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동적 변화의 중심, 무한한 가능성 잠재

- 물류경쟁력 강화 위해 역량 집결

근대화의 문을 연 개화의 현장이자 민족의 긍지와 수난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 인천. 2005년 새해를 맞은 인천은 '시민과 함께 건설하는 동북아의 관문도시 인천'이라는 비전 실현과 '국민소득 2만 불 시대의 조기실현을 견인하는 핵심적 역할 수행'이라는 목표를 향한 다짐을 새롭게 한다.
그동안 인천은 제조업 중심의 공단 밀집지역, 공해도시, 서울의 배후도시, 회색도시 등 부정적 이미지로 침윤되기도 하였으나 지금 인천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인천은 지난 2003년 8월 국내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첨단지식산업 육성, 국제 물류.비즈니스 허브화 등 동북아 중심도시 실현을 위한 일련의 작업을 활발히 진행시키고 있는 역동의 현장이 되고 있다.
인천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각광 받고 있는 역동적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중국의 급성장과 세계경제 질서 재편 등 해외 환경의 변화가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북한과의 교류를 위한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지정학적 이점과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항만을 바탕으로 한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잠재된 곳이 인천이다.
지금 인천은 참여정부의 발전 전략인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을 위해 최초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공에 주력

인천시는 무엇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3년 8월 11일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규모는 총면적 6,336만평. 오는 2020년까지 기반시설 조성비로 14조 7,610억원을 투입, 송도지구는 유비쿼터스 등 세계 최첨단의 정보통신 인프라와 비즈니스센터를 갖추어 국제비즈니스 중심으로 육성하고 영종지역은 인천국제공항 기능을 극대화해 관세자유지역, 첨단 물류 산업단지를 조성, 고부가치 Sea & Air 물류중심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청라지역은 인천공항의 비즈니스 기반을 활용, 서울과 연계되는 국제금융서비스산업 지역으로 육성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은 21세기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국제물류와 비즈니스, 금융과 IT 등 첨단지식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립한 참여정부의 동북아 경제중심 추진전략 마스터 플랜의 제도적 실천기반이란 측면에서 인천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경제발전 전략의 새로운 이정표를 의미한다고 볼 때 역사적 의미가 크다.

제2연륙교 논란 해소

지난 2004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국가적 지원체제 구축은 물론 공감대를 형성했고 물류, 비즈니스, IT.R&D, 관광 등에 대한 개발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그간 논란이 되었던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앵커시설인 제2연륙교 교각폭에 대한 문제가 일단락 됨으로써 성공적 개발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2005년에도 2008년 북경올림픽 개최시기에 맞춘 타임스케줄 관리를 위해 기반시설의 조기 완공 등 경제자유구역의 신속한 개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시는 올해 공항과 항만을 이용한 물류경쟁력 강화에 힘쓸 방침. 오는 7월 설립 예정으로 있는 인천항만공사의 원활한 설립과 정착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포워더들의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위해 LCL(단위 화주당 컨테이너 박스를 다 채우지 못하는 소량화물) 화물 처리시 발생하는 리스크를 보전해 주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남동산업단지 물류공동화 시범사업이 시행되며 동북아 물류혁신 클러스터 구축사업, Sea & Air 복합운송체계 구축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된다. 환황해권 수출입 화물의 게이트웨이 기능 강화와 글로벌 기업의 동북아 물류거점 기지유치 여건 제공을 위해 추진되는 Sea & Air 복합운송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6월까지 단계별 추진대상 사업선정과 Action Plan 마련을 마무리하게 된다.

물류인프라 조기확충 힘써

물류 인프라 조기 확충은 경제자유구역 성공의 관건.
인천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된 데는 인천국제공항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 2001년 3월 개장한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03년 국제선 기준 화물처리 세계 3위, 여객 운송 10위, 공항이용 만족도 세계 4위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공항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화물 부문에서 두자리 수의 실적 증가율을 보이며 세계 2위의 공항으로 올라섰다.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2008년까지의 7년간의 일정으로 2단계 건설사업중이다. 총 사업비 4조7,032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250만평의 부지와 길이 4000m, 폭 60미터의 활주로 1본, 3만평의 화물터미널, 78만평의 화물계류장이 추가로 확보됨으로써 동북아 물류허브로서의 위상이 더욱 다져질 전망이다.
인천항은 환황해권 물류허브, 중국 물류수요의 환적거점으로서의 위상이 돋보인다. 현재 인천항에는 내항 47개 선석, 외항 31개 선석 등 모두 78개 선석이 운영중. 그러나 2003년 기준 시설확보율은 66%대에 머물러 있어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이 인천북항, 남항 및 송도신항 건설 사업이다. 오는 2011년까지 총 사업비 1조 493억원이 투입되는 인천북항에는 현재 시공중인 10개선석과 올해 착공될 7개 선석, 기본계획 고시중인 1개 선석 등 모두 18개 선석이 들어선다. 주요 취급화물은 철재, 원목, 양곡, 유류 등으로 년간 하역능력은 1,700만톤.
오는 2008년까지 3,808억원이 투입돼 잡화부두 3개 선석과 컨테이너 전용 부두 3개 선석을 건설중인 인천남항은 특히 삼성/PSA가 운영하게 되는 4만톤급 컨테이너 전용선석의 개발로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미 1개 선석은 2004년 7월 준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회심의 항만개발사업은 송도신항 개발. 총 사업비 3조4,000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총 34개 선석을 개발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년간 2,700만톤의 하역능력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동북아 물류허브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동북아 물류허브로 간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12월 20일 인천시 소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2004 인천 물류연찬회'를 갖고 인천시를 동북아 물류허브 도시로 키워나가는 데 모든 물류인의 역량을 결집하자고 다짐했다.
인천지역 물류인들은 '컨테이너 운송 100만TEU 시대'와 '항공화물 운송 세계 2위' 달성을 자축하는 자리이기도 했던 이날, 안상수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적 목표인 국민소득 2만불 시대로의 도약을 위하여 미래 발전의 비전을 가지고 선도적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물류인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모든 물류인들의 노력으로 제2연육교 주경간폭이 800m이상으로 최종합의 된 것은 인천발전에 커다란 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공항과 항만에 기반을 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개발은 국가 경쟁력 극대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천시의 동북아 물류허브화가 갖는 가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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