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서비스의 표준화를 위하여

전국의 퀵서비스 업체수는 2천여 군데. 라이더는 서울 5만여 명, 지방 2만여 명. 물론 정확한 통계는 아니다. 업계에서 보고 있는 대략의 추정치일 따름이다.
퀵서비스 업체가 출범하여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 지도 어언 10년이 지났다. 10년의 세월 동안 무수한 퀵서비스 업체들이 생겨났지만 제대로 된 서비스나 투명한 요금 정보 등을 요구하기란 아직 어렵다. 한마디로 퀵서비스 나름의 업계 표준화가 없기 때문이다.
퀵서비스는 특유의 영세성과 높은 이직률로 인하여 고객들에게 기대 이하의 서비스와 불투명한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라이더들의 입장에서는 사고 보험 처리가 안되어 언제나 불안하고 통신비의 부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같지 못하는 분위기, 이것이 바로 퀵서비스 시장의 현주소이다.
 
아이콘 소프트(대표 김용훈 www.iconsoft.co.kr)는 중앙 정부에서 조차 담당 부서가 없어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이러한 퀵서비스 시장의 문화를 바꾸겠다고 말한다. 또한 업계 표준화 모델을 제시하고 정착시켜 라이더와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시장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아이콘 소프트는 자사의 OCS System이 퀵서비스 시장의 판도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며 오늘도 마케팅 전선을 향해 ''긴급출동''을 외친다.
 
▲ 아이콘 소프트의 System Network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OCS(One Click Service) System을 기반으로 PDA System, SMS System,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CS System이란 퀵 서비스 사용자에게 지원되는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말한다. 아이콘 소프트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사용자의 컴퓨터 바탕화면에 ''퀵주문 아이콘''이 생성된다.
고객은 서비스를 의뢰할 때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 접속을 하지 않고 컴퓨터에 생성된 아이콘만 클릭하면 된다. 이 시스템은 최초 사용시 1회만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여 놓으면 차후 사용부터는 One Click으로 퀵 서비스 오더를 내릴 수 있다. 주문의 처리를 확인할 수 있는 배송상태 조회 서비스는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고객은 수시로 사용내역(회사별·부서별·개인별)을 조회할 수 있다. 이 사용내역은 엑셀파일로 다운로드 받아 회사의 원가 분석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PDA System과 SMS System은 OCS System을 기반으로 하여 라이더들에게 고객의 주문 내역을 실시간으로 전송하여 준다.
PDA System은 PDA에 퀵 주문관련 System을 장착한 것으로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을 가지고 있다. IP 전송 방식으로 확실한 주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SMS System은 휴대폰 및 TRS을 기반으로 하는 System으로 문자메세지를 통해 라이더에게 주문고객 내역을 전송한다.
PDA System의 특징 중 하나는 공용오더와 개별오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용오더창에 이 오더를 띄우면 라이더들이 직접 오더를 선택하는 것이다. 근거리 지역의 다수 오더를 한명의 라이더가 선택하여 처리함으로 인하여 시간의 절감 및 업무의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고 라이더들 사이의 선의의 경쟁성도 키울 수 있다.
개별오더는 퀵업체에서 직접 라이더를 지정하여 배송하게 하는 방법으로 공용오더에서 선택받지 못한 오더를 별 다른 잡음없이 처리해준다.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는 퀵서비스 업체를 위한 것으로 그동안 전단지 배포 위주로 영업을 하던 퀵서비스 업체의 e-Biz화를 꾀할 수 있고 또한 제작된 홈페이지 내에서 OCS System을 다운로드 받아 아이콘소프트의 회원사로 등록시킬 수도 있다.
 
