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지연 벗어나 재도약 기대

2004년 새해가 밝아 오면서 국내 물류시장은 전세계 물류업계의 화두인 3PL시장의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3PL산업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물류정보화는 올해 국내 3PL시장의 중요한 핵심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어 지난 해 투자지연으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 SCM, ERP, WMS 등 시스템 업계의 재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사실 3PL의 시작은 1997년 말에 있었던 외환위기 이후 국내기업들은 원가절감과 핵심역량 강화차원에서 다양한 내부 구조조정작업을 착수하였고, 경영활동의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기업내부의 불필요 한 중복된 물류부문에 대해 외부의 물류전문업체를 통해 물류 아웃소싱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물류 아웃소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제3자 물류업체의 규모가 영세하고 전문화된 활동영역이 미비하며, 화주기업은 기업 내부 정보의 유출과 통제력 약화 등을 우려, 상호간 유기적인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활발하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몇몇 업체들도 단지 대기업의 자회사 형태로서 주로 동일 그룹내 기업의 물류부문을 위탁받아 처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국내 3PL 시장은 비정상적인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운수행정 관련규제의 철폐 및 완화로 인한 시장경쟁원리의 도입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제3자 물류는 “기업의 물류기능 전부 또는 일부를 아웃소싱하는 것으로써 화주기업과 물류서비스 공급업체간의 공동 목표인 물류효율화 달성을 위해 양자가 장기적인 계약하에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전략적 제휴를 맺는 관계”라고 정의한다. 이와 같이 3PL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고객과 서비스업체의 정보가 자유롭게 공유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경우 여전히 이 부분에서 상호신뢰의 부족으로 3PL의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다.
물류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시대에 지속적인 경쟁우위의 유지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필연적이므로 화주기업과 제3자 물류업체간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통한 전략적 제휴로의 진전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2004년도 전문 물류업체들의 정보화 전략을 짚어보는 것은 올해 우리 물류시장의 3PL활성화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PL 시장의 역할은 미국, 유럽의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대다수 기업들은 향후 계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화주의 입장에서는 물류 전 과정을 아웃소싱해 맡길 수 있는 Total TPL전문업체가 없는 실정이며, 화주기업 또한 아웃소싱을 하기 위한 시스템이 미비한 실정이 현실이다. 대다수 업계관계자들은 올해 시장 전망에서 TPL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로 지속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각 산업별 특화물류업체, 글로벌 브랜드를 앞세운 다국적 물류업체를 비롯해 국내 중소 물류업체들도 시장에 속속 진입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류신문사는 신년 특집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물류기업들의 올해 물류정보화 전략을 들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각사별로 하드웨어 및 기타부분의 올해 투자계획을 알아보았다.
<손정우, jwson@klnews.co.kr>

■CJ GLS
지난 해 국내 3PL 시장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던 CJ GLS는 2002년 보다 23% 성장한 3,3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이 부분에서 가장 뚜렷한 성장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장성의 배경은 CJ GLS가 국내 물류회사중 IT경쟁력면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지난해에만 60억을 투자, ERP(경영관제), EAI(실시간 정보통합), TMS(수송관리시스템), NELS WMS(택배형 창고관리시스템) 등의 기간 정보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물류기업으로는 드물게 VOC(클레임 실시간 응대)와 고객 접점인력인 SM과 DM에 대한 처후 및 현장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 여기다 년 4회에 걸쳐 물류포럼을 통해 선진 물류와 새로운 기술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분기별로 가졌으며 운영과 택배, 3PL영업본부 별로 로지스틱스조찬회를 개최하여 토론을 통한 새로운 경영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한편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산업자원부 후원으로 ‘CJ GLS와 함께하는 2003 Logistics Day”를 개최하여 물류아웃소싱의 선진 시장의 트렌드, 아웃소싱 기법 등을 소개하는 등 물류논문 공모전을 통해 우수인력 선발은 물론 물류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3PL영업에서 CJ GLS는 지난해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우선 지난 해 국내 최대의 물류아웃소싱사례로 꼽히는 웅진그룹의 물류대행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홍익회, 초록마을, 제일모직 등 초 대형 고객사를 속속 유치하면서 기존 대형 물류기업들을 긴장시켰다. 이와 같은 성공사례는 기존 고객사의 Value Chain을 확대하면서 올린 성과여서 업계의 주목을 더욱 받았다.
