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퍼 다이터스, 1/4분기에만 13% 수익증가

도이치 포스트, 서비스 다각화로 극적인 성공 거둬
미국의 이라크전쟁 종전과 중국을 위시한 동북아시아의 사스 전염병 확산,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 세계적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이익증가를 이루는 물류기업이 있어 타 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대다수 물류기업들이 장기적인 경기악화에 따른 곤란을 겪고 있는데 반해 몇몇 기업들은 이 같은 물류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혀 경쟁 물류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장기적인 수익 확대 기업들을 살펴보면 우선 미국계 전문 3PL 업체인 Expeditors로 워싱톤에 본사를 둔 Expeditors International은 2003년 1/4분기 들어 순수익(net earnings)만 2,511 만 달러(USD)를 기록, 지난 해 동기(2,223 억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3%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Net revenues의 경우도 2002년 동기(1억 4,670만 달러)와 비교해 16% 증가한 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Total revenues와 운영수익(operating income)부분은 올해에만 5억 5,630만 달러와 3,75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해 동기 (T/R 4억 4,950만 달러, O/I 3,260만 달러)와 비교해 각각 24% 와 15 %의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익스퍼 다이터스의 이번 Revenues 증가는 전세계 중 극동 아시아지역의 물량수주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이 지역에서만 지난 해 동기(2억 2,730만 달러)와 비교해 큰폭의 증가세(2억 8,730만 달러)를 보였다.
전체 Revenues 중 해상운송부분은 31 %가 증가한 1억 9,03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해 동기 1억 4,530만 달러와 5천억 달러가 증가했으며, 항공운송부분은 지난 해 동기 2억 2,600만 달러에서 2억 6,700만 달러로 성장했다. 익스퍼 다이터스 회사 관계자는 "net revenues와 운영수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16%, 1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적인 물류그룹으로 성장한 Deutsche Post의 1/4분기 성장세도 여타 특송 물류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Deutsche Post World Net은 지난 해 물류부분과 익스프레스부분으로 사업영역을 나눠 고객입맛에 맞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입(revenues)과 이익(profits)이 모두 증가했다.
Deutsche Post 관계자는 "지난 1/4분기만 ''극적인 성공(extremely successful)''을 기록하면서 운영이익(operating profit)이 5%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Chief Executive인 Klaus Zumwinkel는 "지속적인 경기위축과 국제정치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핵심수익(core earnings)은 지난 해 34억 달러에 버금가는 32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익스프레스부분을 맡고 있는 DHL의 운영이익에서 10억 8,000천만 달러에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익스프레스 부분은 여타부분과 달리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 이익(Net profit)도 22 %가 늘어난 5억 8,140만 달러와 총수입부분은 0.7%증가한 11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수익증가는 단순한 우편운송에서 벗어나 글로벌 물류기업과 익스프레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편물 운송에서의 수익은 10억 달러에 그친 반면 익스프레스를 이용한 물류서비스 부분은 43억 달러에 이르지만 수익면에서는 무려 9배 가 높은 8억 6,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따라서 향후 DHL을 위시한 각각의 물류 자회사들의 수익은 시간이 갈수록 그 위력을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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