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운송업무프로그램 임대형태로 공급전환

영세업체에 초기투자비용부담 줄이고 경쟁력 확보제공
온-오프연계 종합물류사 설립, IT사업도입으로 차별화

물류업계에 유일한 신문정보매체인 <물류신문>이 오는 10월로 창간 4주년을 맞이합니다.
<물류신문>은 무한경쟁시대에서 업계의 발전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외에 주목되는 업체들의 생존전략을 함께 공유할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창간 4주년 기념 일환으로 <물류신문>은 물류정보통신분야, 물류기기분야, 물류거점분야, 화물운송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을 선별하여, 10여차례에 걸쳐 연재형태로 해당업체의 영업전략, 새로운 상품, 그리고 경영자의 생각을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우선 오는 9월부터 ASP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주)엠팩닷컴의 업무프로그램을 중점으로 다뤄봅니다.

복합운송업무 프로그램 개발 및 공급자로 잘 알려진 엠팩닷컴(대표 권오종)이 오는 9월부터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복합운송업무프로그램(FIS)과 혼재사업무프로그램(CIS), 그리고 택배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내 복합운송업계에 공급하면서 확고한 시장성을 확보한 엠팩닷컴은 웹을 기반으로 하는 FIS의 확충을 위해 초기투자비용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있는 영세 복합운송업체들을 주대상으로 시스템 임대형식의 ASP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엠팩닷컴의 ASP는 여러가지 면에서 국내 복합운송업계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엠팩닷컴의 ASP는 복합운송업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자 하는 업체에 상당한 경제적 메리트를 가져다 줄 것이 확실하다.
이 회사의 ASP사업이란 웹기반의 FIS를 구축하고자 하는 영세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받는 시스템구축비용과 운영비용 등 제반 초기투자비용이 업체에 상당한 부담을 안긴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임대형식으로 시스템과 운영을 원활하게 공급한다는 것이다.

임대형태로 시스템공급

이에 따라 DOS 및 윈도우 개념의 FIS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복합운송업체로서는 선진적인 프로그램을 경제적 부담없이 구축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큰 잇점을 가질 수 있다.
두번째는 ASP로 복합운송업체들은 웹기반의 FIS업무를 큰 부담없이 채택할 수 있어 FIS시장은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국제물류를 지향하는 복합운송의 특성상 업무전산화가 불가피하고, 종전의 단순 기능의 컴퓨터업무 혹은 페이퍼워크(Paper Work)는 몇 년안에 종지부를 찍게될 것이라는게 엠팩닷컴의 설명이다.
실제 업무의 전산화 필요성 및 시장확대는 복합운송업계의 업무현황조사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국내 복합운송업체들이 한달 동안 처리하는 B/L(선하증권)건수는 대형 및 중소형업체 모두를 합쳐서 평균 2천건을 웃돌고 있다. 이 같은 업무를 현재까지도 상당수 업체에게는 페이퍼워크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 작업을 전산화할 경우 비용절감은 물론 대외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시장성 역시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FIS업계에 따르면 현재 2천여개에 달하는 복합운송업체중 불과 5%만이 웹형태의 전산업무를 보고 있는데 반해 70%는 DOS형태의 전산업무를, 그리고 25%는 이보다 조금 나은 윈도우형태의 전산업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복합운송업무가 여전히 낙후돼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역설적으로는 복합운송업무가 앞으로 첨단시스템 도입 및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셋째는 초기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임대형식의 FIS를 도입할 경우 대고객 서비스 향상은 물론 대내외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열악한 FIS시장, 확대가능성

엠팩닷컴은 궁극적으로 단순히 시스템만 공급하는 역할을 벗어나 FIS사용자들이 경쟁력을 키우고 서비스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장비의 첨단화를 계속 꾀한다는 생각이다.
장정식 이사는 이와 관련, "국내 복합운송업체는 계속 경쟁력을 상실해 나가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이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의 질은 높아가는데 비해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종전의 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해 고객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으며, 결국 선진업무를 도입한 외국업체에 시장을 고스란히 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엠팩닷컴은 지금까지 복합운송업체들이 시스템도입에 따른 초기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시스템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영업형태를 과감히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엠팩닷컴은 궁극적으로 영세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ASP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으로 복합운송업무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와 웹시스템으로의 전환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시스템의 첨단화 계속 추진

엠팩닷컴은 앞서 언급한 ASP사업이 시스템 공급과정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지만 복합운송업체에 단순한 업무프로그램 제공에 그친다 하는데에는 경계를 하고 있다.
엠팩닷컴은 복합운송업체들의 수출입대행업무가 매우 비효율적이고, 인천공항 개항에 따른 업체들의 물류비 등 제반 원가증가로 경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복합운송업무를 종합하여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과 컨설팅작업을 강화해 왔다. 즉 IT(정보통신)사업의 도입으로 시스템의 단순 공급을 지양하면서 다양한 연계를 모색하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엠팩닷컴이다.
이 같은 일의 결과로 금년 3월 SK㈜와 합작으로 종합물류회사인 IACC가 설립됐다. IACC는 종합물류업 컨설팅과 통관, 보세운송, 보관 등 물류일관솔루션 개발에 그 사업성을 두고 있는 회사다.
엠팩닷컴이 전담하여 개발한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IACC는 복합운송업체와의 연계로 업체에 이익을 창출하는 역할도 하게된다.
다시말하면 복합운송업체가 IACC에서 제공하는 오프라인(OFF-LINE)시스템과 엠팩닷컴이 제공하는 온라인(ON-LINE)시스템 및 IT(정보통신)시스템을 적극 이용함으로써 종전 김포공항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보다 오히려 인천공항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비용의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엠팩닷컴의 설명이다.

IT사업의 도입으로 차별화모색

아울러 현재까지 업무시스템의 전문기업 주재로 많은 애로가 있었던 내부업무시스템과 거래회사의 데이터 전송 및 공유도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IACC시스템과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엠팩닷컴은 ASP사업으로 웹기반의 FIS공급을 확충하고, IACC를 통한 물류업체에 대한 컨설팅과 솔루션개발과 함께 첨단물류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IMT2000서비스에 앞서 자체 개발해온 각종 시스템에 모바일시스템을 접목시키는 일이다.
권오종 사장은 "무선 인테넷 기술의 발전으로 물류관련업에도 상당한 업무효율화와 대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도래했다"고 말하고 "저렴한 자금부담으로 전문화된 솔루션을 물류업체에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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