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이영회)은 지난 1월 국내해운사에 대한 외항선박 구매자금지원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초로 국내해운사(부산 소재 삼호해운)가 국내조선사에 발주하는 2척의 외항선박 구매자금 12백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국내해운업계는 IMF 외환위기 이후 외항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그 동안 수출입은행의 선박구매자금 지원이 외국선주가 국내조선소에 발주하는 수출선박에 대하여만 가능하여 왔기 때문에 금융지원면에서 국내해운사가 역차별을 당하는 문제가 있었다.
□ 수출선지원조건과 동일 대우, 그간 역차별 문제 해소
수출입은행은 국내해운사에 대한 역차별을 해소하고 국내해운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정부정책에 부응하며 국내조선산업의 지속적인 수주물량 확보를 통한 산업경쟁력 극대화를 위하여 국내해운사의 외항선박 구매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수출선의 경우와 동일한 조건으로 선박건조시부터 선박인도완료후 12년까지 전 대출기간동안 고정금리로 별도의 담보제공 없이 선박만을 담보로 지원하는 것이다.
□ 수은, 향후 중소해운사에 대한 지원확대 및 「선박펀드」에 대하여도 지원 예정
이번에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선박건조자금을 지원받아 3,500톤급 케미칼탱커를 구매하게된 삼호해운(주)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해상운송하는 중소기업으로, 수출입은행은 이번 지원을 통하여 그동안 대기업 위주의 선박금융에서 탈피하여 중소해운사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이 외항선박 구매자금을 지원함에 따라 그동안 국내해운사들이 외국으로부터의 선박임차에 따른 용선료 지급 등 외화유출 요인을 제거하고, 앞으로 선박구매를 위한 금융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해운사들의 선대확보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선박펀드」에 대하여도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선진기법을 통한 국내해운회사의 외항선박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선박펀드
투자자의 자금(30~40%) 및 금융기관 차입금(60~70%)으로 선박을 구매하거나 건조해 이를 필요로하는 해운사 등에 대여해주고 연 7~8%에 달하는 용선수수료와 운용에 따른 추가수익을 창출해내는 펀드로, 선박 1척당 1개의 펀드가 설립된다.
<문의처 : 선박금융실 팀장 최성환, 부부장 유승현, 차장 박경순> 전화 : 3779-6332, 6336 팩스 : 3779-6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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