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에서 맥주 bar 오픈을 추진중인 손 모씨.
손씨는 맥주 납품 업체와 영업계약을 체결하던 중 영업사원으로부터 “요즘 맥주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 2001년부터 국세청에서 무자료 주류 반입 금지와 세금 문제 등의 이유로 주류구매카드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손씨는 영업사원이 맥주를 입고시킬 때마다 이 주류구매카드로 무선결제단말기에 결제를 한다.

국세청에서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여 처음 시행하였을 때 영업사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무선결제단말기의 80% 이상을 납품한 회사가 (주)모빌닉(대표 조성훈 www.mobilenic.co.k)이다.
모빌닉은 세계 최초로 CDMA 방식의 무선결제단말기를 개발하여 공급중이며 이밖에 모바일 영업자동화(SFA) 솔루션 시장에도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SFA(Sales Force Automation)란 영업업무의 자동화와 지속적인 고객관계관리를 통한 고객 충성도 향상을 위하여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영업촉진자동화’시스템이다.
SFA는 영업활동의 자동화 뿐만 아니라 고객의 상태 변화가 주요관리 사항이며,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고객관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마케팅, 영업, 서비스 등 영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영업활동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작업을 자동화하는 영업자동화 시스템과는 차이가 있다.
모빌닉은 △무선인터넷 솔루션 개발 △무선인터넷 콘텐츠 개발 △무선기기 연구 개발 △무선인터넷 시스템 통합/개발이라는 네 가지 사업영역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장비납품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솔루션 벤더로서 거듭나기 위하여 특히 솔루션 개발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납품 예정인 세종증권의 무선증권거래시스템‘MTS’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모빌닉.
이 회사 윤효상 대리는 “우리 솔루션은 멀티플랫폼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희가 개발한 솔루션을 자체 상품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고객이 사용하고 있던 어떠한 장비와의 연동도 가능할 수 있게 계속 연구 중입니다.”
이러한 솔루션으로 모빌닉은 M-Office와 M-Commerce 구현을 구상하고 있다.
M-Office란 영업사원들이 외부에서 새로운 업무지시를 받고, PDA나 휴대폰 등으로 이동중에도 인터넷에 접근 가능한 무선단말기를 통하여 회사의 인트라넷이나 정보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M-Office를 통해 영업사원들은 자료를 확보하고 업무수행 결과를 즉각 보고할 수 있다.
식료품, 화물, 택배, 퀵서비스 등의 운송사업나 전기, 화학 등의 공공사업분야에서 특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어떠한 산업군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M-Commerce는 무선 단말기와 무선 네트웍을 통해 이뤄지는 상품, 서비스, 정보 간의 거래이다. 모빌닉은 금융거래와 엔터테인먼트, 정보 사업을 비롯 위치정보기반의 사업(LBS) 등 다양한 사업형태가 등장하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무선결제단말기라는 독자 플랫폼을 가지고 맞춤서비스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
솔루션 외에 이러한 Mobile 사업 환경을 지원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자체 개발하는 디바이스.
모빌닉은 제품 개발과 연구는 직접 담당하고 생산만 삼보컴퓨터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현재 세계최초 CDMA 일체형 무선단말기를 상용화하였으며 바코드 등 주변기기 확장이 용이한 무선 정보단말기, Win-CE기반 운영체제 채택의 무선 PDA 등을 생산중이다.
KTF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이 회사는 무선결제단말기의 경우 신용카드 조회회사인 KsNet같은 Van(Value added network)社를 통해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이 회사는 무선 결제단말기와 무선 PDA의 설계 개발 및 판매 서비스 부분에서 한국생산성본부(KPC)로부터 TL9000(Telecommunication Leadership 9000)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TL9000 인증은 ISO 9001에 기초한 정보통신업체의 품질시스템 요구사항을 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이다. TL9000은 ISO 9001이 전자통신산업의 품질 요구사항을 완전하게 규정하기 불충분하다고 판단하여 추가적으로 개발되었다.
이 규격 적용에 따른 품질개선으로 전자통신 산업에서는 품질불량으로 인한 비용 절감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빌닉은 물류시장과 공공사업분야에서 각종 거래 및 정보 교환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여 유통사 및 제조사 쪽으로의 발걸음도 활발히 하고 있다.

▲LG전자-PDA로 ''모바일 물류 서비스''
LG전자는 올해초 전자업계 최초로 제품배달 시스템에 PDA를 도입, ''모바일 물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정보시스템 및 인터넷을 이용해 배달진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희망에 따라 휴대폰으로도 배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거래명세표를 없애 종이없는(Paperless) 고객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물류 현장에서 직접 고객 DB 조회 및 관리가 가능한 현장 밀착형 고객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 시스템을 개발, 시험 서비스를 거쳐 1월부터는 가정배달 기사들이 취급하는 모든 업무를 현장에서 PDA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에 제공, 고객만족도를 대폭 향상시켰으며 고객DB관리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크게 높혔다.
모바일 물류 서비스는 고객의 휴대폰, 또는 LG전자 하이프라자와 LG나라(www.lgna.com) 홈페이지를 통해 배달정보를 제공하는데 △배달물량 확인 및 배달약속시간 조정 △현장에서 배달진행상황 입력(완료정보) △소비자가 PDA에 직접 서명(인수증 代用) △고객관리(CRM) Data 현장에서 직접입력 등이 가능하다.
또 이 서비스는 향후 위성항법장치(GPS) 및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최적배송 경로 등 첨단 교통정보를 활용할 계획인데, 차량회전율과 배차관리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동통신 장비를 이용한 이번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류비 15% 절감, 제품 배송 시간 25%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해외 全법인 거래자동화 시스템 구축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전세계 모든 생산법인ㆍ판매법인과의 비지니스 프로세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글로벌 거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WTN (Worldwide Trading Network)''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개별 법인의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를 인터넷 기반에서 통합함으로써, 삼성전자 全법인간 거래자동화를 구현하고 경영 핵심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프로젝트는 2002년도 1월부터 시작, 상반기에는 본사 및 9개 주요 해외법인에 WTN을 성공적으로 구축했고, 2003년도 1월에 56개 해외 全법인에 확산 적용함으로써, 삼성전자는 착수 1년 만에 디지털 경영관리 체제를 완비했다.
WTN 구축을 통해 삼성전자는 △본사 및 해외 법인간 거래를 실시간 자동화 체제로 구현함으로써 주문에서 생산까지의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단축(과거 평균 4일→ 불과 몇 초 이내로)시켜,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 기반으로 제공되는 전세계 법인간 프로세스 전과정을 신속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법인간의 시스템 표준화를 통해 데이터 오류 및 낭비를 제거하며, 수주 정확도를 극대화했고 △물류 대사 통합을 통해 법인간 거래투명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WTN이 구축완료된 총 56개 법인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유럽 16개, 중국 11개, 아시아 19개, 미주 10개가 해당된다.
전세계 모든 해외법인을 완벽하게 하나로 묶는 "Single Business Network"을 완성한 삼성전자는 향후 이 시스템의 대상을 거래선들까지 확대 발전시키며, Digital e-Company 구현의 기본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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