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8년 출범한 (주)케니항운은 올 해 4월 6일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사(Kerry Logistics Network Ltd.)와 합작, 한국법인 명을 케리항운(주)(Kerry Freight (Korea) Inc. 대표이사 홍성호)으로 바꾸고, 지난 9월 1일 전문 3자 물류회사인 케리로지스틱스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케리로지스틱스는 현재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물류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3자 물류업체(3 Party Logistics 아하 3PL)업체로 페덱스의 지상운영본부장으로 다년간 물류전반에 근무하며, 선진 물류노하우를 갖고 있는 홍 한영 상무(사진)를 새롭게 영입해 국내 3PL시장에 본격적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번에 케리로지스틱스를 새롭게 이끌어갈 홍 한영 상무이사는 1978년 대한항공에 입사하면서 항공화물과 관련된 업무를 시작,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프로젝트업무를 성공적으로 끝낸 후 곧바로 당시 페덱스의 한국 대리점인 프라이엑스에 입사 해 다양한 종합물류서비스 업무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문경영자로 평가 받고 있다.
케리항운(주)과는 별도로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사의 홍콩본사에 100% 지분투자로 출범하게 되는 케리로지스틱은 기존 포워딩 사업과 물류 관련 사업을 접목시키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낳아가 본격적인 고 품격 3PL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새롭게 제 3자 물류시장에 첫발을 내 딛은 케리로지스틱스는 어떤 회사이며, 홍 한영 상무가 보는 국내 물류시장 및 향후 전략에 대해 알아 보았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사는 어떤 회사 인가?

홍콩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사는 동남아 및 중국 전역에 첨단 물류 단지와 이를 운영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 특히 샹그리 라 호텔(Shangri-La Hotel) 및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를 모 기업으로 하는 3대 화교 재벌기업 중에 하나인 KUOK 그룹 소속의 물류 전문회사이다.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사는 전문 물류기업인 케리로지스틱스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창고경영에 탁월한 노하우를 갖춘 Kerry Warehouse를 갖고 있으며, 음식료, 호텔&리조트, 미디어, 정보기술 벤처캐피털과 보험등에 이르는 방대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포츈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하나로 향후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첨단 물류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해 향후 첨단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물류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3PL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자무역에 기초하는 기업SCM(공급 체인망)시장과 전자상거래 솔루션시장에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선진 물류솔루션과 이를 운영하는 탁월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 포워딩을 비롯해 기업재무에서 재고관리, 배송 및 창고경영에 이르기까지 물류와 관련된 고 부가가치 경영기법을 통해 최근 물류아웃소싱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이다.

*케리로지스틱스가 보는 향후 국내 3PL 시장전망과 전략

이번에 출범한 케리로지스틱스는 범 아시아지역에 방대한 물류네트웍을 갖추고 향후 국가 대 국가 및 국제 기업간 전자무역시대에 대비한 물류정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인터넷을 이용한 물류표준화에 따른 시장 점유율에 있어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홍 한영 상무는 "국내 물류시장은 여전히 전문적인 제3자 물류업체가 없이 주먹구구식의 초보적인 물류서비스에 그치고 있는 만큼 전문적인 물류운영기법을 갖고 있는 케리로지스틱스이야 말로 새롭게 물류아웃소싱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3PL의 진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향후 이들 기업들이 주 마케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상무는 "3PL기업은 현재 국내 기업들이 생산에서 마지막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기업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물류시스템 보다 훨씬 효율적인 물류운영기법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선 국내 기업보다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공략할 예정"이며, "합리적인 물류운영기법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자를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한영 상무는 "이미 대한항공입사 때부터 화물터미널 기획업무와 전세계적인 네트웍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적인 물류기업인 페덱스에서의 다양한 물류 현장경험과 선진물류기법 등의 노하우를 두루 갖고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기본에서부터 소비자 신뢰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통 3PL업체는 자체적인 물류센터와 장비 및 기타 물류솔루션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케리로지스틱스의 향후 전략은 "고객의 물류 아웃소싱 의뢰에 대한 물류솔루션은 케리 본사에서, 창고는 각 각의 고객에게 적합한 물류창고를 선택해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다년간 현장과 데스크에서 익힌 물류노하우를 통해 고객회사가 만족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각각의 고객에게 맞는 "맞춤 물류서비스"야 말로 케리로지스틱스가 지향하는 전략이다. 새롭게 3PL시장에 뛰어드는 홍 상무의 눈빛은 유난히 반짝거렸다. 여전히 불모의 3PL 시장인 국내 물류시장에서 그의 능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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