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4대메이저 국내시장 점유율 80% 육박

항만운영, 포워딩, 3PL도 마찬가지
외국계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져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동북아물류실이 조사한 ‘글로벌 물류기업의 국내진출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항만운영업, 국제특송업, 전문물류업종에서 외국업체의 진출이 활기를 띠면서 이들 업종에서 외국업체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특송업종에서 DHL·FedEx·UPS·TNT 등 4대 메이저업체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80%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메이저업체들은 그동안 지역대리점운영체제에서 단독법인이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하여 자사직영체제로 전환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항만운영업에서도 외국계 대형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두드러져 외국업체의 국내항만 점유율은 부산항의 경우 40%, 광양항의 경우 60%에 각각 달했다. 홍콩의 Hutchison은 현대상선이 보유했던 컨테이너 터미널 3개 선석(부산 2, 광양 1)과 광양항 2단계 컨테이너 7개 선석에 대해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PSA는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인천 남항부두를 개발 중에 있다.
전문물류업종 분야에서는 지난 96년 포워더시장 개방이후 다국적 포워더들의 국내 진출이 활기를 띠면서 외국계 포워더 및 국내 포워딩 및 3자 물류시장에서 외국계업체들이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실제로 항공화물취급실적을 놓고 볼 때 외국계업체가 10위권이내 업체중 4개사, 11위∼20위권내 업체중 3개사, 21∼30위권내 업체중 3개사에 달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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