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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I테크놀로지그룹(www.mbitg.com 대표 제영수)이 'KT&G의 신물류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8월 완료를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AspenTech社의 SCM 솔루션인 '미미(MIMI)'를 기반으로 KT&G의 제조창, 수급기지 및 전국 각 지점간의 제품과 원부재료 수송물류에 대한 최적화 계획 수립(SCP) 및 상세 운송관리시스템(TMS) 구현을 목표로 한다.
MBI테크놀로지그룹(이하 MBI) 제영수 대표는 "지난 5월 27일 첫 돌을 맞이한 신생 기업이지만 그간 효성 pet bottle 사업부와 타이어보강재 사업부문 등에 SCM 솔루션 공급 사례가 있고 특히 이번 KT&G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식음료 등 소비재 산업의 고객을 확보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젊은 사장답게 패기만만한 자신감을 내보인다.

MBI는 SCM 컨설팅 전문가 그룹

Q: 물류업계에서 MBI는 아직 조금 생소한 이름입니다.
A: 저희는 지난 해 5월 설립된 SCM 전문 컨설팅 전문가 그룹입니다. SCM 전문 회사로서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 사후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 구현을 추구합니다.
솔루션에 대해 말씀 드리면 미국 AspenTech과 영국 Broner Metals Solutions의 핵심 제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국 Broner Metals Solutions은 'Metals Solution'이라 하여 '철강·제철·제강'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입니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이지 글로벌 마켓 쉐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Broner의 경우 국내에서는 저희가 유일하게 리셀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spenTech은 미국 회사로, MIT 교수가 70년대 말에 설립했으며 '아스펜텍코리아'라는 별도 지사가 국내에 있습니다. 이 조직은 영업조직으로서, MBI는 아스펜텍코리아와 implementation 파트너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 기술 인력들이 실제 프로젝트 시에 기술적 implementation과 A/S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 MBI가 다이렉트 세일즈를 할 때도 있는데 이번 KT&G 프로젝트가 그런 경우에 속합니다. CPG 분야와 high-tech 분야에서는 다이렉트 세일즈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AspenTech의 SCM 솔루션인 'MiMi'에 대해 잠깐 얘기를 해보면 'MiMi'는 오페라 라보엠에 나오는 여주인공 이름으로, 아스펜텍 설립자가 이 오페라를 본 후 극에 매우 감동받아 솔루션 명으로 붙였다고 합니다.
'MiMi'는 SCP와 SCE로 나뉘는데, SCE에서는 TMS와 APS(Advanced Planning and Scheduling)까지만 가지고 있습니다. WMS는 없지만 앞으로 별도 솔루션으로 보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KT&G 신물류시스템 구축

Q: 진행중인 KT&G 신물류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 바랍니다.
A: KT&G는 전국에 5개의 제조창(공장)과 12개의 수급기지(distribute center), 17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5개의 제조창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12개의 수급기지를 거치거나 또는 곧장 170개 지점으로 직송되는 아웃바운딩 로지스틱스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바운드 로지스틱스 측면에서 보면, 원료를 가공하는 공장이 따로 있고, 담배 만드는 자재들(필터나 포장재 등)에 관한 전체 물류에 대한 통합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이번 프로젝트의 범위입니다.
인바운드 로지스틱스는 별로 복잡하지 않으나 아웃바운드 로지스틱스는 일단 수송과 배송으로 양분화 할 수 있습니다.
170개 지점까지 아웃바운드 물류가 일어나는 것은 수송의 범위에 속합니다. 170개 지점까지 담배들이 수송이 되면 거기까지가 KT&G의 조직이고 재고자산입니다. 그 다음에 1차 고객들이 약 16만개의 소매점들(일반 소비자들이 담배를 구입하는 모든 담배 가게들을 지칭)로, 제품을 뿌리는 건 배송의 영역입니다.
우리 프로젝트는 1차로 '수송'의 범위까지 책임지는 것을 프로젝트 범위로 삼고 있습니다.
170개 지점의 담배재고를 지역 내 산재해 있는 16만 개의 소매점으로 그날 그날 배송 하는 문제는 별도의 프로젝트로, 현재 他 업체에서 별도 사업수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체 SCM에 관점에서 보면 planning에 65%, execution쪽에 35% 정도 비중을 두고 개발하게 됩니다.

2차 프로젝트, SCP관점에서 추진

Q: 그렇다면 인바운드 물류에 관한 SCP와 1차 수송에 대한 TMS(운송관리시스템) 구축까지가 이번 프로젝트의 범위가 되겠군요.
A: 그렇습니다. 수송부분에 대한 TMS는 당연히 포함하고 있고 더불어 제대로 된 TMS가 수행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계획 최적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8월말에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9월부터 연말까지 2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계획하는 2차 프로젝트에서는 SCP관점에서 물류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생산과 영업, 수요예측, 생산 스케줄링 부문에 대한 것입니다.
물류의 SCE 영역에 TMS와 WMS가 있는 것처럼 생산라인에는 'APS'라고 있는데 이 분야 계발을 계획중입니다.