진로발렌타인, 질레트 코리아, 코리아나, 해태제과 등 우리회사만의 우수한 운영기술과 IT시스템을 바탕을 전년 한해 보다 10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고객사의 물류규모를 키우는 한편 대형 고객사 유치에 노력한 한해였다. 한편 신규 고객사 확보 및 Value Chain 확대를 통해 3PL타사 부분이 59%의 성장을 보이며 2,016억원을 매출을 올려 지난해 대비 27%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택배부문은 지난해의 경기침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던 만큼 대형 고객사인 CJ홈쇼핑과 전자상거래업체의 매출부진으로 어려운 한해 였다. 그러나 홈쇼핑의 부진을 일반 택배부문에서 43%대의 성장을 통해 전년보다 18%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초대형 택배업체인 사가와규빈과의 업무제휴를 성사시켜 내년 한-일간의 국제택배실시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Global 파트너쉽을 통해 국제물류사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04년 투자 계획
CJ GLS는 올해에는 점진적인 경기회복을 통해 회사의 경영여건도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경기회복을 통해 기존 고객사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들 시장 중 다단계시장과 인터넷쇼핑몰의 회복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IT와 정보통신의 급격한 진보에 따라 T-Commerce와 M-Commerce가 물류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저렴한 인건비와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권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이 많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부분의 투자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3PL 부문을 보면 창사이래 최대의 고객인 웅진그룹의 물류대행을 완벽하게 수행해 국내 그룹 수준의 물류대행에 대한 모범사례를 만든다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결국 고객의 명확한 서비스 요구에 부합하는 SLA(서비스수준계약)을 활용하여 달성여부에 따라 인센티브와 페털티제도를 도입하는 한차원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규 고객시장인 어패럴과 메디컬 산업에 대한 전용 시스템의 개발과 동시에 저온물류, 자동차 물류 등 신규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수와 수출입을 연계한 Global SCM에 대한 고객사의 영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택배부문은 기존 택배사와의 서비스 차별화와 신상품 개발, 고성장 사업기반 구축에 집중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고객과의 약속인 친절, 청결, 약속을 지키기 위해 클레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배송 중의 파손과 분실 예방을 위해 간선차가 상하차 스캔제도 및 귀중품, 소형화물 전용박스를 도입하고 영업소장 및 SM을 대상으로 서비스 및 고객만족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CJ택배, GLS택배, 제일제당택배 등으로 불리고 있는 자사 택배의 이름을 통합하는 BI(브랜드 통합)작업을 상반기 중으로 완성하고 신상품 개발과 함께 집중적인 광고도 실시한다.
국제물류부분은 2003년 제휴를 맺은 사가와규빈과 한일간 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현재 TEST에 들어가 있는 배송예정시간 통보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매매보호서비스(에스크로)를 제공해 우리 택배만의 경쟁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B2C C2C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도입해 적극적인 영업을 하며 영업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이중 SQI(서비스품질지수)와 연계된 수수료 운영으로 체계적인 수수료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며 6시그마를 달성한 영업소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여기다 택배 손익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영업소별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제도가 대폭 늘어날 계획이다.

○2004년 매출 목표
올해 CJ GLS가 가장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차별화된 경쟁력인 운영과 물류컨설팅을 활용하여 기존 고객사의 Value Chain을 확대하고 대형고객사위주의 신규영업을 통해 고객의 대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 해 선진 물류 기업인 사가와규빈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고객컨설팅을 강화 해 현장개선도구를 개발하고 3PL과 택배의 통합운영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보다 20%정도 늘어난 100억원을 IT에 투자, 어패럴, 메디칼 전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RFID를 물류산업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중국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Global Standard를 도입하는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각 부분별 매출 예상치는 우선 3PL부분에 총 2,510억의 목표치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택배본부의 매출목표는 1,620억원으로 올해보다 24% 올려 잡았다. 따라서 전체 총 매출목표는 올해 보다 24% 신장한 4,1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택배
현대택배에서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하락에도 불구하고 IT부분에서만 45억원의 투자를 통해 차세대 택배시스템개발을 완료했다는 점이다. 현대택배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지속적인 정보통신부분의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고경영층의 올해 경영지침은 내실경영 및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이다. 따라서 고객서비스 강화와 해외시장 인프라 확대를 통해 IT부분은 지난 해 차세대 택배시스템개발로 45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에는 해외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70억원를 계획해 이 부분에서만 55.56% 투자를 쏟아 부을 예정이다.
