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품질제도 도입으로 반품률 최소화

농수산쇼핑은 올해 식품 전문 홈쇼핑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여기에는 외형 성장 위주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 의지가 담겨 있다.
지난해까지 50% 후반에 머물고 있는 농수산 식품 부문의 편성비율을 금년까지 60∼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농수산쇼핑은 다양한 형태의 배송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농수산쇼핑이 현재 실시하는 배송 방식은 크게 세 가지이다. △센터배송 △직택배 배송 △업체 직송 등의 방식이다.
특히 배송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 강화키로 하고 배송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의 도입도 시행할 계획이다.
작년 10월 농수산TV에서 ''농수산쇼핑''으로 변경한 농수산쇼핑의 2003년도 물류 전략과 그 추진현황을 알아본다.
<정선효 기자, nothing@klnews.co.kr>
 
식품전문 홈쇼핑 위상 굳히기 전략 : 농수산쇼핑은 지난 2001년 신규 홈쇼핑 사업자 중 가장 먼저 개국했다. 또한 일 생방송 18시간, 재방송 5시간 체제의 방송과 홈쇼핑 업계로는 처음으로 정보방송을 매일 1시간 실시하기도 했다.
농수산쇼핑은 작년 후발 업체 중 유일하게 1억5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02년에는 2,600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2003년에는 작년 대비 65% 신장한 4,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수산물은 품질의 표준화와 산지의 열악한 물류환경으로 상품화하는 데에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담당 MD(머천다이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담당 MD들은 발로 뛰면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 지역의 우수 상품을 조기에 발굴·판매할 수 있도록 해 농수산물의 유통경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천안 물류센터내 시설ㆍ장비 보완 : 농수산쇼핑은금년에는 천안 물류센터내에 식품의 품질검사를 현재보다 더욱 전문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천안 저온물류센터는 식품 중 거의 대부분의 상품을 익일배송으로 하고 있다. 식품이라는 전문성을 담보하면서도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복안이다.
농수산쇼핑은 천안 물류센터내 시설ㆍ장비 보완으로 쿨팩시스템을 도입, 포장비 등 경영수지 개선에 힘쓰는 한편, 저온창고를 활용한 합포장 상품개발이 가능하게 돼 고객의 구매력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농수산쇼핑은 향후 저온물류센터시설ㆍ장비 보완을 통해 △익일배송시스템 정착으로 30%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 △반품, 취소율 감소 △상품개발 능력 증대 △B2B, 온라인 사업과의 연계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송물량의 63% 물류센터 배송 : 농수산쇼핑은 다른 곳보다 다양한 형태의 배송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농수산쇼핑이 현재 실시하는 배송 방식은 크게 세 가지. 센터배송, 직택배 배송, 업체 직송 등의 방식이다.
우선 냉장·냉동 상품을 포함해 전체 배송물량의 63%가 천안과 부곡에 있는 물류센터를 통해 나가고 있다.
또 제주 등 원거리 산지에서는 수산물 등이 직택배를 이용해 배송된다.
직택배의 배송 비율은 9% 정도로 센터배송과 함께 농수산쇼핑 지정택배사인 대한통운을 이용하고 있으며 배송정보는 공유된다.
이밖에 대형 가전제품이나 가구, 건강식품 등은 업체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업체배송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업체배송은 전체물량의 28% 정도를 차지한다.
농수산쇼핑의 물동량 현황과 계획을 보면 작년 300만 박스에서 올해는 550만 박스로 예상하고 있으며, 물류비는 150억 원으로 잠정집계하고 있다.  
기존 물류팀ㆍSCM팀 통합 : 농수산쇼핑의 물류시스템 강점은 기존 물류팀과 SCM팀을 통합하여 시너지를 축적, 사내 SCM FLOW를 확립한 것. 이로써 국내 최대의 직택배 프로세스를 안정화시키고 시스템 운영상 의 에러율이 크게 개선됐다. SCM 프로세스의 구축으로 생산성이 제고되어 현재 물류센터의 물동량이 15%에서 70%까지 증대되었다.
또한 식품물류 및 저온물류를 담당하는 천안물류센터의 운영으로 1차 상품 및 가공식품의 상당수를 기존 산지 배송에서 센터배송으로 전환, 신선도 유지 및 품질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식품을 담당하고 있는 천안의 중부 농축산물류센터는 3만8천여평의 부지에 연면적만 1만평에 이르는 물류기지이다.(지하 1층, 지상 3층).
특히 신선식품의 보관, 가공을 전담하고 있는 천안 저온물류센터는 물류, 택배를 전담하고 있는 대한통운의 허브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당일 저녁에 입고하고 밤에 출고하는 만큼 그 신속성을 발휘할 수 있다.  농수산쇼핑은 천안 저온물류센터의 운영으로 △물동량 확대에 따른 배송지연으로 발생되는 반품, 취소 △하절기 냉동식품 배송에 따른 고객 클레임 증가 △우려 판매와 소비시점 차이로 인한 매출 증가 저해 요소 등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다양한 배송서비스로 반품 최소화 : 농수산쇼핑은 금년도에 배송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천안에서 실시하고 있는 냉장·냉동상품 배송을 익일배송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창고 운영을 효율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대한통운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의 냉장·냉동 창고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익일배송건이 아닌 상품이 장기간 창고에 보관될 경우 보관비를 별도로 청구하는 등 익일 배송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에 대해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냉매제와 스티로폼 박스를 사용하는 냉장·냉동 상품 배송시스템을 안착시키고 방송 후 5일 이내인 평균 배송률을 3일 이내로 끌어내려 지연배송에 따른 반품, 취소율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3월 중 임원을 포함해 전직원의 택배현장 체험 교육을 실시해 고객으로의 최접점인 택배서비스 마인드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농수산쇼핑은 지정택배사인 대한통운과 서비스 강화를 위한 공동노력도 펼친다. 일단 배송서비스에 대한 전과정을 400여개의 체크포인트로 구분해 평가하고 이를 통해 우수직원 및 배송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스코어카드’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수산쇼핑은 이밖에 포장자동화의 설비 도입, 아이스크림, 회 등 특화된 상품을 배송하는 특화 배송서비스의 제공, 친절한 배송기사 포상제도의 확충 등 배송품질 향상을 위한 굵직굵직한 제도를 도입해 시행할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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