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최적화 통한 전체 SC강화

최근 유통업계는 SCM, ERP, CRM, EDI, WMS, DPS는 물론, SCM을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인 CAO(Computer Assisted Ordering : 자동발주시스템), CRP(Continuous Replenishment Process), VMI(Vendor Managed Inventory : 공급자 재고관리), CPFR(Collaborative Planning, Forecasting and Replenishment)을 부문별 최적화를 위한 수단으로 도입/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 유통공급체인망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제조업체간 적시 정확한 의사교환 및 다이내믹한 발주체계를 구축하고자 함은 물론, 판매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토대로 지속적인 재고보충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정보화시스템 도입 목적이며 선택기준이 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도입해 운영중인 시스템으로는 판매동향 분석, 수/발주 및 재고관리, 매장관리 등을 목적으로 하는 POS시스템, 대금결제와 마스터 정보(상품, 거래처) 교환 등 단순 정보수집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EDI 등이며, ERP, CRM, SCM 등 소프트웨어 활용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유통업계가 가장 많이 도입해 운영중인 프로그램으로는 WMS를 꼽을 수 있다. WMS가 유통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창고에 대한 인식이 단순 보관만 하는 곳이란 인식에서 ‘공급사와 고객사의 접점으로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장애를 극복하는 곳’으로 전환되는 등 창고관리 능력이 기업의 차별화 된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부터 이다.
현재 유통업계는 물류 전 과정의 반복적이고, 중복적인 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로세스 및 이동집기(MU)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재 VMI(Vendor Managed Inventory)을 통해 적시 정확한 의사교환 및 다이내믹한 발주체계를 구축, 판매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토대로 지속적인 재고보충을 가능케 하고 있다. 향후 협력업체와의 더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CPFR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 유통업계의 지향점이다.
특히, 유통업계는 정보화를 통해 물류효율성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음은 물론, 물류설비, 프로세스를 표준화시켜 상품이동경로에서 비효율적인 요소를 없애기 위해 파렛트 표준화, 포장단위 표준화, 자동화설비 투자, RFI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의 정보화 현황을 살펴본다.
<장지웅 기자>

[삼성테스코]
파트너들과의 정보공유에 초점

공급망 네트워크상에 있는 모든 파트너들과의 협력체계 강화가 삼성테스코의 경영전략이다. 즉, 수많은 밴더사들을 어떻게 한곳으로 집중화해 정보를 공유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현재 이 회사는 VMI를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협력업체와의 보다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CPFR까지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삼성테스코의 자동화/정보화 시스템으로는 EAN-14, 128 등의 표준물류바코드가 박스에 부착되는 OCC(Outer Case Code)를 이용, 시간당 1만 2,000박스(하루 최대 25만)를 처리할 수 있는 틸트 트레이방식(총연장 650m, 슈트수 57개)의 상품 자동 분류시스템(Automation Sorter)이 있다. 이로써 DSC입고와 동시에 모든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자동분류, 점포배송까지 일괄적으로 처리되는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또, 부착형 RF 무선단말기인 AMT& TMT(Arm/Truck Mounted Terminal)를 이용한 무 전표 피킹시스템의 자동화/정보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Retek사의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 10.1버전 WMS을 도입해 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 10.1버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10.3버전으로 교체해 크로스 도크 제품과 자동분류기의 보다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는 한편 웹상에서 보다 정확한 실시간 발주정보를 주고 받게 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유통물류 스마트태그(RFID)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파렛트ㆍ박스 단위 상품 추적 및 공급체인 관리, 물류센터의 상품입출고관리, 파렛트 트랙킹 등에 RFID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으로 RFID를 적용한 상품입출고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으며 5년내 이를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1년 1월부터 영국 ERP 업체인 리텍(Retek)사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품관리시스템(PMS)’이란 신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온 삼성테스코는 올해 초 1단계로 5개 운영부문의 모듈을 개통할 예정이며, 2단계로 계획부문의 7개 모듈을 추가로 개통할 계획이다.