부지 및 시설부분의 하드웨어에서는 2003년 60억원에서 66.67%가 증가한 1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차량 및 장비부분에서는 지난 해 20억에서 올해에는 75%가 증가한 35억원을 책정 해 놓고 있다. 기타부분은 5억원에서 100% 증가한 1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체 투자는 지난해 130억원에서 올해 215억원으로 65.38%의 증가시켜 보다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IT부분 추진방향
현대택배의 정보통신부분의 올해 IT개발 중점추진사항은 해외 물류시스템구축과 고객지향적 서비스 업그레이드이다. 이 같은 전략은 기존 국내 시스템을 확고히 하면서 지난해 중국진출에 따른 해외 물류네트웍을 구축을 공공히 해 시장확대를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에는 물류 IT 구축을 위한 예산 70억중 50억원을 해외물류시스템 구축에 전액 투자함으로써 택배 정보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20억은 IT효율화를 위한 장비 구입을 통해 하드웨어 보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어서 국내시장 정보인프라를 최신화하고 더불어 해외로의 네트웍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04년 매출 목표
현대택배는 지난해 택배부분과 기타부분으로 사업을 나눠 매출목표를 달성했다. 2003년 택배부분 매출은 2,100억이며, 기타부분이 1,800억으로 총 3,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따라서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무리하게 늘리는 것 보다는 수익안정성을 중요시 할 계획이다.
현대택배의 2004년도 매출목표는 택배부분이 2,300억원, 기타부분이 2,000억으로 총 4,300억을 목표로 설정하므로써 큰 폭의 매출증대 계획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배경은 무리수를 쓰는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택배의 올해 경영 목표는 자체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품질 차별화를 통한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하는 것으로 기존 시장 수성과 더불어 차별화된 서비스질의 업그레이드로 요약할 수 있다.

■용마유통
용마유통은 3PL전문업체로서 수송, 배송, 창고관리 업무가 주된 사업영역이며, 각 부문별로 정보시스템을 도입하여 보유하고 있다. 우선 수송부문은 배차정보시스템을, 배송부문은 화물추적시스템(Web상으로 화주고객이 화물의 배송상황, 결과 파악)을, 창고관리는 자체 WMS (1999년EXE사의 Exceed 4000을 업계 최초로 도입)를 갖추고 정보화 부분에 전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04년 설비 및 정보투자 계획
용마유통은 우선 자체적인 Hub 물류센터의 확충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신갈물류센터에서 택배분류업무 수행 중이나 물량 증가에 대비해서 경기 안성 지역에 새로운 Hub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어서 새 허브센터가 완성될 경우 서비스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롭게 건설될 물류센터는 약 2만평 정도로 자동분류시설과 현대식 창고설비를 갖추게 될 예정이어서 택배 및 3PL 서비스의 시너지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배송센터의 확충은 현재 전국 21개 직영 배송센터를 운영(타사와 달리 용마는 전 배송센터가 대리점 형태가 아닌 직영체제임)중에 있는 만큼 2004년에는 4개의 배송센터가 늘어나게 되면 물량확대에 따른 시장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용마유통의 정보시스템 보완은 WMS의 업그레이드에서 시작된다. 용마유통은 2004년 5월까지 현재 사용 중인 Exceed 4000을 최신의 버전(v3.7)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정보처리 속도의 현저한 개선과 보다 다양한 창고관리 및 정보의 제공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택배화물추적시스템을 2004년 상반기 중 재개발 할 예정이다. 특히 PDA를 활용한 리얼타임 정보제공 및 업무의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춰 고객서비스를 더욱 높인다는 전력이다. 또한 수송배차정보시스템은 2004년 하반기 재개발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Web상으로 고객의 배차요청 및 수송현황이 상시 파악가능토록 보완해 물류정보서비스는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2004년 매출목표
용마유통의 올해 매출목표는 2003년도와 비교해 15%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목표치는 여타 경쟁사들과 비교해 낮은 목표설정으로 용마유통 역시 안정적인 수익확대와 더불어 무리한 물량확보를 지향하고 안정적인 서비스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솔CSN
한솔CSN의 올해 목표는 TPL 리더(Leader)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물류 지류에서 유통, 전자, 자동차/ 기계 부품 등으로 업종 다각화하면서 그동안 도외시 했던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 할 예정이다.
