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겨진 열흘, 초긴장 속 진땀

- 항공사 앞당겨 시행, 포워더들 안지키면 불이익
- 사고발생시 일차 피해자는 항공사

8월 13일부터 AMS(Automated Manifest System)제도가 실시되는 가운데 항공사, 포워딩 업체, Van업체 등이 준비상황을 완료하고 출발선에 서서 호루라기 소리가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적하목록 정보를 포워딩 업체로부터 전송받아 미세관(CBP;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으로 전달하게 되는 역할을 담당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지난 7월 26일, 28일부터 시범적용에 들어가는 등 이미 역할수행에 들어갔다.
미세관이 지난 2003년 12월 5일 AMS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금년 2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MS제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AMS제도를 포워딩 업체에 알린 홍보도우미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 김병진 차장은 “미세관이 AMS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AMS제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또는 자체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왔다”며 “이러한 설명회가 있었기에 포워딩 업체가 AMS제도를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서비스팀 김경태 차장 역시 “AMS제도 시행 일정이 발표된 이후 포워딩 업체나 화주에게 AMS제도에 대한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AMS제도 박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AMS제도와 관련해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12월 1,000불 가량의 비용을 투자해 CSP(Cargopotal.com)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는 포워딩 업체 직원이 자신의 컴퓨터에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정보를 어떤 형태로든 그대로 전송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형식에 맞추기 위해 다시 작업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줄어들어 포워더들로부터 편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AMS제도 도입으로 인해 항공사는 사실상 항공기가 이륙하기 전 적하목록 정보를 미세관에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클로징 타임이 기존에 비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클로징 타임을 기존과 동일하게 이륙전 3시간으로 결정했다.
한편, AMS제도는 8월 13일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에 한해 적용되고 2개월 후인 10월 13일에는 중부지역으로 확대되는 데 이어 12월 13일이 돼서야 비로소 미국 전역은 물론, 아메리카 대륙이 적용대상이 되지만 국적항공사는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8월부터 AWB정보를 비행기 이륙전까지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김병진 차장은 “미국 동부와 중부, 서부지역을 나누지 않고 8월 1일부터는 무조건 적하목록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할 예정”이라며 “이를 지키지 않는 포워딩 업체나 화주는 탑재 순위에서 밀려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8월 2일부터 미국 전역을 상대로 AMS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김경태 차장 역시 “한번이라도 더 연습을 해봐야 실수가 없는 법”이라며 “Van업체는 물론 항공사도 일체 돈을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포워딩 업체에게는 오히려
더 좋은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항공사 직접입력 방식 채택 안해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AMS제도 전송방식에 있어 항공사가 직접 입력하는 방식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외국항공사의 경우 HAWB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일정 금액을 받겠다고 밝힌 경우도 있지만 대한항공사는 직접 입력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따라서 Van 업체를 통한 전송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항공이 직접 입력하는 대신 건당 150엔을, 에어 프랑스가 건당 2유로를 받겠다고 밝혔지만 국적항공사는 적하목록 정보를 Van업체로부터 넘겨받아 미세관에 전달하는 중계업무만 담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업무에 대해서도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오는 12월쯤 요금을 책정하게 되면 그 방침을 따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무료로 항공사가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IATA가 요금을 책정한다던가 어떤 방침을 정하게 된다면 국적항공사도 그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영옥 기자, twins@klnews.co.kr>

A. VAN업체들의 준비상황과 입장

트랙슨 vs KTNET, 경쟁구도

트랙슨... "굵직굵직한 포워더들 우리 이용"
KTNET... "업계 노하우 인정, 계약사 증가"

국내에서 포워딩 업체와 항공사를 연계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Van업체는 TRAXON과 KTNET 등 이다. 지난 12월 5일 미세관의 AMS제도 도입 발표 이후 전송시스템을 개발, 구축한 이들은 그동안 보다 많은 포워딩 업체가 자사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활발한 영업을 펼쳐왔다.

TRAXON, 다양한 혜택 준비

[TRAXON] TRAXON 윤중오 대리는 “AMS제도 발표 이후 전송 시스템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시스템상의 문제는 없다”며 “각 회사의 특성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결과 국내 대형 포워더 중 80여곳이 TRAXON을 통해 전송하게 된다”고 말했다.
TRAXON은 코스모와 범한종합물류,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등 대량의 대미 수출물량을 취급하고 있는, 흔히 말하는 굵직굵직한 업체를 많이 잡았다는 자평이다.
윤중오 대리는 “포워딩 업체 중 대어는 모두 TRAXON을 선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는 AMS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범한종합물류 관계자는 “그동안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를 예약하거나 스케쥴을 파악하고 적하목록 정보를 EDI로 전송하는 등 TRAXON 프로그램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AMS제도와 관련해서도 특별한 변화 없이 TRAXON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관계자 또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경쟁업체와 관련해 뚜렷한 차이점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전송 건수가 많은 우리로서는 마일리지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는 점에서 TRAXON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TRAXON은 관계사라고 할 수 있는 대한항공을 비롯, NW(Northwest Airlines)와 JL(Japan Airlines), KZ(Nippon Cargo Airlines)와 NH(All Nippon Airways) 등의 외항사로도 적하목록 정보 전송이 가능하다.