▲ LG텔레콤과 함께하는 PDA 자동배차 시스템
아이콘 소프트의 OCS System과 LG텔레콤(대표 남용 www.lg019.co.kr)의 PDA ''팜''이 만났다.
아이콘 소프트의 김길환 이사는 "LG텔레콤과 함께 하는 시너지를 잘 이용하여 퀵서비스 등 배달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전선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LG텔레콤에서는 OCS System기반의 PDA 자동배차시스템을 위치추적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부가서비스와 접목시키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독점공급 및 장기 Co-Work이 계약 내용이라고 밝힌 김 이사는 "초창기에는 자체적으로 구입한 J사의 C 기기에 시스템을 장착하여 사용했다. 몇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J사에 의뢰하였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다 LGT와 계약을 맺어 팜을 전용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의 OCS System을 사용하는 기업은 한솔 계열사를 비롯하여 LG이노텍, 포스코, 한국 썬마이크로시스템, 아가방 등이다.
 
▲아이콘 소프트의 정산(定算)와 전망(前望)
아이콘 소프트의 회원사로 등록하여 OCS 시스템을 이용하는 퀵 서비스 업체는 서울을 비롯하여 부산과 대구, 마산, 전주 등 약 40여 군데이다.
아이콘 소프트의 회원사(OCS System 사용 퀵업체)가 되면 우선 퀵업체 자체 서버 구축을 하여야 한다. 아이콘 소프트는 중앙서버가 아닌 독립서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독립서버의 장점은 퀵업체 스스로 DB를 관리할 수 있고 중앙서버의 문제로 인한 서비스 마비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콘 소프트는 독립서버 설치비 120만 원(H/W 제외), OCS system 설치비 80만 원과 월 사용료 20만 원을 수익원으로 잡고 있다. 한편 LGT에서 공급받은 팜 PDA에 시스템을 장착하여 라이더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PDA프로그램 통신사용료도 일정액 받고 있다.
지난해 3천 명의 OCS System사용자를 모집하고 시스템 부문에서 약 2억 2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이 회사의 올해 계획은 5만 사용자 돌파와 시스템 부문 18억 원 매출 달성이다.
 
▲ 퀵 전용 단말기 개발과 시장 세분화
"라이더들의 높은 이직율과 불친절함은 퀵서비스 업체의 영세성과 주먹구구식 경영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라이더들의 직업의식 결여를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이 회사의 김길환 이사는 "현재 특허 출원 심사중인 OCS가 퀵서비스 업계 표준화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LGT와의 계약 내용이 ''퀵전용 단말기'' 개발인 것처럼 보도되는 일도 있었는데 계약합의를 맺은 팜은 퀵전용으로 개발된 단말기는 아니다.
김 이사는 차후 두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바로 ''퀵전용 단말기''의 개발이다. 퀵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 외의 기능은 모두 빼버리고 배터리의 수명을 길게 하는 등 퀵 환경에 맡는 전용 단말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시장의 세분화이다. 샐러리맨들의 스탠다드한 업무시간과 비슷한 현재의 서비스 시간을 새벽이나 주말까지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중이다. 특송서비스나 당일내 서비스 등 좀 더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여 시장을 세분화시키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올해의 숙제라고 한다.
 
▲ 회사연혁
 2000.04 OCS System(물류 정보 시스템) 개발 착수
 2000.10 제1차 Client Application 선정 및 개발 완료
 2000.12 Server Software 개발
   2001.02 One Click Service System(OCS) 개발
 2001.06 AD(FTP)용 Client 프로그램 개발
 2001.09 한솔 그룹사 퀵 서비스 Out-Sourcing 계약 체결
  (현재 한솔 그룹 전체 계열사 퀵 서비스 제공)
 2002.02 강남지역 3개 지점 외 수도권 20개 회원사 설립(현재 약 40여 곳)
 2002.03 OCS System 제3차 Up grade
 2002.07 Icon Systems 사업설명회 개최
 2002.07 Icon Soft로 회사명 변경
 2002.08 소프트웨어 사업자 신고(한국 소프트웨어 산업협회)  2002.09 OCS-PDA System 개발
 2002.10 OCS-SMS System 개발
 2002.12 LG텔레콤과 퀵 전용 OCS-PDA System 계약
 2003.01 IT사업 지원대상 업체 선정(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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