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내 IT인프라 효율적 관리·운용 기술
- 전기·수도 쓰듯 편리하고 쉽게 쓸 수 있어
- 오라클 상용화, ‘오라클 10g’ 국내 출시

“IT 기술에 신경쓰지 말고 기업의 핵심역량에 집중하라”
기업들은 IT 접목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天命’처럼 받들어 실천에 옮기고 있다. 그러나 IT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비용효율과 생산성 제고라는 기대효과를 충분히 창출해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 기업에서는 IT비용의 40%가 단순 전산환경 통합작업에 사용되고 있으며 30~40%는 인건비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이는 IT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이 IT인프라를 활용함에 있어 전기나 수도를 쓰듯 싶고 편리하게, 사용목적에 최적화하여 쓸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자는 움직임이 IT업계에 일고 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면서 IT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오라클(Oracle)의 ‘그리드 컴퓨팅’이다. 그리드 컴퓨팅은 기업내에 산재한 소형 서버들을 연결해 하나의 커다란 컴퓨터처럼 사용한다는 개념의 기술이다. 값비싼 대형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도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대형시스템보다 더욱 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드 컴퓨팅은 e-비즈니스 구현과 비용절감을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오라클은 지난 9월 미국 샌프라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인 ‘오라클월드(Oracle World) 2003’에서 그리드 컴퓨팅 기술을 구현한 신제품 ‘오라클 10g’를 발표했으며 이달 12일에는 국내 제품 출시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솔루션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수도 개념과 유사

[개념] ‘그리드(Grid)’의 개념은 우리가 늘 사용하고 있는 전기나 수도의 개념과 유사하다. 전기 콘센트에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꽂으면 기계가 작동하고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오는 것처럼, 그리드 컴퓨팅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 원하는 만큼의 정보나 컴퓨팅 작업을 요청하고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컴퓨팅을 일용품화함으로써,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그리드 컴퓨팅의 원리이다.
[활용] 1990년대 중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그리드는 주로 학술적인 연구목적으로 이용되어 왔다. 유전자 분석, 신약개발, 기상예측, 천체관측 등 주로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분야에서 그리드가 활용되었다. 대규모 연구시설과 장비가 필요한 분야에서 얻고자 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 지리적으로 분산된 컴퓨팅 자원들을 네트워크로 연동함으로써 상호 정보를 공유하거나 같은 문제를 처리해 연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그리드가 자원활용과 비용절감 면에 있어 획기적인 대안이기는 했지만 활용역역이 학술분야에 제한적으로 적용되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학술분야 뿐 아니라 이를 일반 컴퓨터 사용자들의 일상생활이나 기업측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면 경제적 측면에서 훨씬 더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국가적 그리드 인프라 구축에 본격착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주축으로 2006년까지 350억원을 투입해 국가 그리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과학적 활용에 머물러

[상용화] 과학적 활용단계에 머물러 있던 그리드 컴퓨팅을 일반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한 곳이 바로 오라클(Oracle)이다.
오라클 그리드 컴퓨팅의 핵심은 기업내에 존재하는 중소형 서버들을 그리드 기술로 연결해 유휴 자원을 활용한다는 것. 저비용 고효율을 강조하는 기업 환경에서 오라클의 그리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저렴한 여러개의 서비들을 연결시켜 하나의 커다란 서버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드 컴퓨팅에 의해 서비를 사용하다 접속량이 폭주하면 다른 기관의 남는 서버 용량으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최대 접속량을 고려해 무리하게 서버를 구입할 필요가 없게 됨으로써 기업경영의 최대화두로 떠오른 비용절감을 실현시켜 준다.
컴퓨터 사용자의 측면에서 보면 그리드 컴퓨팅을 이용해 다른 컴퓨터의 자원, 이를 테면 중앙처리장치, 저장장치, 각종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드 기술은 개인이 소유한 컴퓨터 자원을 수도나 전기처럼 불특정 다수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유틸리티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 www.oracle.com/kr)은 세계 최초로 기업용 그리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 IT 투자에 대한 최고의 효율성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신규 테크놀로지 제품군 ‘Oracle 10g’를 국내에 출시, 12일 힐튼호텔에서 발표회를 갖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Oracle 10g’는 데이타베이스 ‘Oracle Database 10g’를 비롯해, 통합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Oracle Application Server 10g’, 그리드 시스템 관리 솔루션인 ‘Oracle Enterprise Manager 10g’ 등 오라클의 핵심 솔루션들로 이루어진 첨단 테크놀로지 제품군으로, 지난 9월 미국 본사에서 개최된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오라클월드(OracleWorld) 2003’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일반기업 활용토록 상용화

[의미와 효과] 기업경영에 있어 현실적으로 가장 절실한 것이 바로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다. 특히 기업들은 가장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비용절감 극대화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룩할 수 있는 방안이 IT 인프라 도입. 그러나 이제는 단순히 IT장비나 솔루션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보다 효율적이고 올바른 IT인프라 사용이 부각되고 있다.
그리드 컴퓨팅은 기업내 산재한 소형 서버들을 연결해 하나의 커다란 컴퓨터처럼 사용한다는 개념에 따라 값비싼 대형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없으며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대형 시스템보다 더욱 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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