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TT데이터 ‘식품트레서빌러티연구회’의 제안 -

(주)NTT가 주도하는 ‘식품트레서빌러티연구회’에서는 3월에 열린 ‘FOODEX JAPAN 2005’에서 가공식품의 트레서빌러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회적 인프라로 상품을 로트단위로 특정하는 공통적 코드를 만들기 위하여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안을 발표하였다. 이것을 보급하여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공통 룰을 확립시키자는 구상이다.
산업계에서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정책이나 ISO 등과 같은 국제규격과의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조사연구를 근간으로 하는 민간단체의 적극적 제안으로 그 의의가 있다 하겠다. 여기서는 동사의 발표자료에 대한 개요를 소개하고자 한다.

복수기업에 걸친 오픈운용

최근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식품의 제조와 유통에 관계하는 다수의 기업과 단체가 트레서빌러티 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정기업이나 그룹에 한정된 개별적인 시도와 업계단체로서의 실증실험 등 협동적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어느 것이든 현시점에서는 식품 전분야에 공통하는 방식과 룰이 확립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식품의 원료생산에서 가공.제조, 유통.판매에 이르는 푸드체인에서는 수많은 기업이 관여하고 있다. 체인의 어떤 범위에 위치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각층의 직접적 고객에 대한 각각의 목적에 부응하는 필요한 관리정보 내용이 다르다.
예를 들어 하나의 업계에서 트레이스 룰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모든 분야의 식품을 취급하는 유통 하류에서는 여러 가지 방식이 혼재할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되면 운용과 보급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것은 마치 바코드나 RFID와 같이, 폐쇄된 운용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서플라이체인과 같이 오픈된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이상은 기본적인 틀의 ‘공통화 = 표준화’가 반드시 필요한 전형적인 케이스라 해도 좋다. 오픈된 운영이야말로 그 기술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가치를 최대화하는 지름길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식품트레서빌러티연구회’에서는 2003년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우선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표 1]과 같이 각 기업의 입장별로 서로 다른 트레서빌러티에 대한 시점과 도입목적을 정리하고, 이것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적인 룰을 구축하기로 하였다. 대상으로는 식품중에서 많은 원재료를 사용하여 관리가 복잡한 가공식품 분야로 한정하기로 하였다.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농림수산성의 ‘식품트레서빌러티 도입 가이드라인 책정위원회’가 2003년 3월에 책정한 ‘식품트레서빌러티시스템 도입의 순서’에 나타낸 정의 ;

[식품 트레서빌러티(추적가능성)란]
생산, 처리.가공, 유통.판매 등 식품 서플라이체인의 각 단계에서 식품과 그 정보를 추적하여 소급할 수 있는 것

을 기반으로 하여, 이것을 실현하는 조건을 [도표 2]와 같이 정리하고, ‘복수의 기업에 공통하는’ 물건의 정보의 관리방법에 대해서 기본적인 필요요건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동일 상품중에서 개체를 특정하기 위한 ‘식별코드’를 공통의 룰에 따라 개체에 부여한다.
*각 기업이 식별코드를 키로 하여 ‘원재료규격서’나 ‘상품규격서’ 정보를 관리하여 개체와 정보를 연계시킬 수 있다.
*각 기업에 개체가 들어오면 식별코드를 읽고, 각 기업에서 개체가 나갈 때에 식별코드를 쓰도록 하여 개체의 소재를 특정할 수 있다.
이 연구회에서는 동일 상품 중에서 개체를 특정하기 위한 식별코드를 ‘식품트레서빌러티 코드’, 운재료규격서나 상품규격서를 기본으로하는 개체의 정보를 ‘관리항목’으로 칭한다. 식품트레서빌러티의 형태를 ‘물건(개체)의 흐름’, ‘식품트레서빌러티 코드’, ‘관리항목’이라는 3층구조[도표 3]로 하여 검토를 진행하였다.

코드체계와 운용 룰

1.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 체계
다음에 구체적으로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체계를 정함에 있어 연구회에서는 용도에 대한 검토내용을 [도표 4]와 같이 정리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용도를 기준으로 국제적으로 보급이 진행되고 있는 UCC/EAN을 기본으로 하는 코드체계를 도표 5와 같이 정하였다.