TPL 사업에 있어서 한솔CSN의 강점을 외부의 평가로 살펴보면 TPL 시장의 선발로 진입해서 TPL시장 선도기업으로 이미지가 높다. 특히 컨설팅과 정보시스템등이 경쟁사 대비 우수해 고객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솔CSN의 중기전략은 현재 지식(Knowledge) 기반의 TPL 전문업체로 위상을 갖춤으로써 물류위탁 기업수, TPL 매출액부분에서 안정적인 수익창출로 나설 계획이다.

○2004년 설비 및 정보투자 계획
현재 한솔CSN은 전국에 21개 거점 Infra를 구축하고 있으며, 정보통신부분은 실시간 배송시스템인 “Anytime OK “를 비롯해 TPL사업에 필요한 정보시스템이 이미 구축된 상태이다. 특히 통합화 작업도 올해 1월이면 완료할 것으로 보여 올해 별도의 특별한 정보부분 투자 계획은 없다. 한편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국내 물류업계로는 최초로 ERP를 도입, 운영함으로써 재무, 영업 등 디지털 경영조직을 구축한 상태여서 올해는 이와 같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다 효과적인 시장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2004년 목표
한솔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던 3PL시장에서 TPL 리더로서 자리 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신규 직원을 20명 채용 하고, TPL 조직을 강화시킴으로써 시장공략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해부터 장기적인 계획하에 진행해 왔던 TPL 통합 정보시스템 개발도 올해 1월까지 완료하게 되며, 이외에 물류 Infra 등 사업 핵심경쟁 요소를 설정, 집중 강화해 온 만큼 올해에는 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 군산항 선석 확대등 항만하역 서비스 확충과 중국 물류서비스 등 해외 물류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며, 사업다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솔CSN의 지난해 TPL 매출액은 200여개 업체에 900억원이며, 한솔CSN의 2003년 추정 매출액은 물류사업부에서만 2,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TPL 매출액은 한국제지, GM 대우, 동양기전, 다음 등 지류사업부분과 유통, 전자, 자동차/ 기계 부품업종의 200여개 업체에서 매출액의 45%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TPL 매출액의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율은 45%에 달함으로써 올해 매출액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KCTC
기존 대형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전문 3PL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KCTC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의 물류아웃소싱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KCTC의 사내 정보화 구축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1988 ~ 1998년을 도입기로 운송업무/CY/CFS/하역/벌크/정비/장비관리/인사/노무/회계/WMS/그룹웨어 시스템 구축했으며, 99년에서 2003년까지 성장기에 신정보 시스템과 홈페이지 , e-Business, 그룹웨어, Mobile시스템 구축으로 화물추적/선사/기업물류/e-견적/운송협력사 서비스 와 더불어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난해 WMS시스템과 e-CY서비스제공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TPL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추진 계획은 정보시스템 인프라 구축 및 IT 조직인력 확충하고 Web기반의 통합시스템 구축 및 협업시스템 구축하면서 올해는 e-Commerce System(계열사 IT통합)과 WebPortal 시스템 및 CRM System, 대고객 서비스 강화와 사용자 중심의 업무 효율화해 오는 2006년에는 지식경영 시스템과 Call센터, 재해복구 시스템까지 완비할 계획이다.
