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시대 견인할 RFID사업 개화

올해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실시간 기업경영(RTE; Real-Time Enterprise)'가 확산될 전망이다. 또한 협력업체간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과 시스템 통합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전체 비즈니스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 나가는 협력형 e비즈니스, 협력형 전자상거래 행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간업체들의 RFID 활용 프로젝트가 다양하게 추진되는 등 유비쿼터스 시대를 견인할 RFID 시장의 개화가 기대되며, 2005년에는 BPM(업무 프로세스 관리) 시장이 IT시장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업환경 변화에 대한 민첩성과 기업 전체를 관통하는 투명성을 제공, 불경기에서도 조직의 생산성, 이윤 극대화에 크게 기여하는 BPM에 대한 관심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연구조합(http://www.b2b.or.kr)은 지난해 말 내놓은 전망보고서 '2005년 IT e비즈니스 시장 주요 이슈와 전망'에서 올해 RTE, RFID, 협업형 글로벌 e비즈니스, BPM 등이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상거래연구조합의 보고서를 통해 금년도 국내 IT 시장 및 e비즈니스 시장을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 designtimesp=11715>

신 패러다임 RTE 확산

변화가 새 시대 경영의 키워드가 되면서 기업 내외 모든 정보, 지식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기업경영체제인 'Real-Time Enterprise(RTE)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은 실시간 경영체제를 갖추어 변화 자체를 주도해 나가는 역동적 유기체로 발전해 나가는 추세다. 따라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할수록 기회와 위험 변수를 고려한 변화 예측, 신속한 고객 대응 등의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실시간 전략 프로세스가 긴요하다.
2004년부터 동부그룹의 IT 추진전략, 삼성전자의 c(협업)-RTE 전략 등이 선도적으로 추진되어 금년에는 이들 사례가 벤치마킹 되는 가운데 대기업 중심으로 RTE 도입이 선진경영기업의 하나로 확산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경영환경, 프로세스, 고객반응 등의 속도 단축으로 빠르고 유연한 경영조직이 불가피 한데다 고객과 공급자간 통합 및 협업프로세스 정립의 절실성 확대 등으로 향후 RTE는 폭 넓게 확산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RTE 실현을 지원하는 솔루션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프로세스가 시작점에서 최종 완결점까지 하나의 환경하에서 수행될 수 있도록 통합 설계된 솔루션 개발(End-to-End Process Integration)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C-글로벌 eBiz체계 발전

인터넷 경영환경에서 기업의 혁신 노력과 함께 인터넷 활용 비즈니스 최적화 인식 확산으로 판매, 구매업무를 중심으로 한 협업형 기업간 전자상거래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기업간 전자상거래가 단순한 전자상거래 차원을 넘어 협력업체간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과 시스템 통합을 통해 전체 비즈니스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 나가는 협력형 전자상거래 형태로 진화될 전망.
이미 상성전자, LG 전자 등 대기업과 만도 등 중견기업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형 e비즈니스가 추진되고 있으며 2005년에는 모든 산업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다.

U-시대 견인 RFID 개화

RFID는 향후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 시대의 핵심요체가 될 것이다. 정부는 RFID기술을 활용한 살기좋은 U라이프(유비쿼터스 생활) 구현을 목표로 2007년까지 U라이프 구현기반을 확보하고, 2010년까지 세계 최고의 U라이프 구현 국가를 건설할 계획이다. U라이프의 핵심중의 하나로 작용하는 것이 RFID 검색서비스. 이에 따라 다중 RFID 검색서비스 운용에 필요한 가이드라인 연구와 국내외 연동에 관한 기술개발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업계에서도 관련 프로젝트들이 다양하게 추진될 계획으로 있어 2005년에는 RFID 활용분야가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으로 부상되고 특히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들도 전자태그 칩 활용에서 태생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RFID칩으로 수집된 다양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제(필터링)하여 실시간으로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부가가치 창출노력이 핵심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RFID 시범사업은 물품관리 시스템(조달청), 국방 탄약 시스템(국방부), 항공 수하물 추적통제 시스템(한국공항공사), 수입 쇠고기 추적 시스템(국립수의과학검역원), 수출입 국가 물류인프라 지원시스템(산업자원부) 등. 정부 시범사업과 함께 주요 SI기업과 그룹 관계사들도 RFID 적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RFID 관련 조직을 하나의 전담조직으로 통합, 삼성전자 대상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웹서비스와 홈네트워크 등 핵심기술과 RFID를 융합하여 유비쿼터스 컴퓨팅 사업으로 확대시킨다는 전략이다. LG CNS도 LG전자를 대상으로 한 RFID파일럿 시스템 개발과 함께 글로벌 해운.관세.물류 분야로의 전략적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SK C&C는 RFID 관련 조직을 통합하는 한편,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시장에 대비하여 통신장비 기술 확보를 추진 중이다. 신세계I&C는 그룹 관계사의 RFID사업추진에 따라 실증실험을 진행, 상품 이력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나IDT는 항공수하물 RFID시범사업 참여하면서 RFID 제조를 추진 중이며 한국후지쯔는 농산물 유통분야 RFID 실증실험을 추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역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한 RFID 플랫폼 '오라클 센서 기반 서비스' 출시했다.