2.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의 운용 룰
이 코드를 어떤 시기에 어떤 단위로 부여할 것인가 등의 기본적인 운용 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하였다.
(1)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의 부여방법
선진기업 각사는 이미 1차원 심볼(UCC/EAN-128)이나 2차원 심볼(QR 코드 등)을 이용하여 개체에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또 앞으로 RFID가 보급되면 많은 기업이 이쪽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연구회에서는 각 기업의 사정에 맞추어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부영하는 방법을 ①1차원 심볼, ②2차원 심볼, ③RFID 중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2)코드를 읽는 타이밍
①원재료 입하시에 원재료의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읽는다
②생산라인에서 원재료를 투입할 때에 식품 트레서빌러트 코드를 읽는다
③상품이 완성되면 상품의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생성(써넣기)
④케이스 포장시에 상품의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부여
⑤출하시에 상품의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읽는다.
라는 흐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3)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이 부여단위
코드는 ‘롯트가 변화하는 단위’로 부여한다. 기본적인 기준으로는 동일 로트의 상품을 출하하는 최소단위, 즉 상자.봉투.병.캔 등이 된다.
탱크롤리, 카고 등과 같이 직접 부여하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전표 등에 첨부한다. 파렛트 라벨을 부여하고 그 안에 해당하는 상품 로트 번호를 인쇄한다.

공통코드를 활용한 트레서빌러티 실현

푸트체인 전체를 보면 누가 이 코드를 부여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다시 말하면 누가 코스트를 부담하고, 누가 그 열매를 따먹을 것인가에 대해서 확실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 연구회에서는,
①기점 측에 위치하는 가공식품 메이커 각사가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체계를 따라서 상품의 로트단위로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부여하고,
②메이커, 도매상, 소매상 등이 원재료.상품의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읽는다.
라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식품 트레서빌러티를 실현하는 기초라고 보고 있다.
이렇게 하여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이용하고, 다음과 같은 3가지를 관리함으로서 트레서빌러티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한다.

(1)상품의 소재를 로트 단위로 관리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누가 언제 읽었다는 정보를 일원적으로 관리하여, 가공식품 메이커가 자사의 출하처 이외에 있는 상품의 소재를 추적하거나 소매상이 상품 유통과정을 소급할 수 있다.
(2)원재료와 상품의 로트 단위로 연계관리
가공식품 메이커가 납입된 원재료의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와 생산된 상품의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연계하여 일원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원재료 메이커가 자사 상품을 원재료에 포함된 상품의 소재를 추적하거나 소매상이 어떤 상품에 특정 로트의 원재료가 포함되어 있는가 하는 것을 추적할 수 있다.
(3)상품과 관리항목을 로트 단위로 연계
원재료 메이커나 가공식품 메이커가 상품의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관리항목과 연계함으로써, 가공식품 메이커나 소매상이 어떤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원재료의 성분이나 생산지 등의 정보를 소급할 수 있다.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통하여 가공식품의 트레서빌러티를 실현하는 이미지는 [도표 6]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가이드라인에 성과를 반영
이상으로 소개한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의 제안내용은 연구회의 제1기(2003년도) 활동성과로, 유통관계 코드의 등록관리나 도입촉진을 담당하는 (재)유통시스템게발센터.유통코드센터가 2004년 4월에 책정하여 발표한 ‘원재료입출하.이력정보 소급시스템 가이드라인’에 반영되어 있다.
본 가이드라인에는 서플라이체인 각 단계의 시스템화를 위한 첫 단계로 우선 원재료 메이커.가공식품 메이커간 원재료나 포장재의 입출하 업무.이력정보 소급으로 대상을 한정하여 현품표시(혹은 현품표시 라벨)의 표준 데이터 항목, 표시방법, 포맷 등에 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가이드라인을 편집한 ‘소비재 메이커 이력정보 소급시스템 조사연구위원회’에는 연구회 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는 NTT데이터도 멤버로 참가하고 있으며, 원재료 제품정보 전달시에 주고받는 ‘현품표시’의 필수 데이터 항목은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의 체계에 포함되어 있는 정보와 같이 상품코드.보증연월일.제조연월일.로트번호 4항목으로 되어 있다.

*

식품 트레서빌러티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산업계 전체를 하나로 묶고자 한다면 이러한 공통코드를 이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ISO에서도 현재 1차원.2차원 심볼과 RFID를 포함한 자동인식기술을 통한 오픈된 트레서빌러티 구축을 위하여 규격안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표준화를 위하여 복수의 안을 중심으로 심의를 진행하다보면 보다 질 높은 안이 기능이 선택될 수 있을 것이다.

