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평행선 대립으로 타협 가능성은 불투명

스페인의 모든 공항이 오는 29일과 5월 4일 양일에 파업에 들어간다.
스페인의 노동자총연맹(UGT), 노동자위원회(CCOO) 등 전국규모 노조단체들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오는 4월 29일과 5월 4일에 스페인 내 44개 모든 공항의 승객 및 화물 지상 서비스가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차종대 무역관이 KOTRA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의 노조단체들은 노동부에 제출한 파업신고서에서 "이번 파업의 동기는 스페인 개발부(Ministerio de Fomento)가 AENA사를 통해 지상서비스의 양허를 반사회적이고 무책임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대한 항의"라고 밝혔다.

차 무역관의 보고에 따르면 스페인의 노조단체들은 정부가 공항에 종사하는 1400여명의 근로자에 대한 단체협약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공항을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현재 근무요원들의 고용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차 무역관은 스페인의 현재 지상서비스 운영권 양허기간은 거의 대부분 만료된 상태로 정부에서는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10여일의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와 노조간 협상 기회가 남아있지만 양측이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타협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차 무역관은 "파업기간 중 스페인을 방문 또는 경유하는 운송업체들은 공항파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일정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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