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워딩업계는 세계시장을 무대로 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기업을 찾아보기 어렵다. 여전히 지역적인 기업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포워더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규모의 기동성(범세계적인 시야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적 시야란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적인 환경요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기회를 갖도록 우수한 전략을 개발하는 능력을 말한다. 또한 세계적인 규모의 능력이란 노동, 기술, 자본 등을 축적하고 이를 신속하게 적기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즉 #조직의 효율성 #시장기반 및 교두보 확보 #협상능력 #재무능력의 4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포워딩업계는 적은 인원, 스카웃의 횡행 등 조직면에서 난맥상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영업망 마저 미흡한 수준이다. 또한 정상적인 거래보다는 덤핑과 무리한 계약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이다. 무엇보다 가난(?)하다는 것이 큰 문제다. 국내 포워딩업계의 자본.인력.영업능력 부족은 이미 오래된 古典이다.
한 포워딩업체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영업행태를 두고 '특별한 서비스 대신 만물상 형태를 더 선호한다'고 꼬집는다.
국내 포워더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사만의 독특한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규모에 맞는 영업형태도 포함된다.
외국의 국제복합운송업자들은 독자적인 영업광고와 함께 스스로 컨테이너 등의 운송장비를 갖추고 집화, 분배, 혼재업무를 행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 무역상이 하던 업무의 일부인 수출입 정보제공과 무역알선으로까지 상권을 넓혀가고 있다.
반면 우리 포워딩업계는 어떤가. 국내 포워더들은 아직까지 대부분 개인의 친화력과 학연, 지연 등을 통한 영업에 의지하고 있다.
또한 외국의 대형 포워더들이 오랜 경험에 의거한 노하우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포워더들은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가지지 못한채 해외 대형 포워더들과 파트너계약에 의한 영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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