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거주 벨기에 선거 투표함도 운송 전담

대한적십자사 구호물품 항공기로 전격 무료 운송

세계적인 종합 물류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DHL(www.dhl.com)이 자신만의 특별한 운송서비스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DHL은 벨기에 외무부로부터 세계 최대 운송 네트워크 및 국제특송서비스 신뢰도를 인정 받아 지난 5월 18일 열린 벨기에 총선의 해외 부재자 투표 운송전담업체로 선정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벨기에 국민에게 부재자 투표 용지를 발송하고 작성된 투표 용지를 수거해 벨기에로 운송하는 특수업무를 담당했다.
이를 위해 DHL코리아는 인천공항 물류센터 내에 1명의 전담직원을 두고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벨기에 국민의 부재자 투표용지를 수거해 17일까지 벨기에로 운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DHL관계자는 “이번 벨기에 총선 해외 부재자 투표 용지 운송 프로젝트를 DHL에서 수행하게 된 것은 DHL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임을 보여주는 사례” 라며, “물류시스템이 단순화되면서 국제 운송 대행 아이템도 부품물류에서부터 완성품, 영화필름, 선거투표함, 심지어는 생/동물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DHL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미국 대통령 선거와 총선의 해외 부재자 투표 운송도 담당한 바 있다.
한편 DHL코리아만의 특별한 운송서비스로는 이라크전쟁 이후 바그다드에 구호용 의료물품 긴급 배송한 서비스이다. DHL코리아는 아·태 지역본부와 DHL바레인과 상호 긴밀한 협력 하에 이라크 바그다드까지 전세 화물기를 임시 운항해 대한적십자사 구호 물품 운송했다.
전쟁 이후 업계 최초로 항공편으로서는 첫 도착 화물인 이번 대한적십자사의 의료지원 물품은 대한적십자사가 설립이래 해외 첫 파견한 ''이라크 긴급의료단''의 의약품 및 의료장비로 DHL코리아는 이번 운송이 기존 요르단 암만에서 육상을 통해 이라크까지 운송되는 경로보다 빠르게 운송하기 위해 바레인에서 전세 화물기를 이용해 항공편으로 직접 바그다드까지 화물이 도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운송시간이 기존 4~5일에서 2~3일로 크게 단축되게 됐다.
이번 긴급 운송은 DHL코리아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대한적십자사의 이라크 의료구호 활동을 돕고자 기획 되었으며, 이라크까지의 특급 운송을 목적으로 DHL아시아본부와 DHL바레인과의 4일간에 걸친 긴밀한 연락과 협조 끝에 운송 하루 전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DHL코리아는 이번 운송이 대한적십자사의 이라크 난민 구호 활동을 후원하고자 하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라크까지의 운송 전과정 비용은 전액 무상으로 지원 운송했다.
DHL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서의 오랜 전문성과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DHL이 이라크 지역의 구호활동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의료품 무료 운송을 후원하게 되었다"며, "조만간 이라크 내 DHL서비스의 정식개통을 통해 국내에서 나가는 이라크 재건 및 난민구호를 위한 물품들의 빠른 운송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DHL코리아는 6월에 추가로 대한적십자사의 이라크 구호 물품 전달과 2차 의료단 파견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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