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관리·지원업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맡아

충북 청원군에 소재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대한 관리업무를 산업단지 전문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맡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생명과학산업의 혁신클러스터 발전계획이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金東根)은 그동안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관리업무를 지난 4월 24일자 보건복지부고시(제2003-22호)에 의거 국가산업단지 관리지원 전문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위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단공은 5월 중에 단지의 개발목적에 적합한 유치업종, 입주자격, 입주선정 기준 등을 포함하는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인근의 오창외국인단지, 대전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하여 중부권의 새로운 산업클러스터의 혁신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효율적 관리운영방안을 마련 중이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지역 140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오송생명과학단지」는 97년 9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었으며, 2003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하여 2006년 12월 단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술집약형 보건의료 첨단단지로 조성되는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보건원 등 4개 국책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보건과학기술원, 생명의과학연구소 등 연구지원시설과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 보건 의료 서비스 등 바이오 보건분야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유치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산단공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대한 밀착지원을 위해 현지에 지원사무실을 개소하고, 산·학·연·관의 공동지원체계를 강화시키는 네트워크 구축 및 행정·제도·기술·정보 등 제반 지원업무를 통해 단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전문 지식을 갖춘 직원들로 구성된「공장설립지원센터」를 통해 공장설립 관련 인·허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무료로 대행해줄 계획이다. 산단공은 서울디지털(옛 구로), 반월·시화, 구미, 창원 등 전국 27개의 국가산업단지와 1개의 지방산업단지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오송생명과학단지」관리권을 위탁받아 모두 29개의 산업단지를 관리하게 됐다. 특히 지난 99년 부산시로부터 분양률이 43%에 불과하던 녹산국가산업단지의 관리권을 인수받아 4년만에 87.6%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산업단지 관리 노하우를 갖고 있어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조기 활성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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