ROI제고 위한 BPM 도입 가속

기업환경 변화에 대한 민첩성과 기업 전체를 관통하는 투명성을 제공하여 불경기에서도 조직의 생산성, 이윤 극대화에 크게 기여하는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에 대한 관심이 폭 넓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전자, 철강, 건설,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민간부문에서 이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 공공기관에서도 이의 도입, 활용을 추진하고 있어 2005년에는 BPM시장이 IT시장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민간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BPM도입이 추진 되어왔다. LG 전자는 2004년 상반기에 BPM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하여 1차적으로 인사, 재정 등 생산활동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간접업무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2차적으로 전사적 확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3차 PI(프로세스 혁신)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하여 BPM 도입을 추진 중이며 삼성전자, 현대기아 자동차 등도 BPM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BPM도입이 공공기관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핵심 민원업무(열 사용 기자재 검사, 합리화 자금 추천, 에너지 효율관리 등)와 성과관리 업무에 BPM 활용을 추진하고 2005년에는 전사업무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BPM을 기반으로 한 전자민원처리시스템을 2004년 하반기부터 1차로 운영에 들어갔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도 성남향토문화대전 편찬시스템 구축사업에 이를 도입했다.
이밖에 대한주택공사가 재무분야에 BPM 솔루션을 도입했고, 한국전기연구원은 BPM 기반의 실험검사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MRO시장, B2B eMP 주도

지난해 1/4분기를 기준으로 할 때 국내 e마켓플레이스 수의 9.3%비중을 점하고 있는 MRO e마켓은 전체 거래액중 29.0%를 점하고 있는데다 년간 거래규모 2조원을 돌파하는 업체도 등장하는 등 MRO e 마켓이 B2B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국내시장 위주 보다는 국제간 거래에 맞추어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갖추어 나아가는 국제형 e마켓으로의 도약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간, 업종별 다양한 정보채널 확보가 긴요하다.
2004년 1/4분기 B2B 전자상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9.7% 늘어난 61조3,950억원. 이중 e 마켓플레이스 거래액은 2조 4,340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30.6%가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기준 e마켓플레이스 258개중 중 MRO e 마켓 수는 24개로 9.3%를 점하고 있다. 거래액으로는 7,060억원으로 총 e마켓의 29.0%를 차지한다.
이 같은 MRO e마켓의 고속 성장은 기업들의 구매혁신 노력 확산에 불황기 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기업 자구적 노력이 가세한 데 따른 것이다. MRO e마켓 업체들도 다양한 영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기업 대상 사업구도에서 중소기업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취급 품목도 청소도구 등 생활용품까지 확대하고 있다. 사업방침 역시 구매대행 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병행하고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상품소싱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다각화 부심

2004년 인터넷 쇼핑몰 거래액은 7조 6천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어 예년의 증가율 15~ 20% 수준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업계는 내수시장 부진과 업계 경쟁가열에 따른 수익성 확보 어려움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의 극복을 위해 오픈마켓(개인 소비자간 거래시장) 비중 확대, 경매방식과 고정가 방식을 혼합한 크로스모델 활용, T커머스(TV전자상거래) 도입추진,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시킨 복합형 E-쇼핑몰, 블로그 쇼핑몰 등 다양한 사업모델들이 개발, 선 보여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분야의 영역이 점차 사라지면서 무한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옥션, G마켓, 오픈마켓 등은 2005년 마케팅 비용을 가각 200억원 이상 책정, 공격적 영업전략 전개가 예상된다.
인터넷 쇼핑몰은 그 동안 경매방식과 고정가 판매 방식 등 크게 두가지 형태로 발전하여 왔으나 소비자들의 욕구 다양화에 따라 두가지 방식을 병행 또는 결합한 복합형 비즈니스 모델(크로스 모델)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 온라인 경매와 온라인 장터개념의 B2C거래를 유지하여 온 옥션, G마켓, 온켓 등이 고정가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고정가 판매중심의 인터넷 쇼핑몰들이 경매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인터파크 등 주요 쇼핑몰들은 최저가격 경쟁으로는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없어 판매자와 구매자간 거래시스템인 e마켓 운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 특히 불황의 장기화로 중고, 재고, 반품, 땡처리 상품까지 취급할수 있는 e마켓도 관심의 대상이 대고 있다.
T-커머스(TV 전자상거래) 도입 추진도 활발하다. 방송을 시청하던 소비자가 리모컨 조작으로 구매상품을 선택하고 결제 및 배송정보를 입력하여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T-커머스가 쌍방향 전자상거래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2005년 2월에 T-커머스 가능한 데이터방송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T-커머스와 관련, 홈쇼핑업계는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회복시키고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쇼핑업계는 T-커머스 시장 활성화에 3~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영상 쇼핑몰, 감성 쇼핑몰, 블로그 쇼핑몰 등 인터넷 쇼핑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시킨 복합형 E-쇼핑몰 등장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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