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선사를 대부분이 중국을 기점으로 하는 항로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머스크-시랜드는 오는 16일부터 대련-청도 등 중국 주요항만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아시아-지중해항로은 AE6을 신설한다. 이 선사는 3,000-4,000TEU급 7척을 투입하며, 성수기에는 9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CP Ships 계열사인 Canada maritime도 상해, 청도, 부산, 동경, 밴쿠버를 연결하는 주간 정요일 태평양서비스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Canada Maritime은 지중해와 북유럽서비스를 위주로 하고 있는 선사로, 같은 CP Ships 계열사인 Lykes Lines의 선복을 빌려 중국발 항로를 개설한다는 것.
이어 호주선사인 ANL도 이달 하순부터 중국-미국/캐나다 항로에 참여한다고 공식발표했다. ANL은 모회사인 CMA-CGM의 태평양항로인 TPX1로부터 슬롯을 빌려 태평양항로에 진출하게 된다. 서비스 명칭은 Asia USA/Canada Express(AUSC), 로테이션은 부산, 상해, 시아멘, 연태, 홍콩, 부산, LA, 밴쿠버, 부산 등으로 사실상 중국화물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2대선사인 중국해운도 프랑스선사 CMA-CGM과 공동으로 오는 6월 중국발 북미항로를 추가개설할 예정이다. 중국해운은 이번 새로운 서비스의 명칭을 AAN로 명명했으며 AAN의 로테이션은 천친/대련/청도/부산/보게/로스앤젤레스/Auackland/천진 등이다. 이 항로에는 2,500TEU급 선박 5척이 투입된다.
APL과 TMM도 지난 3월부터 두 회사가 협조 배선하고 있는 아시아/미국·멕시코서안 항로의 투입선박을 대형화하면서 동시에 중국 적만을 추가기항, 중국화물 공략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이 항로에 2,000`3,000TEU급 선박을 투입하고 있지만 4,050TEU급 신조선을 순차적으로 대체 투입하고 있다. 투입선박은 6척으로 APL이 2척, TMM이 4척을 각각 투입한다. 신규 투입선은 24.5노트의 고속선박으로, 400TEU의 냉동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 최대 COSCO는 대만선사 양밍과 지난 3월경 태평양항로를 추가개설했다.
COSCO와 양밍은 아시아-미국-캐나다 태평양 서북부 항만을 연결하는 추가항로를 개설하였으며, 이 서비스의 명칭은 CY-PNW로 상해-연태-홍콩-요코하마-밴쿠버-시애틀-요코하마-상해-연태-홍콩을 기항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COSCO가 2,500TEU급 선박 5척을 투입했다.
MSC도 내년 하반기부터 CMA-CGM과 태평양항로에서 협조배선을 실시하면서 중국화물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들 두 회사는 내년부터 8,000TEU급 5척을 투입하는 신서비스를 개설하기로 합의했으며 두 회사는 10년간의 VSA(선복공유협정)를 체결했다. MSC와 CMA-CGM이 현재 예정하고 있는 신 서비스의 로테이션은 상해, 시아멘, 청도, 홍콩, 부산, 로스앤젤레스, 밴쿠버, 상해 등이다. MSC는 금년 CP오펜사가 한진중공업에 발주한 8,030TEU급 5척의 신조용선을 결정하고 있다. 이들 시리즈선박은 모두 2005년 인도된다.
중국 3대선사인 시노트란스는 지난해 6월 태평양항로를 단독운항하고 있다. 2,500TEU급 5척을 투입해 태평양항로를 단독 서비스하고 있는 시노트란스는 그동안 한진해운의 슬롯을 빌려 북미항로에 취항해 오다 중국발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직접 서비스하게 된 것이다.
아시아/북미항로는 대폭적인 운임회복이 이루어진 1999년부터 2000년에 걸쳐 신규참여가 잇따랐고 2001년 완하이라인 1개사가 신규로 서비스에 참여했으며 2002년에는 시노트란스가 중국선사로는 COSCO, 중국해운에 이어 세번째로 신규 참여한 것이다.
<쉬핑데일리, 200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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