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롱비치항, 혼잡시간대 운반시 수수료 징수

화물의 혼잡으로 고민을 해온 미국의 LA 롱비치항 운영자들 오는 11월 1일부터 낮 시간에 화물을 옮기는 화주들에게 TEU(20피트 컨테이너)당 20달러의 수수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화주들은 도로의 혼잡을 피하고 트럭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피크 시간대를 피해 터미널을 사용을 늘릴 전망이다.
대규모 유통업자나 대형 화주들은 이미 하역 창고를 2교대로 운영하는 등 연장된 시간을 이용하고 있다. Target, Mattel 은 이미 화물의 30%를 피크시간을 피해 하역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 화주들은 월-금 낮 시간대에 항구를 사용할 전망이다. 야간 작업을 하고 화물을 받는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수수료를 내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작년 뉴욕, 뉴저지항의 Maher Terminal에서도 낮 시간대의 혼잡을 줄이기 위하여 게이트를 정상시간 이후까지 열어두었으나 실제로 이용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PierPass로 알려진 남캘리포니아 수수료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보완이 필요하기는 하나 기본 골자는 연방해운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PierPass위원회와 터미널 운영자측은 6개월 동안 수수료의 적정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모든 선적에 대해 TEU당 20달러의 수수료가 직접 화주에게 부과될 전망이다. 그리고 화물을 피크시간을 피해 운반하거나 Alameda Corridor rail service를 이용할 경우 금액을 환불해준다.
롱비치항의 해운 터미널 운영자들은 일단 11월에는 토요일에 모든 게이트를 열어 서비스를 시도하고 이후에는 점차 야간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수료 징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지역에서 롱비치항으로 들어오는 화물량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정보원 : The Journal of Commerce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