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 글로벌 네트워크와 IT 등으로 물류서비스 제공

1965년 예일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프레드 스미스가 자전거 바퀴에서 착안해 낸 ‘새로운 화물수송 시스템’과 21세기에는 컴퓨터와 그에 따르는 고부가, 고기술 상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에서부터 시작된 Federal Express는 발전의 발전을 거듭,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지난 1973년 스미스가 Federal Express를 설립할 당시만 하더라도 FedEx는 ‘Falcon 20’이라는 소형 항공기 8대만으로 미국 지역만을 서비스했었지만 현재는 640여대의 항공기로 전 세계 215개국을 연결하고 있다.

국내 최초 직영서비스 시작

이런 FedEx가 한국에서 업무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 프라이엑스(Pri-Ex)라는 기업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FedEx는 그 다음해인 1989년 ‘Flying Tiger’를 인수, 아시아 지역에 정식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에도 처음으로 지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그 후 2000년 9월부터는 전 운영을 본사가 직영으로 담당하게 되었는데 이는 국제 특송 업체 중 FedEx가 최초로 한국에 직영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렇게 FedEx가 국내에서 빠른 시일 내에 업무를 시작한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 동북아 물류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등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FedEx는 현재 업계 중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인천공항에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자동 분류 시스템과 운영 센터를 갖추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FedEx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IT, 물류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유수 기업들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또한 실질적으로도 지난 1999년부터 물류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인천공항에 자리잡은 물류센터에는 자동분류 시스템이 설치돼 시간당 6,000개의 화물을 분류할 수 있게 돼 보다 빠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는 기존에 비해 150% 이상 분류능력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FedEx는 타 경쟁사들보다 더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한국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직원사랑이 곧 고객사랑

FedEx는 직원사랑이 뛰어난 회사 중 하나이다. FedEx는 PSP(People-Service-Profit) 정신에 따라 여러 사내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정신이 바로 사람, 즉 직원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최우선으로 놓고 그 다음으로 서비스와 수익을 추구한다는 이 정신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직원들이 근무에 만족하고, 회사에 만족한다면 그만큼 고객에게 가는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FedEx의 모든 직원들은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직원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통해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사내 수상제도, 불공정 대우를 받았을 경우 조사를 요청하고 재심의를 받을 수 있는 GFT(Guaranteed Fair Treament), 회사의 서비스와 근무 환경의 개선을 추구하기 위해 실시하는 설문조사 형식의 SFA(Survey Feedback Action), 직원 누구나 업무와 관련된 제안을 하거나 상담을 할 수 있는 Open-Door Policy 등 다양한 사내 고유의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FedEx에서 직원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를 마련하자 그에 따라 직원들의 태도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신입사원 외에도 매니저 및 경영진들은 정기적으로 배송을 담당하는 현장 직원과 함께 유니폼을 입고 일일 쿠리어(Courier) 역할을 자진해서 하고 나선 것. 이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나 요구사항 등은 보다 빨리 업무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서비스의 질 역시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젠 SCM까지도 제공

FedEx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전용 비행기와 창고, 지상운영, 보관, 통관절차 등 특송 서비스 및 물류서비스 제공에 있어 보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각의 전문가를 고용,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비하면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통관상황이나 기후 등 여러 요소들이 업무에 반영돼 차질 없는 배송이 가능, 고객의 호응 또한 좋아지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FedEx는 Kinko's와 한국무역협회, SpeedCoex 등과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항공운송장을 개발해 휴대폰을 통한 화물의 위치추적 서비스, 학생할인 클럽, 한국어 자동발송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edEx는 앞으로는 더욱더 바빠질 전망이다. FedEx가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FedEx의 뛰어난 AsiaOne과 글로벌 네트워크, IT, 전자상거래 통솔능력을 통합한 전문적인 공급망 관리(SCM) 서비스를 한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사회봉사와 특별한 마케팅, 친환경 정책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FedEx는 이미 타 업체에서는 서비스 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이나 고성능 위성장비에서 F-1과 CART 경주용 자동차, 살아있는 화물이라고 할 수 있는 팬더곰, 백호, 코끼리 등의 희귀동물, 현존하는 최대의 양서류 수퍼크록의 화석을 운송하기도 했던 만큼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더욱더 빠른 시일 내에, 보다 정확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조영옥 기자, twins@klnews.co.kr designtimesp=13048>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