해외 네트워크 강해 중국서도 호평

윤중오 대리는 “TRAXON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있어 국적항공사는 물론, 국내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항공사로도 HAWB 전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TRAXON에게도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사의 관계사인 TRAXON이 아시아나항공과는 전송문제가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TRAXON의 한 관계자는 “TRAXON이 경쟁사인 대한항공의 관계사이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과 연계가 돼있지 않다”며 “그러나 경쟁업체의 KTNET은 아시아나항공과 시스템 이용 및 전송료 쉐어에 관한 계약을 맺은 상태라 아시아나항공과의 연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TRAXON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국내 포워더들의 계약건수도 많았지만 중국이나 동남아지역 포워더들로부터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즉, Van 업체도 한류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윤중오 대리는 “중국에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도 많은 포워딩 업체가 있지만 Van 업체는 한 곳도 없기 때문에 해외에도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있는 TRAXON을 이용하겠다고 문의하는 경우는 물론 계약을 마친 업체가 한국 포워딩 업체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KTNET, 완벽한 역할 수행 '자신'

[KTNET]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도 AMS제도가 시행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KTNET E물류사업팀 이은병 대리는 “이제 모든 과정을 거친 뒤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는 지난 몇 달 동안 얼마나 힘들게 뛰었는가가 묻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AMS제도에 대한 정보는 물론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손을 놓고 있는 포워딩 업체도 많아 당분간은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병 대리는 “많은 설명회는 물론 AMS제도와 관련한 정보들이 언론 등을 통해 홍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8월 1일과 2일부터 실제로 적용하겠다고 밝히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마냥 이제야 준비를 하는 포워딩 업체도 많다”며 “이는 그동안의 계약건수보다 시행 전 마지막 한 주의 계약이 더 많다는 것만 봐도 쉽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KTNET은 AMS제도의 선배라고 할 수 있는 CSI(Container Security Initiative)제도에 있어서도 적하목록 전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운송도 완벽하게 역할을 수행해내겠다는 계획이다.
KTNET은 지난 2003년 2월 2일부터 해상운송을 통해 미국내로 반입되는 화물에 대해서는 선적 24시간 전까지 적하목록을 제출토록하는 CSI제도에 있어서도 한 건의 사고 없이 완벽하게 전송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로 인해 많은 업체가 KTNET을 선택, KTNET의 시스템을 통해 각 항공사로 HAWB를 전송하게 된다.
넥스글로발로지스틱스 관계자는 “그동안 대리점과 항공사를 연계해주는 시스템을 KTNET을 이용해왔다”며 “우리가 포털사이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이트만 이용하게 되는 것처럼 KTNET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성해운항공 관계자 역시 “그동안 적하목록 전송 등 KTNET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KTNET을 이용하기로 결정했으며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전송부문에 있어 특별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항공사와의 연계 추진

그러나 KTNET에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국내에만 네트워크가 존재하는 KTNET의 특성상 외국항공사로의 전송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이은병 대리는 “외국항공사의 본사가 글로벌 하게 소재 해 있기 때문에 그 나라로의 연계는 불가능한 상태”라며 “그러나 미국으로 화물을 실어 나른 항공사 실적을 따져보면 외국항공사는 그리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주가 외국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필요하다면 연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NET과 TRAXON은 오는 12월 13일까지는 적하목록 전송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Van 업체는 HAWB 전송 한 건당 1,000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Van 업체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한 포워더들이 업무를 완전히 익혀 능수 능란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때까지 무료로 제공한 다음 비용을 청구하더라도 Van 업체에는 재정적인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TRAXON의 윤중오 대리는 “Van 업체는 현재로도 충분히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포워더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자는 계획으로 인해 미국 전역이 AMS제도 적용대상이 되는 12월 13일부터 비용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옥 기자, twins@klnews.co.kr>

