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4억원 증가, 당기순이익 188억원 흑자

운송사업, 유통물량 증가로 3,495억원 달성
택배사업, 전년대비 31.2% 증가, 이익은 116억원에 그쳐
해운항만, 유통, 렌트카, 해외사업부문 등 꾸준한 성장세


대한통운(주)(대표 곽영욱)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전년보다 24억원이 증가한 총 1조1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운에서 최근 발간한 전년도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총매출은 지난해보다 24억원이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8억원이 증가한 188억원의 흑자를 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주요사업별 영업성과를 살펴보면 법정관리개시절차 중임에도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을 볼 수 있다.

운송사업은 유통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9% 증가한 3,495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매출이익 부문도 보유장비의 효율적운영, 사고율 감소에 따른 보험료 인하 등으로 전년대비 26억원이 증가한 530억원을 달성하였다.

해운항만사업은 부산항 4단계, 광양항 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의 영업활성화로 수입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1,837억원을 올렸고 매출이익은 82억원을 기록하였다. 세계 최대 선사인 ZIM-LINE, CHINA SHIPPING, COSCO 등과 컨테이너 하역, 운송,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택배사업은 정보통신부와 소포택배업무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였으며, 정부 행정용품 택배서비스 계약체결 등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고객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취급량이 전년대비 31.2% 증가하였으며, 매출은 전년대비 148억원이 증가한 856억원을 달성하였다. 매출이익은 경쟁심화와 취급단가 인하로 116억원에 머물렀다.

유통사업은 대전에 1,800평 규모의 대형점을 개설함과 동시에 적자점포의 폐점 등 수익중심의 내실경영 전략을 추구하여 수입 2,377억원과 매출이익은 90억원을 달성하였다. 또한 사이버환경에서의 인터넷 코렉스쇼핑몰을 개설하였다.
렌트카사업은 미국 렌트카 업체인 알라모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선진 영업노하우를 접목시키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수입은 전년대비 57.8% 성장한 252억원을 올렸으며 매출이익도 안전관리강화에 주력한 결과 전년대비 6.9%나 이익률이 증가했다.

해외사업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동경지점의 입적 양호 요인에 힘입어 수입 272억원, 이익 61억원을 올렸다. 또한 다국적 기업인 LG-DOW와 제3자물류를 추진, 사이버 운송알선 시스템개발, 콘테이너 통합배차시스템 도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인 대처로 디지털시대의 수익기반사업인 IT분야에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운의 종업원은 사무직 1,427명, 기술직 2,942명, 기타 2명, 일용직, 989명을 포함한 총 5,360명이다. 대주주현황은 우리사주(10.99%), 대한통운자기주식(3.64%), 최원석(3.39%), 동아건설산업(1.92%), 신한생명(0.95%) 등으로 되어있다.

한편, 대한통운의 영업개황 설명에는 "동아건설이 워크아웃 중단과 부도로 인해 지급보증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불가피하게 회사의 영업기반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법정관리하는 차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고, 지난해 11월24일 회사정리절차개시결정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법정관리개시절차가 진행중이어서 지난해 주주총회는 개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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