[까사미아]
아웃소싱업체 관리에 주력

생산공장을 육성하기 보다는 외주공장 및 아웃소싱업체를 관리하여 물류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까사미아의 물류전략이다.
자체 생산공장이 없이 가구 부문에서 약 35 업체 정도, 침장 부문에서 20여 업체, 그리고 해외의 여러 수입소품 업체(이태리, 덴마크, 동남아시아 등) 등 많은 협력업체만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물류시스템의 정보화가 이루어져야만 영업 및 포털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까사미아의 자동화 및 정보화 시스템에는 입·출고관리, 재고관리, 유동재고관리, 설비제어관리기능을 갖춘 PC/WMS21Package이 있다. 또한, 평치창고 Bar-code 시스템 관리를 위한 RF PDA, 배송정보 실시간 전송을 위한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PDA, 소품류 입·출고관리를 위한 Carrousel System이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대리점 및 직영점의 빠른 납기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음은 물론, 오배송률을 줄임으로써 고객만족 실현과 함께 ERP, POS 재고와 실물재고의 일치로 매출증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이 회사는 납기응답소요시간 단축, 관리LOSS 최소화 및 결품률 ZERO화를 실현하기 위해 ‘uniERP 1.7’를 도입해 운영중에 있으며, 원가, 무역, E.I.S관리까지 원활히 수행하고 있다.
까사미아가 도입 운영중인‘uniERP 1.7’은 운영 시스템(WMS)과의 원할한 Interface를 고려해 업무구현화 하고 있으며, 유통업무 특성상 ERP에서 지원이 미비한 부분은 외주개발로 POS시스템을 동시에 개발, 발생자료는 실시간으로 ERP로 전송되게 하여 ERP에서 통합관리가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ERP에서 추구하는 표준업무 Process를 따르면서 Customize를 최소화(10-15% 미만) 했다.
까사미아는 제품 공급자와의 재고정보 공유, 실시간 생산정보 관리, 배달시점에서의 카드결재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SCM을 구현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허벌라이프]
오라클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전체적인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회사의 성장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있는 물류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보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회사의 물류에 대한 시각이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 99년 매출이 전년대비 300% 이상 급속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재고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백오더(Backorder)가 발생했으며 결국 재고보충이나 생산계획에도 장애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1999년 오라클의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각 기능별 가상창고를 설정하고, 재고의 상태와 유동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기능을 확보했다. 또한, 재고관리 담당자들의 혼선방지, 정확한 재고이동과 더불어 정확한 재고관리 강화했다. 특히, 재고조정의 실무적인 정형과정을 사전 설정함으로써 재고자산 관리의 객관성과 정확성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회사는 단기적으로 Cubing Software Program 도입과 중기적으로 RF system을 도입할 계획이며, 3PL 서비스의 적극적인 도입을 위해 3PL 관리자와 수평적 대화 채널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홈쇼핑]
VOC제도 도입, 고객불만 DB화

수급/서비스의 사전관리 체제 확보를 위한 효율적 SCM 체계 구축이 order fulfillment에 대한 고객 Needs 충족의 관건이라는 것이 우리홈쇼핑의 인식이다.
이같은 인식에 따라 우리홈쇼핑은 서비스 핵심기능 분석을 통한 내부 프로세스 개선 및 IT기술을 활용한 SCM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SCM 구축을 통해 이 회사는 고객 서비스 수준의 향상 및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안정적 운영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MD 방송상품의 단품별 수요량 예측은 물론, 공급 Lead Time 관리를 통한 주문가능량 통제 및 방송 통제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이 회사는 배송물량, 배송능력, 품질관리수준, 생산품목 등을 고려해 배송방법을 결정함은 물론, 각 상품을 바코드시스템으로 관리하는 한편 납품업체의 편의를 위해 본사와 센터에 바코드 출력기를 설치, 원하는 곳에서 출력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홈쇼핑은 2003년 서비스 혁신 TFT를 신설해 ‘VOC 제도’를 시행하고, 고객 불만도 DB로 체계화 및 세분화했다.
이 회사는 올해 고객 불만 DB 등의 클레임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각종 인프라 확충을 통해 VOC 제도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주)쌈지]
WMS·POS 도입으로 경쟁력 확보

