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외국으로 떠나가 버린 한 가수는 “역()”이라는 노래를 부른적이 있다.
포수에게 잡ㅎ신 물고기, 낚시꾼에게 잡힌 참새```, 뭐 그런 내용의 노랫말을 가진 그 노래는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단면의 표현이었다. 그리고 그 가수는 조국을 등지고 외국으로 가버렸는데, 그가 외국생활에 얼마나 만족하고 즐기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작가로서, 가수로서 모국어로 노래하기를 포기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이나라 수도 한복판의 지하철 역구내에서 30cm가 넘는 물고기가 노닐었다는데 물고기를 방생한 사람도, 물고기를 잡을 낚시꾼도 없다고 한다.
1996년 여름에 필리핀 육군의 장교아파트 준공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뙤약뼡아래서의 지루한 기다림 끝에 시작되었다. 상원 국방위원장의 일성(일성)은 이러했다. “마닐라에는 별도의 방어체계가 있을 필요 없을 것이다. 이런 교통난(Traffic Jam)을 뚫고 쳐들어올 수 있는 적은 없을 것이다.”
물론, 외국의 투자자들과 군부의 4성장군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장시간 기다리게 한 데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었겠지만, 그자리에 참석한 많은 고위관리들은 그 긴 기다림을 마치 점심시간 후의 티타임처럼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었다.
관행은 무서운 것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이, 잘못된 관행의 누적이 한때는 아시아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쇼유케이스이던 필리핀의 지속적인 발전을 저해했다고 유추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지금 한국사회에 무서운 관행이 자라고 있다. 적당한, 무책임한, 몰염치한 관행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 적당히 정책을 수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무책임하고, 직무와 관련한 많은 추문에 대해 다 그런 것 아니냐고 말하는 관행이 자라고 있다. 21세기의 문전에 있다.
나쁜 관행은 버려야하고, 나쁜 관행을 통해 사익을 챙기는 사람에 대한 백계(백계)를 통해 나라의 발전동인(발전동인)을 추스려야 한다.

최재섭 전 남서울대학교 교수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