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창고물류관리, 디지털 思考로 개편한다

국내 굴지의 제조 굴뚝기업인 LG전자(대표 구자홍, www.lge.com)가 기존 공장 물류관리에 온라인 허브시스템을 접목해 물류창고 운영의 한계를 벗고 신 물류시대의 장을 열고 있다. 이번에 전통 오프라인 생산기업의 부품재고 관리부분 "신 물류 장"을 연 주인공은 다름아닌 LG전자 Digital.디스플레이&미디어사업본부 e- Procurement 그룹 김진태 부장.
김진태 부장이 새롭게 선보인 VMI(Vendor-Managed Inventory : 공급자 재고 운영방식) e-Hub (온라인 물류 창고)시스템은 지난해 초, 기존 오프라인 구매자 위주의 공장 물류시스템의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LG전자 평택공장을 중심으로 태스크(Task)활동을 시작한 것이 시발점이 되어 지난해 7월 평택공장의 일부 사업부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VMI e-Hub 시스템을 간단히 설명하면 "현재 대다수 생산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오프라인 구매자 위주의 생산공장 물류시스템을 구매자, 부품공급자, 창고운영자 3자간 오픈된 자사 재고정보를 온라인상으로 공유해 최적의 물류관리를 하는 선진물류 기법이다.
김진태 부장은 이번 시스템을 도입 배경에 대해 "LG전자의 경우 해외에서 수입되는 부품이 워낙 다양 해 기존 구매 담당자의 임의 수요 예측과 수작업 주문에 의한 구매자 독단의 재고관리의 비효율성이 들어나 이 같은 전통 재고관리시스템을 온라인 허브상으로 묶어 최적의 재고관리를 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장은 이번 시스템이 부품 구매비용 및 창고운영비등 기존 물류시스템과정을 획기적으로 축소 해 효율적인 인력운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업무효율성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부장은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공급자들의 반발이 심했었다"고 말했다. 이유는 온라인상에서의 자사부품 재고정보 공개와 대금결제 였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정보공개에 따른 폐해보다는 공급업체가 온라인상에서 적정재고에 따라 자동으로 공급시기를 알려 줌으로써 공급자의 번거로운 오프라인 업무과정이 줄고, 대금결제부분 역시 LG전자가 대금결제에 대한 보증을 해 현재는 전체 부품 공급업체(700~800사) 중 주요업체 110여 개사 가 온라인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220개 사의 참여를 목표로 이들 업체들의 호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편 LG전자역시 VMI e-Hub (온라인 물류 창고)시스템 도입 효과로 기존 수작업 부품구매의 폐단을 별도의 구매과정을 없앰으로써 대단위 생산공장에서 조달, 구매과정이 50% 감소하고 이에 따른 제조 리드타임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 부장은 "현재 국내외 대다수 제조기업들의 물류창고 운영 방식은 구매 담당자의 임의 수요 예측과 수작업 주문에 의한 구매자 독단의 재고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 방식엔 구매자와 공급자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 미비로 재고 관리에 한계가 발생한다."고 말하고, "e-Hub 시스템은 공급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안정적 자재 확보 및 최단시간 납기 체제 구축으로 자재 재고일수를 기존대비 40% 단축함은 물론, 구매 업무 프로세스를 50% 수준으로 간소화 함으로써 획기적 업무 개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원가 절감이 어려운 구매업무 부분에서 가시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밝혔다.
김진태 부장은 "이번 시스템이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게 되면 향후 중국 상해 및 인도네시아, 멕시코 공장에도 확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제조공장 뿐 아니라 국내 물류 시장 전반에 다양한 부가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사례로 앞으로 他 기업들에게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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