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객 36.4%, 화물 34.4%로 큰 폭으로 늘어

건교부는 금년도 상반기 국제항공 운송실적이 내수침체와 고유가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13.7% 증가한 1,422만4천명, 화물은 2.9% 증가한 127만2천톤이라고 최근 밝혔다.
전년도 상반기 대비 주요 지역별 여객수송실적 추이를 보면 중국이 316만7천명으로 36.4%, 대만이 60만7천명으로 27.8%, 홍콩이 72만8천명으로 12.9%, 일본이 411만6천명으로 7.7%, 미국이 151만4천명으로 5.3%, 싱가폴이 33만명으로 4.2%, 호주가 22만5천명으로 2.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서의 큰 폭의 여행객 증가는 한류열풍 지속 및 춘절, 노동절 연휴 영향 등에 의한 것과 국내의 주5일 근무제의 확대실시,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인한 해외 여행 비용의 저렴 및 다양한 여행상품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국이 77만6천명으로 △13.5% 감소한 것은 지난 연말 동남아시아의 지진해일 피해지역으로의 여행기피 현상의 지속 때문으로 여겨진다.
또한, 여객의 평균 탑승율은 71.1%로 전년 동기의 69%보다 2%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별 전년 상반기 대비 여객수송을 보면, 상해가 61만6천명으로 64.4%, 북경이 52만6천명으로 19.8%, 타이페이가 42만8천명으로 16.9%, 홍콩이 70만6천명으로 12.4% 등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동경이 167만2천명으로 8.6%, LA가 43만4천명으로 4.4%, 싱가폴은 33만명으로 4.2%, 오사카가 64만3천명으로 3.6%, 시드니는 19만1천명으로 1.3% 증가세를 보였으나, 방콕이 64만8천명으로 △6.2%, 프랑크푸르트가 24만5천명으로 △1.7% 감소하였다.
특히, 상해의 높은 여객수송 증가는 작년 한.중 항공회담에 따른 복수항공사 취항 및 비즈니스와 일반 여행객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화물은 전년 상반기 대비 2.9% 증가로 낮은 증가율을 나타낸 바, 이는 우리나라 IT제품의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시장축소, 특히 미주행 IT제품의 수출부진 때문으로 여겨진다.
주요 지역별 화물수송실적을 보면 중국이 17만톤으로 34.4%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일본이 21만6천톤으로 1.3% 늘어났다.
중국의 화물량 증가는 우리나라의 LCD등 IT관련 제품의 수출증가 등 양국간 수출입 물량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만이 2만5천톤으로 △25.7%, 싱가폴이 4만3천톤으로 △14.3%, 태국이 4만8천톤으로 △3.5%, 홍콩이 10만4천톤으로 △3% 감소하였는데, 이는 이 지역 생산기지의 중국 이전, 전자제품 수요감소 및 고유가에 따른 항공수송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양 국적항공사의 수송실적을 보면, 전년 상반기보다 여객에서 대한항공이 11.3% 증가한 553만8천명, 아시아나가 10.5% 증가한 340만1천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물에서는 대한항공이 4.1%, 아시아나가 5.9% 증가한 60만2천톤, 26만7천톤으로 각각 나타났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소비회복 및 주5일제 근무 정착 등에 따라 이러한 여객운송의 높은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며, 화물운송의 경우도 하반기에는 IT제품 수출증가와 함께 증가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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