 

[Part III] 도표 텍스트

[도표 1] 트레서빌러티 실현을 위한 시점과 주요 목적
1 원재료메이커.가공식품메이커 2 도매상 3 소매상 4 시점 5 리스크관리 6 업무효율화 7 소비자대응 8 업무효율화 9 리스크관리 10 업무효율화 11 소비자대응 12 주요목적 13 .신속한 제품회수에 필요한 트래킹실현 14 .생산관리의 효율화(FA시스템화) .물류관리의 효율화(선입선출실현 등) 15 .설명책임 16 .물류/재고관리의 효율화 .가공식품메이커에 대한 발주작업의 효율화 17 .트래킹실현(PB:가공식품메이커와 같은 입장에서) 18 .물류/재고관리의 효율화 19 .설명책임

[도표 2] 식품 트레서빌러티 실현조건
1 농림수산성정의 2 생산, 처리.가공, 유통.판매의 식품 서플라이체인 각 단계에서 3 식품과 그 정보를 4 추적하여 소급할 수 있을 것 5 식품트레서빌러티 실현조건 6 복수의 기업에 공통하는 룰 7 물건(개체)과 정보를 연계하는 툴 8 물건(개체)의 소재를 특정하는 틀

[도표 3] 식품 트레서빌러티 틀과 기본적 사고
1 [개체의 흐름] 2 원재료메이커 3 가공식품메이커 4 도매/소매상 5 소비자 6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 7 <제품의 행선지 추적 ~ 리스크관리를 위한 트래킹> 8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A 9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B 10 <제품의 이력소급 ~ 소비자를 위한 트레이스 백> 11 [관리항목] 12 관리항목 13 .원재료 .첨가물이용 .원산지 .농약이용 .유전자조작원재료 14 관리항목 15 .가공공정관리정보(HACCP, ISO 등) .알레르기정보 등 16 관리항목 17 .유통시의 온도관리 .소분류정보 등

[도표 4] 식품 트레서빌러티코드의 용도
1 용도 2 용도구분 3 트레이스 포워드 / 트레이스 백 4 업무효율화 5 ①원재료.상품의 소재를 특정 6 ②원재료와 상품의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의 연계 7 ③원재료.상품과 관리항목과의 연계 8 ④생산관리에 이용 9 ⑤물류관리에 이용 10 개요 11 출하한 원재료.상품이 로트단위로 언제 어디로 갔는가 등을 특정하는데 이용한다. 12 상품과 그 제조에 사용한 원재료의 로트 연계관리에 이용한다. 13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와 그 관리항목(규격서나 검사표 등의 정보)을 로트단위로 연계하여 관리한다. 14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에서 로트단위로 「품목」, 「유효기간」, 「제조일자」를 읽어 생산공정상의 사고방지에 이용한다. 15 유효기간, 제조일자의 코드를 읽고, 물류관리에서 선입선출에 이용한다. 16 상품 식별코드 17 원재료 식별코드 18 식별번호 19 관리항목 20 항목 21 상품명 22 원재료명 23 원재료 투입량 24 가공방법 25 데이터

[도표 5]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체계
1 코드 2 내용 3 상품의 AI*1 4 국가코드 5 JAN메이커코드 6 JAN표준품명코드 7 보증연월일AI 8 보증기간(유효기간)*4 9 제조연월일의 AI 10 제조연월일*4 11 로트번호의 AI 12 로트번호*5 13 자리수 14 최대20(가변장) 15 *1: AI이란 애플리케이션 식별자(application identifier)를 말한다. 16 *2 : PI란 포장 인디케이터(Package Indicator)를 말한다. 17 *3 : CD란 체크 디지트(Check Digit)를 말한다. 18 *4 : 유효기간, 제조연월일은 YYMMDD(서력 2자리 + 월 2자리 + 일 2자리)로 표현한다. 또 유효기간, 제조연월일 모두 기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유효기간이 없는 상품은 최소한 제조연월일은 표기하는 것으로 한다. 19 *5 : 로트번호를 기술하는 규칙은 영수자 최대 20자리 이내에서 각사가 임의로 결정한다. 이때 UCC/EAN-128에서는 2단이 된다. 숫자만으로 14자리 이내로 하면 UCC/EAN-128에서는 전체를 1단 48자리로 할 수 있다.

[도표 6] 식품 트레서빌러티 코드를 활용한 트레서빌러티 시스템의 이미지
1 원재료메이커 2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를 부착 3 제조한 상품의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 4 트래킹 5 가공식품메이커 6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를 부착 7 출하 8 상품완성시에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를 생성 9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를 부착 10 입하한 원재료의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 11 제조한 상품의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 12 원재료와 상품을 로트단위로 연계하여 관리 13 트래킹 14 도매회사 15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를 독취 16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를 독취 17 입하 18 출하 19 상품의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 20 트래킹 21 소매회사 22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를 독취 23 낱개로 분리하여 점포로 24 입하 25 상품의 식품트레서빌러티코드 26 상품과 관리항목을 로트단위로 연계하여 관리 27 상품과 관리항목을 로트단위로 연계하여 관리 28 상품의 소재를 로트단위로 관리

29
항목  데이터 항목  데이터
상품명 상품명
원재료명 원재료명
원재료투입량 원재료투입량
가공방법 가공방법

30
소재   일시
가공식품메이커
도매회사
소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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