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동의 통합 관리로 경쟁우위 확보”

(주)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 www.ksystem.co.kr)은 97년 ERP 패키지‘K.시스템’을 출시한 이래, 2000년에는 웹버전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전사적관계경영(ERM)과 전략경영시스템(ESM)을 통합한 확장형 ERP를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지원기능, 웹서비스 지원 등을 통한 업그레이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산 ERP 시장을 견인해온 중소중견 민간기업의 ERP 수요를 개척, 성과를 거두고 있는 내용을 권영범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정선효 기자, nothing@klnews.co.kr>

▲매출 확대의 원동력이 된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고객 지원 서비스 강화 전략이 잘 들어맞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영림원은 단순히 구축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고객들이 실제로 ERP를 잘 사용하여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고객지원팀의 인원을 늘리고, 개발팀의 핵심 인력들로 구성된 ‘품질팀’을 신설하여 제품의 질을 높이는 데 힘썼다.
다음 요인으로는 업종별 템플릿 보유와 기업 규모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들 수 있다. 현재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제약의 업종별 템플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 업종의 템플릿 개발도 진행중이다.

▲최근 업종별 ERP 성공사례 발표회의 의미와 목적은.
정부의 3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으로 기업들이 싼값에 ERP를 도입하다 보니 부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림원은 제대로 구축해서 제대로 사용하도록 하자는 모토로 고가정책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고집 때문에 많은 고객사들에게서 ERP 활용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ERP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에 ERP는 도입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잘 활용하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데 그 목적과 의미가 있다. 또 이번에 발표한 ‘경영계획’모듈은 영림원의 확장형 ERP인 전략경영시스템(ESM)의 핵심 모듈로서 기업이 전략과 연계된 사업계획 수립, 계획에 의한 원가관리,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시뮬레이션 등을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기존의 ERP와 ESM이 기업활동을 실행하고 평가하는 부분을 능률화했다면 이번 “경영계획”은 평가를 바탕으로 재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영림원은 국내 최초로 기업활동의 실행, 평가, 재계획수립이라는 매니지먼트 사이클 전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해 타사에 비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3만개 중소기업 정보화 사업 이후의 국산 ERP 시장의 판도는.
3만개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으로 지원금만으로 고가의 ERP구축을 완료하려는 많은 기업들로 인해 제품의 부실화 및 현실에 맞지 않은 공급가격으로 인해 솔루션업체의 경영 어려움 등의 악순환을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원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는 기업 정보화의 의지가 확고한 기업들이 내실있게 ERP 도입을 검토, 준비하고 있어 업체들 간에 가격경쟁보다는 제품의 품질, 서비스, 차후의 확장가능성 등에 있어서 경쟁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 영림원만의 차별화한 기술력과 특징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고객지원팀의 강화를 들 수 있다.
이는 고객의 의견을 즉각적으로 수렴하여 고객의 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고객의 프로그램 사용상의 불편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해 주기 위해 힘쓰는것이다. 현재 고객지원팀은 전 직원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대기업 SI사와 협업으로 확장형 ERP를 위해 롯데정보통신, SK C&C 등의 대기업 SI사와 협업하고 있다. 세 번째는 전기전자, 제약, 화학,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별 템플릿을 보유하여 업종 특유의 업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컨설팅 노하우를 중요시하여 최초로 실시하게 된 컨설턴트 양성과정으로 고급 컨설턴트를 다수 배출하였으며, 회계법인과 연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국내 ERP 솔루션 시장에서 국산 업체로서의 한계가 있다면.
ERP를 도입하여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실현해 가야 하는데, 아직도 중소, 중견 기업에서는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고집하려 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 기업들이 IT에 많은 돈을 투자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저가의 솔루션을 구입하여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부실을 낳고 있다. 이에 국산 업체로서의 한계는 제품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향후 마케팅 전략과 추진 계획은.
현재 개발되어 있는 업종별 템플릿의 적용사례를 다수 확보하여 그 업종을 전문화시킬 것이며 타 업종에 관한 템플릿도 개발할 계획이다.
계속적인 체험대회를 통하여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보고 제품의 우수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다. 또한 통합 경영 솔루션으로 확장 ERP의 선두주자가 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ERP를 기반으로 SCM, Mobile 등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그림을 롯데정보통신, SK C&C 등의 대기업 SI 사와 같이 그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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