최적의 물류정보화 환경과 신속하고, 명확한 의사결정 지원 체계, 프로세스 전환시 및 인프라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류센터 내에 필수조건이라는 것이 (주)쌈지의 물류전략의 방향을 제시하는 상황판단이다.
이 회사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2년 2월 (주)SLI의 WMS를 도입했다. 또한, 아스템즈에서 개발한 영업정보화시스템(POS)을 도입, 상품의 입고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활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주)쌈지는 협력업체와 물류센터, 그리고 매장으로 이어지는 Supply Chain 상의 주체들을 POS로 묶음으로써, 내부 의사결정 속도의 신속성을 확보했으며, 생산, 주문, 상품, 재고 등에 관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상호 협력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매장별 원활한 상품 분류작업을 도모하고 있는 아세테크의 DAS(Digital Assorting System)과 현장에서 사용하는 모디아의 RF 단말기를 도입, 운용하고 있다.
(주)쌈지는 물류합리화가 완성단계에 이르면 SCM을 구축은 물론, ERP를 도입해 보다 선진화된 새로운 창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세계 이마트]
각 물류센터 단일 물류망 구축

신세계 이마트의 물류전략은 ‘다점포의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케 하는 핵심 요소는 첨단 정보시스템 구축이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가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할인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첨단 정보시스템의 운영, 전국 단일 물류망 구축은 물론, 4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여 적정재고를 유지하고 유통단계를 최대한 축소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이 회사는 첨단 DB시스템인 DWH시스템을 국내 할인점 최초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매출, 손익, 단품관리 등 각종 정보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지역별, 상황별로 관리해 줌으로써 차별화 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또, 이 회사는 EDI시스템을 구축, 1500여개의 협력업체와 전 거래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를 구현하고 있다. 이마트와 제조업체간의 판매 정보공유를 위해 매장 POS에서 판매량, 재고량, 예상 발주량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상호 공유되어 상품의 유연한 공급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단말기 하나로 상품을 보면서 점포 자체에서 발주가 가능한 GOT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은 물론, 2000년 4월부터 국제표준물류바코드인 EAN-14를 물류센터 및 전국 점포에 공동으로 사용, 물류처리 속도를 2배 이상 높이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에서 배송될 상품을 각 점포의 여건에 맞게 먼저 분류하는 선진형 시스템인 ‘카테고리별 세분 분류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RFID 등 보다 수준 높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암웨이]
IMS 통해 신속·정확한 업무처리

물류정보화시스템을 통해 판매된 제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소비자 만족 보증제도를 이룩하여 소비자 보호에 한발 더 앞장선다는 것이 한국암웨이의 경영전략이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정보화시스템은 IMS(Inventory Management System)이다. 이 회사의 IMS는 기존의 사용하던 PGASE-Ⅲ의 AS/400보다 월등해진 재고관리시스템으로 재고의 입출고에 따른 수작업을 제거함은 물론, 신속·정확한 업무처리를 도모하게 했다.
또한, IMS는 DRP(Distribution Requirement Planning)의 기능을 활용해 전사적인 재고수준을 파악, 관리할 뿐 아니라 Planning부서와 구매부서의 시스템연계로 적시에 재고의 보충을 위한 효율적인 Planning과 구매업무를 가능하게 한다. 더불어 물류센터나 전국 매장으로의 적기 적량의 재고이동 계획을 시스템 상에서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국암웨이는 실시간으로 재고파악을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인 RF(Radio Friquecy) System을 통해 화물의 통관 및 일반창고로 전산이동이 간편하게 처리함은 물론, 사전에 설정한 시스템상의 여러가지 요소에 따라서 적절한 작업지시가 자동적으로 내려져 작업자는 시스템에서 제안하는대로 Task를 수행하는 체계적인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첨단의 DPS(디지털 피킹시스템)으로 제품 피킹시 발생되는 에러율을 대폭 감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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