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방문자수 대비 255만 명 증가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려는 소비행태가 늘어나면서 오픈마켓 방식의 쇼핑몰에 많은 네티즌들이 모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접속률 조사업체 메트릭스(대표 조일상, www.metrixcorp.com)가 조사해 발표한 ‘오픈마켓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인터넷 쇼핑 이용자 중 73.7%가 오픈마켓을 이용했으며, 1년 전에 비해 255만 명의 방문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질적인 이용량을 보여주는 페이지뷰는 약 104%나 증가해 인터넷 쇼핑족들의 오픈마켓 이용이 크게 활성화 된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부상한 오픈마켓의 인터넷쇼핑에서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기존 온라인쇼핑몰과 달리 판매수수료를 낸 판매자가 자유롭게 해당 사이트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인 오픈마켓은 판매자 간의 가격경쟁이 치열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디지털 시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패턴 조사’ 에 따르면 인터넷 C2C 이용자들의 71.7%, 홈쇼핑 이용자의 39.8%, 일반 인터넷 쇼핑의 43.4%가 ‘저렴한 가격’ 때문에 각 쇼핑 채널을 이용한다고 응답,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가격이 오픈마켓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사이트 평가 전문 랭키닷컴의 방문자수 변화추세를 살펴보면, 랭키닷컴의 쇼핑 대분류 중 오픈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경매 중분류는 지난 1월 월간 일 평균 방문자수의 합이 230만 명에서 6월 310만 명으로 80만 명 이상 증가하였고, 쇼핑 대분류 내 점유율도 24.06%에서 27.67%로 증가해 2005년 상반기 동안 오픈 마켓의 방문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경매 중분류의 경우 지난 5월 4째 주 처음으로 월별 일 평균 방문자 수의 합이 300만 명 조회수 6천만을 돌파, 옥션의 경우 1월 일 평균 140만 명에서 6월 164만 명으로 약 17%증가했으며, G마켓은 62%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음온켓은 다음과 오픈마켓이 통합 운영되며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 3배(1월 8만6월 28만)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몰 사이트인 인터파크는 14%, 디앤샵은 10%, GS이숍은 24%로 상위 사이트는 대부분 10%이상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렇게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오픈마켓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지난 3월 ‘위스페이스(WeSpace)’를 개설한 우리홈쇼핑에 이어 GS이숍도 'GS e스토어'를 선보였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유통업체들도 오픈마켓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아울렛인 세이브존이 운영하는 아이세이브존은 7월부터 오픈마켓 중심으로 전환하고,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으며, 대표적인 패션쇼핑몰인 밀리오레도 최근 '밀리오레 인터넷 쇼핑몰'을 새롭게 단장해 오픈하고 '미니샵'을 열었다.
한편 포탈 업체인 NHN 역시 오는 9월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대폭 개편, 오픈마켓 개념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져 인터넷 쇼핑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05년 상반기 옥션과 G마켓, 다음온켓을 중심으로 성장한 오픈 마켓이 하반기에는 새로 오픈 마켓시장에 진출한 경쟁자들로 양적인 성장과 동시에 더욱 치열한 시장상황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0개 사이트의 방문자수 변화
쇼핑몰 1월 / 6월
옥션 1,402,386 / 1,646,132
G마켓 661,537 / 1,072,029
인터파크 797,614 / 912,417
디앤샵 810,409 / 887,834
GS이숍 445,527 / 551,788
다나와 366,977 / 380,374
CJ몰 341,031 / 411,707
에누리닷컴(주)266,720 / 300,081
다음온켓 82,915 / 275,410
롯데닷컴 292,240 / 293,511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