 DB마케팅 강화', 12.2%는 'SCM 등 물류인프라 개선' 등의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응답했다.

투자와 고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조사결과 69.5%의 유통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전년에 비해 늘리겠다고 응답했으며 27.1%는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3.4%는 축소시킬 것으로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보화시스템 확충(27.9%), 신규점포 확충(26.7%), 리모델링·리뉴얼(18.6%) 등 기존설비의 내실화와 더불어 공격적 경영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하여 유통업체의 36.2%가 글로벌 시장진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중국(57.1%), 베트남(19.0%), 인도(9.5%), 등에 가장 진출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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