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김용덕)이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유비쿼터스 관세 전자정부(u-Customs) 환경 구축에 나선다.

관세청은 인터넷 기반의 관세전자정부 구축을 올해까지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이를 확장해 쌍방향 무선 네트워크와 RFID(전파식별)까지 포함하는 `보이지 않는 세관' 구축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관세청은 우선 연내에 CRM(고객관계관리) 및 ISP(정보화 전략계획)를 수립하고 내년부터 5개년간 가급적 세관이 눈에 띄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관세청은 올해까지 구축을 완료할 인터넷 기반의 화물 통관 시스템과 감시종합정보시스템, 통관포털서비스 등을 확장해 고객에게 유ㆍ무선으로 화물추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입항에서부터 하역 및 반입, 보세운송, 내륙지 반입, 물품 반출 등 관세물류 행정 전반에 RFID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지난 2003년부터 3년간 300억원의 관세정보화예산을 투입해 e-커스텀(Customs) 환경 구축을 마무리하고 있다. 수출입 화물의 경우 리얼타임 화물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세관에 한번의 신고로 모든 수입 통관절차가 마무리되는 싱글 윈도 구축도 완료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03년 9.6일 걸리던 통관시간이 올해에는 4.5일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이와 함께 우범 여행자를 사전 파악해 검사하는 여행자 사전 정보시스템(APIS)를 전국 공항과 항만 세관에 확대 구축했고, 밀수동향분석 시스템ㆍ전략조사정보센터 등을 통해 정보화를 토대로 한 과학적인 분석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e-커스텀 환경의 성공적인 구축을 토대로 앞으로는 보이지 않는 유비쿼터스 관세행정으로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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