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의 모바일 기기 도입이 오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IDC유럽에서 최근 발간한 보고서, 'Business User Spending Intentions - European Mobile Devices'에 따르면, 고속의 WAN 및 WLAN 서비스의 출현 이후 기업용 모바일 기기들(핸드헬드와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확대가 예상되었으나, 아직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IT 시장은 고무적인 전망 속에서도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의 IT 투자 성향은 모바일 분야 보다는 필수 하드웨어에 대한 재구매와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IDC에서 유럽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Geoff Blaber 연구원은, "이번 모바일 기기 사용자 조사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이 음성 중심의 스마트폰이나 텔레포니 기능을 가진 PDA 보다는 여전히 일반 PDA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고 말하고, "핸드헬드 디바이스가 여전히 기업 모바일에 있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유럽 지역의 PDA 판매는 저조한 상황이며, 2005년에도 PDA에 대한 구매 의사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제한된 예산을 운영해야 하는 IT 의사 결정자들로서는 필수부문이 아닌 하드웨어 구매에 대해 선뜻 투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DC는 이러한 저조한 판매 상황은 컨버지드 기기들(스마트폰이나, 전화기능 PDA)에 대한 구매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효과적인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향후 시장에서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PDA와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관리(PIM)나 음성 및 이메일 접속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예들들어, 과도한 기능 보다는 기본적인 비즈니스적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Best f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RIM의 제품인 블랙베리(BlackBerry)가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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