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향점은 포장서비스 클레임 ‘제로’

수취인에게 여러 단계와 과정을 거쳐 전달되는 탁송화물은 사람이 주체가 되는 수화물과 달리 화물의 분실이나 훼손에 만전을 기울여야한다. 이러한 점에서 수익의 근간이 되는 화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화물포장의 중요성에 지나친 강조란 있을 수 없다.
(주)일우로지스틱스(www.unigl.com, 대표 유재훈)는 수출입 통관과 목재 포장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화물포장 업체로서 1999년에 설립되었다.
국내외 현금, 귀금속 운송 업체인 (주)브링스코리아와 항공, 해상운송업체인 (주)일우익스프레스가 공동 출자한 일우로지스틱스는 수출입 화물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관계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량자재 사용으로 신뢰확보

일우로지스틱스의 사업부는 크게 통관사업부와 포장사업부 두개로 나눠진다. 먼저 통관사업부는 고객의 물류비용 최적화를 목표로 (주)일양익스프레스의 국제운송과 연동하여 수출입 화물의 통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로 시간, 물적 비용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장사업부는 고객이 안심하고 화물을 위탁할 수 있도록 화물의 파손 및 분실, 도난 등의 사고를 방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일우의 주력 사업부이다. 더불어 화물의 위험관리에 관해 철저한 보장을 하고 있으며 통관사업부와의 원활한 연계로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우로지스틱스의 지향점은 ‘클레임 제로’다.
이 회사 이희용 이사는 “화물운송 중 일어나는 클레임의 책임은 포장업체로 전가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타파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우량자재인 활엽수를 사용하는 등 원칙을 철저히 지켜 화주들의 의구심을 불식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목상자 포장 재질의 규제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활엽수 사용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내포하게 된다.
침엽수는 가격이 저렴한 반면 병충해 방지조항 등의 국제적 환경규제로 인해 반드시 열처리 과정을 거쳐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활엽수는 별도의 열처리, 훈증 과정이 필요치 않고 포장중량이 가벼워 운송운임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침엽수의 3배에 달하는 고가의 자재비용이 고객에게 가중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규제강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이나 유럽권 국가에 대해서는 주로 활엽수를 사용해 이에 따른 추가경비를 고객이 부담하지 않는 방법을 모색하고 향후 훈증 장비를 도입, 침엽수 우든팩킹에 열처리를 통해 비용절감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고객우선 원칙의 가격정책

현재 침엽수 열처리를 타업체가 위탁하고 있는 일우로지스틱스는 조만간 훈증장비를 도입, 서비스 품질과 고객만족도를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강조한 이희용 이사는 침엽수를 열처리 하게 되면 15%수준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화주들에게 실제적으로 전가되는 비용은 30%정도가 되지만 일우로지스틱스는 고객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가 증가분인 15%만 비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가격과 경쟁력은 뗄 수 없다’는 화주 입장의 공식에 충실한 결과로 풀이된다.

엔젤서비스 통해 파손 극소화

한편 포장사업부에서 제공되는 수출입포장 서비스의 종류로는 밀폐형 목상자와 합판 밀폐형 목상자, 판재 개방형 목상자, 스키드(SKID), 스틸케이스, 파렛트 등과 완충포장, 진공포장, 방습포장, 방수포장 등의 특수포장 및 위험물 포장, 종이포장 등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반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엔젤서비스를 통해 화물운송 시 발생하는 파손을 억제하고 있다. 엔젤서비스는 고가의 전자제품, 의료기 반도체 등의 화물에 적용되는 서비스로 화주의 요구에 따라 현장을 방문해 화물의 특성에 맞는 포장컨설팅과 포장노하우를 제안하는 방법을 통해 화주가 직접적으로 만족할 수 있어 시장에서는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수출포장 시장을 비롯한 전 사업 분야에서 원칙과 고객만족은 최선이자 지향해야하는 최고의 전략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포장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상호간의 신뢰는 자연스럽게 제고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기 기자, skpark@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