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발족, 글로벌 eBiz 지원센터 설립 추진

국내 e-비즈니스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하여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종합적인 민·관 지원체제가 금년 상반기중 구축된다.
최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e-비즈니스 기업인연합회'' 산하에 ‘e-비즈니스 해외진출협의회’가 구성되고 KOTRA에 해외진출과 관련한 정보를 종합 서비스해주는 ‘글로벌 e-비즈니스 지원센터’가 설립되는 등 eBiz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종합지원하는 체제가 구축된다.
이러한 토대위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ERP업체의 해외진출이 적극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에 따르면 SI, 솔루션, ERP 등 국내 e-비즈니스 관련 기업들은 축적된 기술력과 국내에서의 경쟁 심화로 해외진출에 적극적이나 객관적인 현지 시장정보 부족으로 현지 유통망 확보 및 마케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밖에 자금 및 전문인력 부족 등도 문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관련부처 및 기관, 단체 등에서 각종 지원방안을 추진중에 있으나 상호간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없이 추진되어 지원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중복 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협조체제의 구축이 필요한 시점.
이에 따라 산자부는 금년 상반기중 ''e-비즈니스기업인연합회'' 산하에 ''e-비즈니스 해외진출협의회''를 구성하여 대사관, KOTRA 해외무역관, 무역협회·중진공 등의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권역별·업종별·유형별로 종합적인 해외진출방안을 마련, 지원키로 했다. 이 협의회에는 한국전자거래협회, KOTRA, 무역협회, 중진공, 수출보험공사, 각종 e-비즈니스 관련협회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협의회에서 제기된 각종 대정부 건의사항은 산자부, 재경부, 외교부, 정통부, 중기청 등 20여개 e-비즈니스 관련부처로 구성된 전자거래정책협의회(위원장 : 산자부차관)에서 검토하여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금년 6월 KOTRA에 ''글로벌 e-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e-비즈니스 관련 업체들의 해외진출 관련정보를 집적, 분산해 주는 통합된 정보 유통자(one-stop information gathering center) 역할을 감당토록 할 예정이다.
동 센터는 ''e-비즈니스 해외진출협의회''에 참여하는 협회 및 단체 등과 협력하여 업무를 추진하고, 중국 등 우리 기업의 진출수요가 많은 지역의 KOTRA 무역관에는 전문성있는 현지인으로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우리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임. 현재 국내외 e-비즈니스 업체에 필요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전용사이트를 KOTRA 홈페이지에 구축중에 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러한 종합적인 지원체제의 구축을 계기로 아직 해외진출 실적은 미미하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ERP업체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산자부의 ''3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 추진결과 ERP가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그에 따라 국내 ERP시장은 2004년까지 연 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ERP업체들은 2001년부터 해외진출을 위해 자사보유 ERP의 현지화버전을 개발중에 있으며, 삼성SDS 및 한국하이네트 등 몇몇 업체들이 수출을 하였거나 추진중에 있다.
산자부는 KOTRA 및 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진출 유망지역 시장조사 및 전시회 참가 지원, 종합수출상담회에 ERP 품목을 포함하는 한편, 국산 ERP의 해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개도국 대상 훈련 프로그램에서 국내 업체 및 솔루션 홍보 등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비즈니스 관련 산업은 지식정보사회의 진전에 따라 그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1년 4월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채택한 ''e-비즈니스확산 국가전략''에서 국내 e-비즈니스 기업의 해외진출을 총력 지원키로 하고, 그동안 해외진출 교두보 조성, 시장개척단 파견 및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등 각종 지원시책을 추진해 왔다.
산업자원부는 2001년 10월 우리 e-비즈니스 기업들의 해외진출 실태와 문제점, 필요한 지원방안 등에 대한 용역조사 결과를 기초로 현재 추진중인 각종 지원활동의 네트워킹 및 기업들의 니즈(needs)에 초점을 둔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종합적인 지원체제의 구축을 추진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e-비즈니스 기업 해외진출 민·관 종합 지원체제의 구축으로 향후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더욱 활성화되고, 정부 등 각종 기관의 지원시책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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