B.포워딩 업계의 분위기와 움직임

포워더는 '시한폭탄' 초긴장

국내포워더 VAN업체 의존도 높아
"몇차례 사고는 발생" 일반적 우려

AMS제도가 시행되면 가장 바빠지는 주체는 바로 포워더들이다. 화주에게는 기존과 동일한 정보를 제공받으면 되지만 HAWB를 작성하는데 있어 그 누구보다 신중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DHL DANZAS AIR&OCEAN 관계자는 “AMS제도가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포워더에 있어 특별히 업무가 바뀌거나 업무가 추가되는 것은 없지만 기존에 비해 보다 정확하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는 주소기재나 화물의 품목을 기재하는데 있어 실수를 했다가는 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은 지역의 약어를 사용해왔지만 앞으로는 보다 구체적으로 영문주소를 빠짐없이 12자 이내로 작성해야 하는데다 품목의 경우도 과일, 채소 등 불분명하게 적는 것이 아니라 과일 중에서도 사과, 오렌지 등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세관은 적하목록 정보와 화물이 일치하지 않다고 판단, 벌금을 부과하거나 항공기를 회항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어 포워더의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포워더, VAN통한 전송

포워더들은 HAWB를 총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전송할 수 있다. 첫 번째는 KTNET이나 TRAXON 등 Van 업체를 통해 항공사에 적하목록 정보를 전송, 항공사가 미세관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대부분 업체가 이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관계자는 “Van업체를 이용할 경우 입력하면서 실수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항공사에서도 오류여부를 재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판단, Van업체를 이용해 전송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이용할 경우는 건당 1,000원이라는 적하목록 전송비용이 발생하게 돼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포워딩 업체에 추가비용이 발생했다는 것은 화주에게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올 12월부터 IATA가 항공사 역할에 대한 비용을 받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시행에 옮긴다면 포워딩 업체는 AMS제도를 위해 이중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물류비용 상승이라는 우려는 더욱더 피부에 와 닿는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항공사로 적하목록 정보를 제공, 항공사가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다.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혀 외국항공사를 이용하지 않고는 직접 입력을 한 뒤 전송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하겠다.
외국항공사인 일본항공과 에어프랑스는 HAWB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150엔과 2유로를 받겠다고 밝혔지만 국내 항공사는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직접전송할 수 있는 업체 손꼽아

마지막으로 세 번째 방법은 포워딩 업체가 Van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미세관으로 직접 전송하고 싶다고 해서 모든 포워딩 업체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만 이 방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세관은 미세관으로 직접 HAWB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에 물류센터 등 물류관련 시설이 존재할 것, 처음 미세관에 5만불을 예치할 것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종 포워더는 미국의 사업파트너와의 연계를 통해 수출입 업무를 담당해왔기 때문에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곳이 없어 미세관으로의 직접 전송은 불가능한 상태다.
우리나라에서 미세관으로 직접 전송을 하겠다고 밝힌 업체는 DHL DANZAS AIR&OCEAN과 익스피다이터스 코리아, 파날피나 코리아 등 3개 업체에 불과하다. 이들은 모두 외국계 포워딩업체로서 미국내에 본사가 위치해 있거나 미국내에 지점이 위치해있어 조건에 충족되기 때문이다.
DHL DANZAS AIR&OCEAN 관계자는 “이전부터 시스템이 구축돼있어 미세관으로 직접 전송하기로 했다”며 “그 이유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또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날피나 코리아 관계자 역시 “파날피나의 경우 미국에 본사가 위치해있고 AMS제도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세계 100개국이 넘는 곳에 동시 적용되기 때문에 본사의 방침에 따라 미세관으로 직접 전송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제적 방법 있으나 활용 힘들 듯

그러나 이 세가지 방법 외에도 엑셀로지스틱스 코리아는 시타와 신테그라 등 항공사의 고유주소로 적하목록을 전송하겠다는 계획이다.
엑셀로지스틱스 코리아 관계자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미세관으로 직접 신고할 예정이었지만 항공사에 적하목록을 전송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주는 문제가 남아있어 각 항공사의 고유주소라고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항공사로 직접 전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항공사가 AMS제도와 관련해 비용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항공사로 직접 전송을 한다면 Van업체를 이용하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포워딩 업체에 있어서는 매우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항공사와 연계돼 있어야 한다는 점, 코드가 맞지 않을 경우 항공사가 다시 입력해야한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양재IT와 한국비즈넷이 서비스하고 있는 FNC(Forwarder Network Center)는 600여곳이상의 포워더가 이 시스템을 구축,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FNC 비용과 Van업체 이용비용 등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됐다. 그러나 포워더들은 다른 시스템을 구축할 시 현재보다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되므로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FNC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한 포워딩 업체는 “물론 네트워크 서버를 구축해 사용한다면 편리하겠지만 초기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FNC를 이용하고 있다”며 “Van업체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요금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TRAXON 윤중오 대리는 “FNC 서비스와 Van업체를 동시에 이용하더라도 아직까지 요금을 할인해주겠다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조영옥 기자, twins@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