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산지유통센터(APC)와 산지유통전문조직의 운영실태조사'를 '시설과 조직에 대한 종합평가체계'로 전환하여 상호 연계성을 강화하고 산지의 조직화.규모화를 유도하기 위해 "산지유통종합평가"를 실시하여 2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농림부는 "산지유통종합평가"의 전문성.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4월부터 전문 경영컨설팅업체에 의뢰하여 평가지표를 개발했고, 새롭게 개발된 지표를 활용하여 약 2개월간(7∼9월) 농수산물유통공사 주관 하에 산지유통센터 및 산지유통전문조직 369개소를 대상으로 '04년 사업실적에 대해 현장실사를 수행했다. 이번 평가결과를 기준으로 산지유통센터 및 전문조직을 6개 그룹으로 구분하여 그룹별 등급에 따라 우수조직에게 운영자금(재원: 농안기금)의 이자율을 1%(현행 3%)까지 인하하기로 하였다.

"산지유통종합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API 평균총점은 농협군 47.3점, 영농법인군 42.1점으로 농협군이 약 5.2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유형별로는 농협군이 자산, 부채, 매출액, 총자산회전율, 부채비율 등이 높고, 영농법인군은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높으며, '03년에 비해 개소당 평균매출, 영업이익, 공동계산실적 등이 10%이상 증가하는 등 산지유통이 점차 활성화되고 전문조직사업의 성과도 가시화되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평가대상 조직은 1∼3%로 운영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상위 15%조직은 정부지원 운영자금의 일부를 무이자로 지원받게 되고, 내년부터 시설자금(균특회계: 산지유통센터 설치사업)에 대한 지원도 우수조직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림부는 "산지유통종합평가"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06년부터 평가대상인 산지유통센터 및 산지유통전문조직에 대해 경영컨설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이번 "산지유통종합평가"를 통해 산지유통센터와 산지유통전문조직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산지유통의 규모화.전문화.조직화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우수조직에 대한 지원 확대와 부진조직에 대한 패널티 부여 등을 통해 산지유통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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