○물류시설, 설비 및 정보화 현황과 각 부문별 2004년 투자계획
KCTC의 국내 소화물 부문 물류시설 현황(2003년 12월 현재)은 양재센터(2,100평)을 비롯해 총 10,800평(용인, 인천, 수원, 경기광주,전남광주, 전북전주)이 있으며, 지방물류거점(CDP)은 총 부산CDP 300평을 기반으로 총 1,710평(구미, 대전, 전남광주)을 갖추고 있어, 물류인프라면에서는 국내 여타기업과 비교해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IT 현황은 WMS(Package- C/S환경,WEB)으로 각 센터에 적용하고, 용인센터의 경우 RF Terminal 7대와 Barcode System을 갖추고 있다. KCTC는 기존 양재, 용인물류센타 위주로 물류센타운영 및 배송업무에 대한 3PL 서비스를 진행했고 2003년도에는 수도권에 3개의 일반창고에서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한 인천물류센타를 신축 기존 수,출입물류와 연계해 항공, 해상 수출입물류에 대한 One-Stop Service를 제공하는 Infra를 구축하고, 현재는 독립적으로 처리되고 있는 Forwarding, 보세창고업무(보세화물), 일반창고 업무(WMS), 배송업무(TMS) 시스템을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2004년, 물류시설 및 IT솔루션 투자계획(WMS)
KCTC는 2004년도에 수도권과 경남권에 각각 1개의 물류센타를 추가로 구축운영할 예정이며, 지난해 구축한 전국 수,배송시스템의 운영을 보다 많은 물량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물류센타를 운영하면서 업무개선, 시스템개선, 설비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계약사에 대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회사의 기본방침에 항상 충실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IT솔루션 도입 현황 및 투자계획은 지난 해 노틸러스 효성과 싱가포르 IFusion사의 WMS를 양재, 용인물류센터 적용했으며, SCM 및 Web통합 시스템 구축과 Web를 통한 대 고객 서비스 강화할 계획이다.
○2004년 매출 목표 및 물류비 절감 개선
지난 해 TPL 사업부는 전년 실적대비 150% 성장했으며, 2004년 매출 목표는 전년 실적대비170% 성장이 목표이다. 회사 관계자는 “TPL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예상되며, 물류비 절감 개선 계획은 운영업무 Know-how를 지속적으로 축적 공유하는 조직으로, 업무개선을 통한 효율성 증대를 이루어 나가며, 시스템을 활용한 작업계획 수립 및 작업수행, 배송차량의 관리로 생산성 향상 및 차량 가동율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을 통하여 물류비 절감을 개선할 계획이다.

[미니인터뷰] 차장호 KCTC 영업본부장

국내 3PL기업 입지 여전히 좁아

극심한 내수불황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아웃소싱 회피 시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KCTC 3PL 사업본부의 영업실적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KCTC영업본부장인 차장호 본부장은 “3PL은 기업의 핵심사업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전체 물류부분을 아웃소싱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국내 물류아웃소싱시장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각 사별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전문 3PL기업의 활동 영역은 선진물류국가들과 비교해 그 입지가 좁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3PL서비스시장의 현실은 창고업, 배송업, 하역업 등 각 부분으로 나눠져 밥따로 반찬 따로식의 각개전투식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이 차 본부장의 시각이다. 이러다 보니 정작 3PL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결국 차장호 본부장은 “기업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기업도 살고, 국내 3PL시장도 성장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CTC는 이미 대형 해상화물의 국내 물류서비스에 대한 인프라(대형창고,운송차량,통관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연계 할 수 있는 IT인프라(WMS,MOBIL시스템,EDI)를 갖고 일관된 3PL서비스제공준비를 완료하고 있다. 여기다 올해에는 그동안 비축해 놓은 인재풀 운영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부분의 지속적인 투자여력도 갖고 있어 본격적인 시장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차장호 본부장은 “단기적인 사업확장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3PL부분에만 올해 대졸 신입 30명을 신규로 충원하고, 3PL부분의 성공 키워드를 갖게 될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본부장은 “세계적인 물류흐름은 단순한 하역, 운송, 창고업에서 LOGISTICS개념으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미 30여년간 항만물류부분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올해 시장은 소화물부분을 집중 공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해 NYK Logistics와 LAND글로벌등과의 업무제휴로 글로벌 물류아웃소싱 표준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외국계 기업의 국내 토탈 물류아웃소싱시장를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KCTC의 3PL 전략에 대해 차장호 본부장은 “단순히 각 단위 비용을 줄이는 것 보다는 고객의 물류 프로세스 전과정을 효율화 해 업무개선에 초점을 맞추 것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KCTC는 허벌라이프(건강식품-다단계),엘라자베스아덴(화장품),PRK(프랑스 주류), AEG(독일 세탁기)등 다국적기업의 3PL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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