Q: KT&G가 이번 프로제트로 얻게 될 기대효과가 있다면?
A: KT&G는 전국에 산재한 제조거점, 수급기지, 지점들이 전국적으로 방사형의 분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른 분포의 물류 네트워크를 가진 셈이죠.
하지만 조직자체가 오래돼서 그때그때 정치적 요소나 비정규적 요소가 고려되어 물류 거점이 만들어진 면이 있고 합리적인 거점이 고려되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전국적인 고른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물류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합리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보여지지는 않고 비효율적인 면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많이 다듬어 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인건비 구조가 높은 나라에서는 간접수송보다는 직송이 물류 효율측면이나 비용면에 메리트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거점을 재조정해 나가면서 직송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덧붙여 설명 드리자면, 이번 신물류시스템 구축이라는 것이 SCM 쪽의 전문 패키지 기반 하에서 직송률을 높이자는 목적도 있지만 간접 수송을 하더라도 multi-drop(연계운송)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게 또 다른 한 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창에서 만들어진 담배를 싣고 수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인바운드 물류(필터나 포장재 싣고 올 수 있게)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식의 운송계획을 체적화 시키겠습니다.
물론 직송률을 높이고 연계운송을 극대화하여 물류비 절감을 지향하지만 이건 수단들이고 가장 궁극적 지향점은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 가지고 있는 KT&G의 1차 고객(17만개 소매점)에 대한 서비스 수준 높이는 것입니다.
담배 시장의 속성을 들여다보면 대체적으로 품질은 표준화 돼 있고 가격은 제조사의 원가 경쟁력이 시장에 적용되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을 상대로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무척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1차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 향상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PMI사의 디지털 맵 사용

Q: TMS의 경우, 국내 도로 사정 등에 따라 최적화 시키기가 까다로워 사용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 부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A: 국내에는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자체의 소스데이터 만들어 내고 maintanace하는 업체가 두 군데 있습니다. 그 외 업체들은 모두 이 소스데이터를 구입하여 수정하여 판매하는 업체들이죠.
MBI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생성해내는 PMI(Picture Map International) 사의 디지털 맵을 사용합니다.
배송과 수송이 좀 다른데, 배송단에서는 상세한 DRM 정보가 필요합니다. 실시간 도로 교통상황이 필요한데, 우리의 구축범위인 수송은 물류 수송 규모가 큰 반면 고속도로나 국도 등의 거리상황이나 인폼이면 충분하지 배송에서처럼 세부 도로 사정이나 교통량정보까지는 필요치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Q: 그간의 MBI 실적을 소개한다면?
A: 효성 타이어 보강재 사업부문에서 생산 SCM 구현 프로젝트는 지난해 여름 끝마쳤습니다. 효성 페트바틀링 사업부 SCM도 구현 중인데 1차로 생산 부분은 지난해 끝났고 올 9월까지 내부물류 분야 SCM을 진행 중입니다.
전국의 공장이 7군데 정도 되는데 생산된 제품을 고객처들에 대해 아웃바운딩 물류에 대한 운송 계획 부분과 내부 물류 흐름이 무척 복잡합니다. 내부 반제품 물류 이동에 대한 운송계획을 5월부터 시작하여 9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물류의 관건은 ‘계획’

Q: 기업물류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계획을 얼마나 잘 세우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생산계획 이전에 전반적인 거점들에 대한 재조정, 즉 거점계획도 무척 중요합니다.
기업물류에서 SCM을 빼놓을 수 없는데, SCM이라고 하면 크게 생산쪽과 물류쪽 SCM이 있다고 봅니다. 생산쪽에선 선진국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물류쪽이 문제지요. 규모가 크고 수배송 범위나 내용이 복잡한 경우에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운송/수송계획이 들어갈 텐데 국내 경우 공장지역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고 내륙 운송 위주라서 SCM이 그다지 정교하게 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물류 수출이나 해외 물류로 가면 조금 달라지긴 합니다만…

Q: 마지막으로 어떤 경영자가 되실지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정해진 모델은 없습니다. 스스로 바람직한 모습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시장에 딜리버리하는 회사다 보니 내부 구성 조직원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도 대우나 혜택면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쓸 것입니다.
조직원이 각자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고 인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조직원을 잘 챙기는 경영자가 되는 것이 현재의 바람입니다.

[박스]
제영수 대표 프로필

1973년 生

-학력 및 교육사항-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경영 학사
BPR 및 ISP 수립 방법론 교육 (엑센추어, 미국)
IT 시스템 개발 및 구현 방법론 교육 과정 수료 (엑센추어, 미국)
SAP/Oracle ERP 영업, 생산, 재고, 물류 모듈 교육 과정 수료 (총600시간 SAP/Oracle, 미국/유럽/아시아)
수요예청, 물동계획최적화, 생산스케쥴링 등 SCM 교육 과정 수료 (아스펜텍, 일본/미국)

-약력-
전) 엑센추어(구, 앤더슨 컨설팅) 컨설턴트
전) AspenTech 일본지사/아태지역본부 부장
현) ㈜엠비아이티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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