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E가 아태지역 ICT 시장의 성장 동인

내년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T 시장 규모는 금년대비 9% 늘어난 1,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IDC가 최근 펴낸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지역 2006년 10대 예측보고서에 의하면, 내년도 아태지역(일본 제외) IT 시장은 9% 성장한 1,100억 달러로 예상되며 중국과 인도가 이 지역 시장 증가분의 64%를 차지할 전망이다. 통신 서비스 시장의 경우는 1,750억 달러를 넘어서며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이 지역 경제는 계속되는 국제적인 정치 및 보건위생, 환경 문제 등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건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IDC는 기업과 직원들의 향상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이 지역 ICT 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e-Empowered Employee(EEE: e파워를 갖춘 직원)란 개념을 소개, e-Empowered Employee(EEE)가 2006년 아태지역 ICT 시장의 성장 동인으로 상당 부분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IDC 아태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이바 아우(Eva Au) 사장은, "e-Empowered Employee에 의해 기술은 직원들에게 보다 생산성 있고 민첩한 업무환경을 지원하고 있으며, 업무 수행을 위해 더 이상 장소 및 시간에 구애 받지 않게 됨에 따라 전통적인 업무 공간이 집, 호텔, 공항 라운지, 택시 등으로 확대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직원들이 사무실에 얽매이지 않게 되면서 업무 공간의 영역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9시부터 5시까지의 정규 업무 시간은 24/7 운영 방식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우 사장은 "테크놀러지 로드맵은 그것이 어떻게 생산성 향상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의해 결정될 뿐만 아니라, 어떻게 상호 연관되고 지식에 의해 주도되며, 급격히 좁아지는 글로벌 경제 체제를 지원하는지의 경쟁력 제고 관점에서 결정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전을 넘어 e-Empowered Employee가 보다 더 능력을 갖추도록 기술 혁신을 이끌어 냄으로써, 이러한 추세를 기회로 삼아야 할 것" 이라며, "여기에는 시장 변화에 대한 적응과 함께 기업의 가치사슬에 있어 직원들의 공헌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전략과 딜리버리 모델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이는 조직의 효율성 및 실시간 정보 접근, 신속한 시장진입(time-to-market)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IDC가 내다본 2006년 아태지역(일본제외) ICT 산업에 대한 10대 예측이다.


e-Empowered Employee가 ICT 지출 가속화

1. 무선 컨텐츠 패키지가 소비자 지출 견인
게임, 음악, 벨소리, 비디오, TV를 포함하는 통합 무선 컨텐츠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브로드밴드 접속에 번들링된 저렴한 서비스와 더불어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의 풍부한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것이다.

2. 컨수머 VoIP 시장 견실한 성장세 지속
eBay의 Skype 인수, 야후와 마이크로소프의 VoIP 서비스 공급업체 인수, 구글이 Google Talk라는 자체 VoIP 소프트웨어를 내 놓는 등, 비 통신 서비스 운영 업체들이 컨수머VoIP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컨수머 VoIP 시장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아울러 서비스 운영 업체들이 소비자 대상 시장 경험을 가정으로부터 사무실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음성 및 데이터 통합은 물론 비디오 컨퍼런스 솔루션 제공이 업무 공간에서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부문의 VoIP 채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 컨버전스 추세로, 소비자 선택폭 대폭 늘어날 전망
사용자들은 점점 더 테크놀러지에 능숙해지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들은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 IDC는 1,500만 개의 컨버전스 기기들이 2006년 아태지역에서 출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2005년 대비 24% 성장한 수치이다.

기업들, 회사와 직원의 니즈 충족을 위해 노력

4. IT통합이 새로운 패턴의 인프라 도입 및 관리 이끌 전망
다양한 비즈니스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들은 한 차원 향상된 IT 서비스 제공은 물론, 동시에 인프라 운용 비용을 낮추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IT통합은 기존의 복잡성을 단순화 하는데 필요한 기본 원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향후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 구축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들은 점차 자사의 IT전략에 있어 장기적이며 포괄적인 계획을 세우는 방식을 취할 것이다.

5. BI, 다음 단계로 진입
BI툴은 아태지역에서 성숙단계에 이름에 따라, 2006년 10% 정도 성장해 3억 1,500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차원에서의 접근이 예상되고 있어 BI 역량은 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사용이 쉬우면서도 동시에 직원에 의한 접근 관리가 가능한 방식으로 진화 될 것이다. 또한, 빠르면서도 사용자 관점에 부응하는 서치 엔진의 요구가 증가할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압력이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 부과될 것이다.

6. 컴플라이어스로 인해 아이덴티티 및 액세스 관리 부각
아이덴티티 도용 및 비 권한자의 데이터 접속으로 야기되는 대규모의 데이터 통제에 관련된 이슈와 그에 따르는 비즈니스 및 법률적 결과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는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한다. 컴플라이언스는 IAM 투자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매우 중요한 동인으로서 확장가능한 솔루션 및 컴플라이언스, 표준화에 기반한 서비스들이 제공될 것이다. 시장 및 유통, 파트너 네트워크에 있어 이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로컬 업체들은 유수의 다국적 업체들과도 만만치 않은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다.

7. 다이나믹한 탄력성이 최종 목표
기업들이 IT인프라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고 보안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IDC는 기업의 IT 환경이 다이나믹한 탄력성을 갖추는 것이 기업의 전사적인 전략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즉,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기업이 비즈니스를 어떻게 수행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에 대해 어떻게 순향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주목할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 변화

8. 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 충족을 위한 새로운 종류의 제휴 등장
IDC는 2006년 산업 특화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 뿐만 아니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벤더와 대부분의 기존 시스템 벤더들이 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 충족을 위한 새로운 종류의 제휴를 맺을 것으로 예측한다. 벤더들은 파트너쉽을 통해 개별적으로 제공해 오던 서비스를 통합해야 하는 압력을 받는 동시에 수익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9. 중국 및 인도, 정부와 같은 특정 시장이 오픈소스 견인
2006년 IDC는 보다 개방적인 혁신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업계의 가장 큰 주안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개별 제품의 라이센스 판매와 특허권 지불 등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을 통한 매출 증대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인해 보다 큰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벤더들은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설치료를 받게 되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에 따라 고객들은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게 될 것이다. 오픈소스 개발비용은 업계 전반에 고루 배분될 것이다.

10. 서비스 제공 모델 지속적으로 변화
기업과 벤더 주도의 활동들이 결합하면서 서비스 제공 모델은 지속적으로 진화를 보일 것이다. 오프쇼어 아웃소싱과 유틸리티 기반 서비스는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 IBM의 Daksh 인수와 BPO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폴의 NCS와 같은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 공급 업체들에서 볼 수 있듯이, 업계에는 IT 서비스와 BPO 제공간의 중복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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